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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정보 2 - [영어영재 최윤경양 어머니] 영어! 문법을 버리고 문화를 즐겨라

  • 운영자
  • |
  • 2008-01-22
1

영어 영재 최윤경 양 키운 김수윤 씨의 교육법
딸 초등 5학년때 영어동화책 펴내
영상매체 활용·큰 소리로 읽기 등으로 기초다져…계속 대화하고 책 읽으며 함께 노력하는 엄마돼야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한 초등학교5학년이 영어 동화책을 썼다. 3년 전 <에니 제이와 마법의 향수Enny J and Magical Perfume>로 영어 교육계를 깜짝 놀라게 한 최윤경(14) 양의 얘기다. 공부 비법이 궁금할 수 밖에…  최양의 뒤에는 명확한 교육관으로 이끌어 준 어머니 김수윤 씨가 있었다. 갈팡질팡 어지러운 영어정복의 길에 막대한 자원과 시간을 쏟고 있는 부모들에게 김씨의 생각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듯싶다.

 

기초 공사부터 튼튼히

 

최윤경 양이 습작으로 쓴 글을 우연히 본 미시간대 영어창작과 아이렌 한 교수가 “탄탄한 구성과 자유로운 표현, 상상력이 돋보인다.”며 적극 권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 전문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닌데 책까지 낸 실력의 비법을 물으니 기초실력을 다져야 한다는 원론이 돌아온다. “배드민턴을 배우더라도 기초 체력을 먼저 다져놔야 기술을 익히며 잘 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지요.” 지당하신 말씀. 그럼 영어의 기초를 어떻게 다져야 할까?

 

우선 영어를 좋아하고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게끔 부담 주지 말아야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들어보셨는지. 시끄러운 시장판이나 파티장에서도 자신을 부르는 소리는 또렷하게 들린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계되거나 관심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각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거꾸로 관심이 없다면 아무리 옆에서 크게 떠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영어를 재미있게 느껴야만 실력이 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정 수준까지는 억지로 공부해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 영어를 즐기도록 해야 한다.

 

영어권 문화 이해하기

 

아이가 영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TV나 비디오 같은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게 좋다. 최양도 어려서부터 영어 비디오와 영어 TV 방송 보기를 많이 했다. 언어는 나라의 문화를 나타내므로 언어 공부 이전에 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알아야 상황에 따른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영어권 문화를 가장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교과서가 바로 영상 매체인 셈이다. “아이들은 영어 TV를 보면 굳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의성어로도 상황을 이해하며 재미를 느껴요. 놀라는 상황에서 ‘Oops’라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놀랄 때는 웁스라고 말하는구나’라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거지요.”.

 

기왕이면 시리즈로 보는 게 효과적이다. 내용이 연결되면서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이때 한국 TV를 보여선 곤란하다. 한국 프로에 익숙해지면 영어 TV를 보면서도 자막을 찾게 되고 적응을 못하게 된다. TV시청을 아이 혼자 하게 하는 것은 금물. 엄마가 함께 해야 한다. 엄마가 질문을 던져서도 곤란하다. 무조건 즐겁게 보도록 배려한다. 중간 중간 단어를 묻거나 “저게 무슨 뜻인지 알아?”라며 맥을 끊으면 아이는 피곤해지고 흥미를 잃는다. 억지로 외운 단어로는 응용을 못한다. 문맥을 통해 알도록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논리적 사고력 키우기

 

아이가 영어 학원에 다녀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공부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정서가 부족해서 일수 있다. 논리적 사고를 키우기엔 책읽기가 최고다. 또한 읽은 책에 대한 토론이 따라줘야 한다. 단답형의 낱정보를 자신에 맞게 조합하며 창조해낼 수 있어야 한다. 최양은 책을 읽은 후 엄마와 토론도 자주 하지만, 자신이 공부한 것을 엄마인 김씨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남에게 내가 아는 지식을 알리는 작업은 그 정보를 내 것으로 100 % 소화하기 전엔 힘든 일이다. 혼자 공부하며 한 번, 엄마에게 설명하며 한 번 더. 이렇게 학습한 모든 지식을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있었다.

 

아나운서처럼 크게 읽어요

 

“반기문 유엔 총장을 보세요. 시골에서 자랐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하셨잖아요. 그분이 영어 발음이 좋던가요? 하지만 대화에 어려움 없으시잖아요. 자신있게 소리 내서 입 밖으로 영어가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김씨의 말에 일리가 있다. 윤경이는 어릴 때부터 책을 아나운서처럼 소리 내어 크게 읽게 했다. 읽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정리되고 발음이 입어 붙었다.

 

윤경이가 소리 내어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격려금으로 1000원을 줬다는 김씨. 돈 귀한 줄 알아야 상금의 효력이 생긴다. 때문에 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절대 그냥 사주지 않았단다. 윤경이는 책을 읽으며 모은 알토란 같은 용돈으로 갖고 싶은 물건을 샀다. 경제 관념도 생기고 학습 의욕까지 ‘쑥쑥’. (아, 요즘은 읽는 책의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격려금도 늘었단다.) 다섯 살때부터 이렇게 읽은 영어 동화책만 1000여 권이 넘는다.

 

영작도 문법을 강조하다보면 아예 쓰지 못하게 된다. 미국에서조차 문법은 중등 교육에서 가르치기 시작하며 어릴 때는 마구 쓰게 그냥 둔다. 영어 본국에서도 뜻만 통하면 넘어가는 것을 우리가 더 닦달하는 아이러니가 한국 영어 교육의 현실이다. 최양은 “책을 읽으면 굳이 문법을 배우지 않고도 3인칭 단수에는 ‘is, has’를 쓰거나 동사 원형 뒤에 ‘s’를 붙여야 한다는 정도는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요.”라고 말한다.
 
단어 익히기엔 영영사전이 제격

 

단어 외우는 방법은 영영사전을 많이 활용했다. “‘사과’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사과 나무의 열매’라고만 나와요. 반면 영영사전에는 ‘동그란 모양의 상큼한 향기가 나며 맛은 달콤하고 잘 익었을 때 빨간색이 되는 과일’ 등 구체적이면서 감성을 자극하도록 설명되어 있죠” 영영사전의 효용에 대해 김씨는 강조한다. 사전에서 퀴즈 놀이하듯 단어와 뜻을 찾으며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윤경이가 유명해지며 주변에서 영어 실력을 높이는 교재나 책을 추천해 달라는 청탁을 많이 받는다는 김수윤 씨. 공부를 잘하려면 수업료를 아끼지 말라. 엄마들의 욕심을 죽이고 서점에 가서 아이의 특성ㆍ나이ㆍ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고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원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니 서점에 자주 다니며 책을 사라고 권하고 있다.

 

엄마들이여, 휘둘리지 말지어다

 

 “세간에 떠도는 많은 정보를 듣고 고민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자녀를 질책하지 말고 차라리 주변 엄마들과의 접촉을 피하세요.” 김수윤씨는 내 아이와 맞지 않는 정보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잘라 말한다. “무조건 학원으로 내모는 일은 기초공사도 안 된 집에 인테리어만 으리번쩍하게 하는 것과 같아요” 지금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미래에 자녀의 성공이 담보되는 것도 아니고, 못한다고 해서 성공 못한다는 것도 아닌데 좀더 넓게 멀리 보며 아이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최윤경 양은 지금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하고 있다. 집에서 자신의 적성과 특성에 맞게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즐겁단다. “학교 교육이 아이들을 획일적인 단답형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집에서 공부한다면 사회성을 제일 걱정하는데 오히려 쓸데없는 경쟁심이 사회성을 더 떨어뜨리는게 아닐까요?” 최양은 아직 토익ㆍ토플 같은 시험을 안치러 봤다. 영어 실력을 획일적으로 재단하는 것 같은 반감도 있었지만 일단 본인이 원할 때 보게 한다는 논리다. 역시, 어머니 김수윤 씨의 교육관이 확고하다.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가겠다는 게 최양의 계획. 굳이 유학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딱히 정한 대학은 없지만 법대 교수인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국제경제법 교수나 변호사가 꿈이다.

 

>>> 김수윤 씨의 핵심 교육법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아이와 함께 영어 TV나 비디오를 본다. 

-영어 동화책을 매일 큰소리로 읽게 한다. 

-영어 동요나 팝송을 즐겁게 따라 부른다.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책을 읽는 등 ‘노력하는 엄마’가 된다. 

-서점에 직접 가서 아이 수준에 맞고 좋아하는 책을 고른다.
 

>>> 아이가 영어 싫어하게 하는 방법

 

-"친구는 영어 동화책을 썼다는데 너는 뭐니?” 누군가와 늘 비교한다. 

-“저것도 몰라?” 자주 질문을 하고 모르면 화낸다. 

-“너에게 들인 돈이 얼만데...” 실력이 오르지 않으면 질책한다. 

-효과 좋다는 공부법을 아이에게 무조건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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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이랑
  • |
  • 2010-1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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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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