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경희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엄마입니다.2년가까이 먹어오던 젖을 지금 끊는 중이거든요.짜증나거나 잠이 오면 물고 자야 하는데 매정하게 주지 않으니...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이 4일째 되는 밤이네요.만약 새벽깨면 또 찾을텐데,, 벌써부터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일주일전에 구입한 위씽투게터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넘어가고 있어요.영어 비디오란걸 첨 사줬는데 (23개월된 딸아이에요. tv도 안보여줬었거든요)하루종일 그것만 볼려고해요. 잠잘 때 빼고는 무조건 봐야 합니다. 위씽파크에 첨 가서 Hum Bear가 music을 찾는다고 다니잖아요."Oh, music~"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오유~직" 하면서 따라하구요,나무마다 찾아다니다가 음표가 달린나무에 오면 "엄마, 빨리와~" 하고 절 찾습니다.음악소리가 나오면 춤을 추기 시작하구요..파티테이블에 도착하면 bingo가 와있잖아요."엄마, 빙고 와있어요"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선물 열어보면서 What is it 하는 부분에서 따라하구요.아여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삼천포에 잠시 빠졌네요^^)제가 젖몸살에 업히기 싫어하는 아이를 업고 재우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위씽보다가 알아서 잡니다. 저도 못자게 일으켜서 옆에 앉혀놓고 끝까지 버티다가 새벽4시는 되야 자지만요..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젖을 물고 자야하고 아님 억지로 재워야 하는데..위씽 보다가 잠드니까요. 낮잠도 그렇게 자고 밤에도 그렇게자고..삼일동안 그렇게 자다가 오늘은 중간에 사고가 생겨서 어제보단 일찍 재웠네요.. 그 사고가 말이죠...젖말리려고 먹은 엿질금 때문에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따라 들어와서는 세면대에 떨어진 수건을 보고는 물을 틀어서 빨려고 시작하는거에요.가슴까지 오는 세면대에 수도꼭지를 억지로 틀어서 물을 받아서 빨려면.. 팔로 물이 줄줄줄타고 내려와서,,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하지말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데..그런데 마침 위씽투게더 비디오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니까끝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경희가 가서 다시 비디오 틀어봐" 했더니 네 하면서 가더군요.화장실에서 나와보니 비디오 '꺼냄' 버튼을 눌렀다 비디오를 밀어넣어서 재생을 하다가..신이 났더라구요,그런데 '꺼냄' 버튼을 누르면 테이프가 바로 나오지 않고 1박자 쉬고 나오잖아요.그런데 거기다 자꾸 손을 넣어서 뺄려고 하는거엥.테이프가 나오고 있는중인데 손가락이 끼죠.. 그래서 못하게 하니까 더 신경질적으로 밀어넣는걸저도 짜증이 나서 "하지마" 하면서 손을 치웠는데..그만 손가락에 껍질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피가 났습니다.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어요.그래도 말은 "봐,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니까 아야했지? 피났잖아."하고 아이탓으로 돌렸습니다.정말 나쁜엄마죠..ㅜㅜ 약을 발라주고 싫다고 버팅기는 아이를 억지로 들쳐없고 달래고 달래서겨우 재웠네요. 아야하니까 빨리 자야된다고 하면서요..오늘은 젖을 짜내지 않아도 참을 수 있을만큼 많이 좋아져서업을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조리원에서 젖병수유로 인해 유두혼란이 와서 젖을 안물려고 하는 아이를하루종일 같이 울면서 완전모유수유에 성공하면서유니세프에서 권장하는 두돌까지 꼭먹이리라..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젖이다.. 하면서열심히 먹여왔어요. (아니 돌 이후로는 찾아먹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절 눕혀서 옷올려서 알아서 먹었고는 옷내리고 가지요.. ^^;)돌이 지나면서는 밥먹으면서 간식으로 먹는데주위 사람들은 아직 젖을 먹이나, 영양가 없는거 뭐하러 먹이냐, 이빨 모양 못나진다,머리나빠진다, 하면서 미개인취급을 받았었었죠.그래도 꿋꿋이 먹였었는데이제 막상 끊을려고 하니... 젖먹으며 행복해하던 아이모습을 보면서 저도 행복했었는데..안떨어질려고 하는 아이를 보니 넘 가슴이 아픕니다.그래도 이젠 독한맘 먹고 끊어야 겠네요.젖믿고 밥을 잘 안먹을려고 해서요.. 오늘도 경희에게 미안한 하루가 저무네요..내일은 영어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말하려다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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