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혜완이는 글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바로 그림을 그리면서 놀지요.
그래서 1번은 패스.
2번도 책 한 번 읽고 나서 뭐라고 하니? 하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수염을 자르고 싶다고 하고,
고양이는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고 하고,
할머니는 안경을 사러간다고 하고,
나머지는 잊어 버렸네요.
순무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안하네요 ^^;;
3번..역활극..
세살 유완이랑 같이 해야 하니 프린트할 시간도 없고 해서
책을 읽으면서 혜완이가 turnip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뽑으려고 잡아당겼어요.
할머니를 불러올 차례가 되니 유완이가 할머니라면서 데리고 와서는
pulled and pulled again에 말에 맞춰 열심히 동생이랑 같이 엄마를 잡아당기다가
손녀딸을 불러올 차례가 되니 혜완이가 손녀한다고 해서 유완이가 부르러 갔다가...
강아지가 되었다가 동생을 고양이 시켰다가.. 정신없었네요.
마지막엔 혜완이를 번쩍 안아들여서 뽑았다고 하고, 유완이도 번쩍 안아들여서 뽑았다고 하고..
사진은 찍을 사이도 없었어요.
그래도 미션은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서 얼렁뚱땅 했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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