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영어도서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10년 이상 아이들 엄마표 영어하고 이웃 아이들 영어를 돌보아 주다보니
영어책과 DVD 영어테이프, CD를 많이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년전에는 수입원서가 정식 수입되지 않아 어렵게 책을 구해야만 했지요.
그래서 원서 한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이웃과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빌려다 읽어주고 정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기저기 원서들이 집안에
굴러다니고 이제는 보관할 자리가 없어 적당한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어제도 영어책 200권 읽고
독후감쓰면 닌텐도를 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꼬마에게 한보따리 싸주었습니다.
이 책들은 모두 사연이 있는 책이므로 모두 읽고 돌려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책이 수입되기 이전에는 남편 출장 갈때마다 목록을 적어주면 짐이 무겁다고 한마디하던 남편이
구해온 책,원서가 정식으로 수입되면서 한동안 황홀경에 빠져 지름신의 발동으로 애들은 읽던 말던
내 만족감으로 날마다 주문을 하고.. 책이 도착하면 이 책들이 이미 모두 우리 아이들 머리속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으로 마음이 들떠 있던 시절에 구입한 책,애들이 해마다 학교 영어스피치대회에 참가해
상품으로 받아 온 책들,쑥쑥에서 주신 책들, 교재연구용으로 여기저기서 받아 모아 온 책들.......
한권도 사연이 없고 추억이 없는 책이 없습니다.
이웃 아이들 영어를 봐주며 늘 느끼는 심정인데........
You've got mail 에 나오는 맥라이언의 영어서점같은 예쁜 영어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동네 이웃 아이들을 모아서 책을 읽어주는 모습...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맥라이언이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영화를 함께 보던 우리 아이가 "아 저거 로알드달의 Boy다" 라고
제게 이야기 해 주었을 때 가슴 뭉클한 기억과 함께 맥라이언의 서점은 잊을 수 없는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할까? 영화의 한장면이지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도 로알드달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성장배경도 영어로 쉽게 이야기 해주는 동네 이야기 아줌마가 될 수 있을까...
로알드 달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미래의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이도 있겠죠.
실은 아이들 영어를 10년 이상 시키면서 하루에 4,5시간 정도 아이들 책을 읽다보니 이제는 영어로 유창하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더군요.아이들 책 읽을 때 함께 듣고 함께 소리내서 읽고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능력입니다.신기하기도 합니다.영어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이...
인수위에서 30대 주부를 영어교사로 채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쑥쑥의 엄마표 선생님들이 생각났어요.
아이들과 몇년정도 영어를 열심히 해 오신 분들은 정말 가능할 것 같고 그분들을 자원봉사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아이들이 많이 듣고 읽으면 영어가 된다고 하듯이 엄마의 영어에도 변화가 분명 옵니다.
노력하면 전문가의 경지에 오를 수도 있겠다는 확신입니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이미 아이들은 모두 커서 제 손을 떠났고,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은총입니다.
물론 지금은 비난받는 '고액과외(?)'선생이지만 늘 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동네 한적한 곳에 'English Garden' 이라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방 한칸에는 책을 쌓아두고 마음껏 읽을
수 있게 하고 맥라이언 처럼 읽어주기도 하고, 또 하나의 방에는 dvd로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영화광인 남편과 둘째아이 때문에 모아진 DVD도 처치 곤란입니다....DVD 대여점 할까? 고민도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제게 영어를 배우고 이미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대학생이 된 아이들도 예전에
사서 모아둔 교재로 쓰던 책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더군요.제가 교과서 처럼 애용하는 리터러시 플레이스만
해도 그 아이들 책을 모은 다면 수십권이 넘을 것 같습니다.그 책들도 기증받아 활용하면 좋겠지요.물론 보상을
해 주어야겠지만요...원서가 정식 수입되면서 각 가정에 쌓여있는 원서를 외화로 계산해 본다면...어마어마하지요.
이제는 그 책들을 활용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언제 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교육개혁은 이제 우리들의 손으로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회에 건의하는 것보다
빠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영어도서관이 꼭 아니어도 책을 돌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애들 어릴 때는 누가 빌려달라고 할까봐...정말 겁도 많이 먹었습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후회가 되는 일 가운데 하나더군요.
만약 아이가 커서 이젠 필요없는 책들이 있다면 쑥쑥의 회원중 이 책이 꼭 필요 할 것 같은 분에게
택배(착불)로 보내주셔도 됩니다.내가 보내준 책의 몇배로 다른 책이 내게 돌아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쑥쑥의 중학교 교사님께서 우리 아이 중학교 참고서와 문제집을 한보따리 보내주셨거든요.ㅎㅎ
이웃보다 친근한 분들을 쑥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예전에 좋은 글을 많이 쓰시던 김형란님께 보고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 베풀고 나누어 준다는 것...크게 생각할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따뜻한 마음이면 됩니다.
: 이슬구슬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한나라당으로 찾아갑시다.
> http://www.hannara.or.kr/hannara2/policy/policy_proposal_thinkList.jsp
> 국회로 갑시다.
> https://www.assembly.go.kr/renew07/prt/opinion/bbs_policy/policy/policy_list.jsp?M_idx=1_01
>
> 가서 우리 생각을 전합시다.
> 모든 학교의 영어 교육 질이 다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될 수는 없지만
> 적어도 책 대여점으로 전락한 지역 도서관을 다시 지식의 산실로 부활시키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 우리가 학원에 바라는 정도의 영어 교육을 도서관에 요구합시다.
>
> 한 아이당 적어도 세 권 이상은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원서량을 장서할 것,
> 평생교육 사업이든 뭐든 좋으니 유아와 저학년를 위한 스토리 텔링, 고학년을 위한 독서 토론 수업을 저렴한 가격으로 개설할 것,
> 모 나라 모 주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은 방학 집중 읽기 과정을 운영할 것,
> 어학실을 대폭 늘려서 아이들이 양질의 어학 CD롬과 DVD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
> 영어 교육 전문 사서 교사를 배치시킬 것,
>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아이들과 전입 가정에 연령에 맞는 추천 도서 리스트를 매년 보낼 것
> 등을 요구합시다.
>
> 한 인간을 키우는 우리 엄마, 아빠들이 제대로 형태도 갖추어지지 않는 임시 정부의 헛소리나 상업적인 학원들의 갖은 술수에 오락가락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
> 위에서부터의 혁명이 불가능하다면 아래서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 정권 탈환에 취해 잊은 저들에게 다시 일깨워줍시다.
>
> 아이들을 사회의 품으로! 교육 개혁을 우리 손으로!
>
> 많이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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