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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진중권 교수의 영어교육정책 비판 동영상 + 현직 영어교사 인터뷰

  • 은주리
  • |
  • 2008-01-30
5


 경기도 영어교사들의 관련 인터뷰 글 함께 올립니다.  


"
영어 수업 시간을 2배 늘린다" - '현실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
그분들, 현장에서 뛰어보지도 않고 테이블 앞에 앉아서 이론만 가지고 정책을 제시하는 것 같은데…. 직접 가르쳐보면요, 고등학생 40명을 모아놓고 보면 참을성 없고 끈기없는 애들은 아예 수업도 안 들어요. 한국어로 (수업을) 해도 그런데, 영어로 하면…."  
"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다. 기본적으로 영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과정부터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을 도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효과가 거의 없다" 
-> 어쩌다 어렸을 때 부터 안하고 나중에라도 좀 할라고 하는 아이들 OTL?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
 
"
그거 돈 내고 봐야 할 것 아니예요? 고등학교 등록금도 못 내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무리 학비 감면해줘도 영어평가시험을 맘껏 못 봐서 대학 입학 서류도 제대로 못 내면 어떡하나요. 잘사는 집 애들은 사교육도 받고 시험도 여러 번 볼 수 있고, 못 사는 애들은 과외도 못 받고 시험도 못 보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 돈없으면... 군대 가면 되는거야? 그런거야?   


"
주입식 교육을 영어로 재탕하는 꼴 되지 않을지…"


"영어로 영어를 유창하게 가르치는 건 일상회화와는 차원이 다른 얘기예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학교수 중에서도 많지 않아요. 영어 교사들 탓만 할 순 없는 문제죠. 그런 걸 (인수위가) 모르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려면 학생과 교사 서로 영어 수준이 높아야 가능한 일이예요."
-> 내 말이!! 컨버세이션이 아니라 아카데믹한 영어를 현재 그렇게 구사할 사람들이 많을까?
    게다가 프리젠테이션 스킬까지 갖춘 사람은 몇이 될지....이제야 논픽션이 자리를 잡아가는데... 

  
"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싶다. 교사를 바꾸지 않는 한 정책이 아무리 바뀌어도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영어 교사는 10%로도 안될 것이다. 30년씩 영어로 수업을 안 한 선생님을 모두 나가라고 할 건가
"
       
"
제대로 된 몰입식 수업을 진행하려면 한 반이 10명 이하의 학생으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힘들죠. 결국 지금 같은 상황에서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이 도입되면 따라오는 애만 따라올 테고 나머지 애들에 대한 주입식 교육은 계속될 겁니다. 영어로 하는 주입식 교육이 되는 거죠."
  


"
평생 영어로 말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나"

"
실현가능성도 문제이지만, 불필요한 정책이라는 게 선생님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예요. 영어 못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돼 버렸잖아요? 대학생이 되면 무조건 토익·토플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엇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취직이 제일 큰 이유죠. 그러니까 온 국민이 영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
공교육 영어를 말하기 전에 영어를 못하면 안될 거 같은 분위기가 더 큰 문제이다."
  
"
모든 학생이 영어 때문에 직업이나 다른 일에서 문제를 겪는 것도 아니지 않나 영어로 말하기를 못하는 것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는데 평생 그럴 기회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다. 영어회화가 꼭 필요하지 않은 학생까지 모두 교육을 시키다 보니까 학교에서는 최대한 이것저것 가르쳐보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학생 입장에서는 많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


  
"
사교육 절감? 과외 하는 이유를 인수위는 아직도 모르나"
 
"
영어로 수업을 듣게 되면 전체적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는 것이고 결국 모두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기 수준을 높여야 된다. 사교육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 돈없으면...  군대 가면 되는거야?? 그런거야??   
  
"
사실 학교 수업이 대학 입시에 99% 따라간다. 아무리 학교 교육이 영어를 강화해도 대학 입시가 바뀌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을 것이다
."
  
"
애들은 영어에 부담을 가져서 학원을 가는 게 아니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가는 것이다. 그런 걸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일방적으로 정책을 펴는 것 같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이해하기 위한 또다른 사교육이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
."
  


"
말만 잘한다고 교육을 맡길 수 있나요"
  
"
학교나 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교사 중에서도 전직을 물어보면 주유소에서 일했다거나 아예 일자리를 못 구했었다는 사람이 많다. 별 생각없이 교사 지원서를 넣었는데 합격이 돼서 왔다는 사람도 있다. 결국 말만 잘하지 전문성이 필요한 '가르치는 일', 교육이 무엇인지는 하나도 모르는 원어민교사가 많다"
  
 "
효율성 측면에서 그분들이 만약 잘 하면 나쁠 게 없겠지만 그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유입될 것 같다. 또 정치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부 조기유학을 다녀온 특권층에게 군면제를 주겠다는 것 아닌가라는 반감, 젊은 청년실업자층도 많은데 주부를 쓴다는 정책에 대한 반감 등이 클 것 같다. 지금 교사를 뽑는 과정만 해도 말이 많은데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TESOL 자격증 불티나겠네요…
  
"
아직 방학이라서 (인수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선생님들끼리 많이 주고받진 않지만 개학 이후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도 아니고 대체적으로도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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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맘
  • |
  • 2008-01-30 21:43
답댓글

너무 웃기는게 학교는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시수가 정해져있고 그것또한 매우 교육적 철학이 녹아있는 깊은 고민속에서 나온것인데, 갑자기 수업시간 확대를 외치고 당잘 밀어붙일듯이 설치니 참 난감합니다.

다른것 다 떠나 영어시수 2배 늘리면 다른 수업시간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물론 재량시간도 활용한다고 합디다만, 재량시간 또한 교과재량과 창의적 재량으로 고루 배분해서 어느한쪽에 쏠리지 않게끔 정해놓은 것인데 이렇게 철학도 정신도 없는 영어몰입주의라는 도깨비앞에 다 무너지고 마는것인지...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영어, 중요하죠. 우리애도 영어공부하고 있구요. 그렇지만 이건 정말 아닙니다.

영어만 잘하면 세계일류된다면 영어권 국가는 다 세계일류이고 그 국민들은 초일류국민이겠군요.

저런 뇌구조가 의심스런 자들이 집권했다는게 그저 혼란스러울 따름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민대통령을 표방했다는 것이. 사기꾼이 따로 없군요. 처음부터 난 상류층당 후보이고 1%도 안되는 기러기 아빠 걱정에 잠못이루는 상류층 입장에서 정책내겠다! 고 솔직히 말했다면 저런 후안무치들이 집권할수나 있었을까요? 멋도 모르는 국민도 정신차려야겠지만 말입니다. 에효. 그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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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공주
  • |
  • 2008-01-30 12:16
답댓글

..........................

제가 조금 삐딱하다면 삐닥한 의견 올려봅니다.

요즘 인수위 하는일이란 주도적인 (힘있는) 위원들의 말 한마디로 확증된것 없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1.일단 언론에 노출시킵니다.

2.그리고 언론의 추이를 지켜봅니다.(뻔히 어떤 여론이 나올지 압니다.이번 영어교육 관련 기사만 봐도요)

3. 원래 생각대로 언론이 나옵니다 -  결론적으로 영어교육의 중요성은 인정하나 가르칠 교사양성이 시급하다 등

4. 바로 몰입교육은 당장 하지 않되 준비로 대대적으로 제대로 된 교사양성을 위해 우리의 세금을 쓰겠다

5. 교사의 자격요건중   은주리님이 예상하신대로 TESOL 자격증 소지자가 떡하니 들어가네요^^ 

  

 여기서 바로 제 삐닥한 생각이 정점을 이루는데 

 아마도 국내 TESOL 자격 최고기관이 숙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장님이 숙대 총장이시고요.

 

 현재도 힘든 상황인데 갈수록 부모와 아이들을 힘든 상황으로 몰고가는 일은 더이상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이 영어만 있습니까. 왜 영어교육만 가지고 교육대계를 논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아야 합니다.

 핀란드처럼 방송만이라도 농어촌 도시 구별없이 영어방송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던지 기껏 돈들여서

 만들어놓고 정작 비싼돈내는 위성방송으로 봐야 하는 현실은 뭐라 할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도서관에 책은 늘 비어있고 예산타령으로 새책은 하늘의 별따기이고 40-50명 아이들이 수업하는곳에서

 몰입교육이라...  말은 빛이 나나 그 속에 진정 교육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들어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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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8-01-30 12:07
답댓글

지금도 고등학교 영어수업 시수는 타과목에 비해 많아요.거기에 보충수업 심화수업까지 하면...

영어능력 평가를 하면 영어 잘하는 애들은 이미 급수 받아두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수능을 봐야 하므로 수업시간에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데,수능에서 사라진다면 급수받은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하겠냐고요...공교육은 더욱 무너지게 될 겁니다.

ETS에서 자문을 받아 토플식으로 시험문제를 만든다는데 시험비용을 저렴하게 한다고요?

토플 시험 비싼 이유가 컴퓨터로 시험을 보아서 시설비도 문제지만 Writing의 경우 직접 사람이 읽어보고

채점하기 때문입니다.스피킹도 컴퓨터에 녹음된 것을 일일이 들어보고 채점을 합니다.정말 어떤 유형으로

문제를 만들지 궁금하네요.

Writing 이나 Speaking 얼마나 표현이 다양한데 한국사람이 읽고 듣고 채점 할 수 있을까요.

토플 점수받고 자신의 점수에 이의를 공식적으로 제기해서 재채점 하기도 하는데요...

대학에서 영어강의를 하는 교수들도 수준 높은 지식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는데 문제가 많고

영어표현의 한계에 고민하고, 학생들도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영어강의 때문에

고대 교수들이 반대 성명서까지 냈지요.영어전용 민사고에서도 화.물.지.생등 심화과목은 한국말로

수업하신다고도 합니다.한국인 선생님들의 경우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영어교육을 개혁시키되 천천히 시작하면서 국민들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서서히 시작하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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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08-01-30 15:38
삐딱하게 말하자면... 초등부터 하면 임기 안에 성과를 못보니까.. 그런것이 아닐까... 휴우.. 자꾸 못되지는 이노무 혓바닥!!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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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맘.
  • |
  • 2008-01-30 21:46
은주리님. 못되지는게 아니라 정확히 보는것입니다. 나쁜 사람을 좋게 보는게 더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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