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정책 광풍이 난리인가운데,
저희 어머님도 불 붙으셨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놀면 뭐하니?" (저희 어머님은 전업주부로 있는 것을 "논다"라고 표현하시지요 T.T)
"당장 테솔해라, 한 1년이면 된다잖니? 선생님하면 좋잖아 아무개도 그거 땄다더라"
이러시네요.
온통 매스컴에서
실력있는 주부를 데려다 영어보조교사로 씁네, TESOL자격증을 위한 학교와 학원을 늘리네...
이러는 가운데 저처럼 집에서 아이만 키우는 엄마는 점점 무능한 엄마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T.T
학교에서 아이가 돌아왔을때 항상 집에 있는 엄마의 얼굴 보여주고 간식챙겨주고
아이와 함께 영어책읽고, 비디오보고
수학문제 풀 때 지켜봐주고..
아이가 읽는 위인전, 과학책 함께 읽고, 생활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면 "그때 그책에 나왔던 거지?"라면서 함께 이야기 하고
아이가 커서 내 품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경험을 같이하고 많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데...그게 '아무일도 하지 않고 놀고있다'로 취급받는 것이 서글프네요
제가 '놀고 있는게 아니라 이러이렇게 아이와 생활 하고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나이드신 분들은 "그게 뭐, 대수냐, 그건 아이 혼자서도 다 할 수 있는거다"라고 하신답니다.
아마 요번 설에는 시댁의 온 일가친척이 저한테 "놀지말고 ,TESOL따라"고 하게 생겼습니다.
암튼 왔다갔다 영어정책의 소문과 소란속에 저같은 맘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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