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월 11일/18일자 방영된 BC에 대한 후기 덧붙임 우와.. 오랜만입니다. BC(Blue's Clues)를 보시는 여러분! 10월 25일 방영된 BC는 녹화 못해서 넘어가고 11월 1일에는 미국의 월드 시리즈 중계 때문에 BC가 아예 하지 않는 바람에 건너뛰었더니 달이 바뀌고 말았네요. 그 동안 우리 승호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제가 가끔씩 소식을 전해드려서 알고 계시겠지만 승호는 처음에 '환경' 편에 나오는 노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주 보다 보니 그 노래들을 평소에도 흥얼거리게 되었지요. 노래의 처음이 'The grassland's flat, hold on to your hat, cause it windy' 인 것 같은데 승호는 다른 데는 얼버무리고 windy만 확실하게 발음합니다. 참, 위의 가사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대충 저렇게 들렸습니다. 안 그래도 승호가 노래를 흥얼거리길래 승호에게 노래를 한 번 확실하게 배워볼테냐고 물으니까 그러겠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확실하게 가르쳐주려고 노래를 자세히 들어봤는데 아쉽게도 잘 모르겠더이다.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정확하게 가사 하나하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제 실력도 실력이지만 원래 노래가 더 알아듣기 힘든 것 아시죠? 그래서, 내가 정확히 알아서 가르치는 것 보다 승호에게 계속 들려주어서 그냥 따라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틈 나면 노래 부분을 보여 줍니다. 승호는 BC 보는 것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매일 보여주지는 못 했고 일주일에 서너번 보나 봅니다. 두 번 녹화를 못 했을 때는 승호도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우리말본 BC를 몇 번 보기도 했지요. 참, 승호는 BC를 통해 think의 개념을 상당히 많이 파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아들과 함께 영어를' 시리즈에서 소개하겠습니다. think라는 단어는 굉장히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main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main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요즘 핸드폰 광고 중에 당신은 메인이니까 마음 놓고 전화하라는 내용이 있던데 아무리 싸다고 해도 그렇게 걸어대면 그 전화비 누가 다 내줍니까? 이동 통신 광고 해도 너무 많이 하더군요. 그거 다 소비자들이 내는 통신비 가지고 만드는 겁니다. 광고 좀 그만 하라고 항의 전화하세요. 참고로 전 자칭 안티 핸드폰족으로서 핸드폰이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가끔 저를 이상하게 보기도 하는데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2) 줄거리 11월 8일 방영된 BC의 테마는 뭡니까? skyscraper(마천루)가 주제인가요? 친구에게 편지 보내는 것이 주제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기분이 처져 있는 친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게임이 주제인가요? 아리아리하지요? 앞에서 살펴보았던 두 편의 BC는 처음 볼 때부터 주제가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났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옆집에 사는 고양이는 왜 그리 말이 많습니까? 안 그래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데 거 굉장히 신경 쓰이던데요. 이번 편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전 편의 구성을 한 번 상기해볼까요? '발명' 편에서는 블루가 발명하려는 게임이 무엇이냐가 질문이었고 중간에 발명 게임을 하게 되죠. 그리고, 발명 워크샵에 들어가서 발명하는 친구들을 도와준다는 구성이었습니다. '환경' 편에서는 블루가 여행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가 질문이었고 여행 준비물을 챙기기도 하지요. 그리고는 지구본 속으로 들어가 여러 기후대를 돌아다닌다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편은요? 도시로 이사 간 친구가 그리워 슬픔에 빠진 친구를 도와줄 방법이 무엇이냐가 질문이었고 도시 속으로 들어가 마천루를 구경하다가 길을 잃은 tracktor의 친구를 찾아준다는 구성이었습니다. 거기에 다녀와서는 마천루가 가득한 도시에서 하는 놀이를 뒤뜰(backyard)에서 하게 됩니다. 이번 편의 주제는 바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먼저 도시로 구경을 갔다 왔고, 도시에 갔다 와서도 계속 도시에서 하는 세 가지 게임을 하거든요. 그리고, 고양이의 친구도 바로 도시로 이사를 갔구요.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와 시골을 연결하는 매체로 우편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자, 줄거리를 한 번 쭉 읊어봅시다. 스티브의 이웃 중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 그 고양이는 친구가 도시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여기서 'sad'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블루는 그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도록 세 개의 실마리를 남기는데 크레용(crayon), 종이(paper), 그리고 봉투(envelope)가 그것들입니다. 고양이, 블루 그리고 스티브는 함께 도시 속으로 가게 됩니다. 전 편에서 발명 워크샵이나 지구본 속으로 간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그곳에서 주로 마천루를 구경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마천루가 큰 도시의 상징이기 때문이겠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모습을 밑에서 올려다보기도 하구요, 주차 빌딩을 보기도 합니다. 참, 이들의 여행에 친구인 택시를 잃어버린 트랙터도 동행하게 되는데, 블루 일행의 도움으로 노란 택시를 빌딩 주차장에서 찾게 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도시에서 하는 놀이인 마천루 게임, 공 튀기기, 그리고 점프 놀이를 하게 됩니다. 뒤뜰의 나무를 도시의 마천루 대신 이용하고요, 풀밭에서 잘 튀지 않는 공을 잘 튀기기 위해 rock을 이용하는데 이는 도시의 아스팔트를 대신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소리를 낼 때마다 점프하는 놀이를 새 소리가 들릴 때마다 점프하는 것으로 대신했죠. 중간에 온 메일에서는 아이들이 자기네 집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실마리를 가지고 풀이한 답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카드를 만들어서 도시로 간 친구에게 우편으로 부치게 하는 것이지요. 3) 도시, 마천루,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대한 지식 이번 편의 주제인 도시는 너무나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지금 여기 들어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도시에서 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도시의 상대 개념은 무엇일까요? 시골이 떠오르시죠? 백과사전에 보니까 촌락이라고 했던데 시골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제가 우스개 소리로 분당 바로 옆에 있는 죽전에 사는 후배에게 가끔 '시골에 사는 자가 어찌 대도시에 사는 자의 아픔을 알겠느뇨' 하고 농담하는 적이 있는데 사실 죽전에도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지 촌락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도시와 촌락을 구별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있다고 하네요. 나라마다 기준이 달라서 그렇지요. 도시를 촌락과 구별하는 기준으로는 인구수(人口數), 인구밀도, 산업별 인구구성(産業別人口構成)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그러냐구요? 제가 잘 보는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네요. 그럼,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에서 퍼온 부분을 아주 잠깐(한 단락) 소개합니다. 저 번의 '환경'에서 처럼 무식하게 다 퍼오지 않고 최소한의 것만 퍼왔습니다. 도시인구의 기준은 덴마크, 아이슬란드에서는 250∼300명 이상,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2,000명 이상, 미국, 타이에서는 2,500명 이상, 일본에서는 5만 명 이상, 한국에서는 2만 명 이상으로 정하는 등 기준이 나라에 따라 크게 다르다. 또한 인구밀도도 촌락에 비해 도시가 높다. 한국에서는 인구 2만 이상과 5만 이상으로서 도시 형태를 갖춘 곳에 각각 읍제(邑制)와 시제(市制)를 실시하고 있으며, 거대도시에는 광역시 ·특별시 등 도시규모에 맞는 행정조직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아이가 혹시라도 자기가 사는 동네 이름에 관심이 있다면 위의 지식을 가지고 읍, 시, 광역시, 특별시 이야기를 잠깐 해줄 수 있겠습니다. 사실 도시에 관한 부분도 지리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셔야 하는데 또 화들짝 놀라실까봐 최소한의 정보를 제가 싣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도시는 굉장히 복잡하니 만큼 특징들도 많은데요.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천루(고층빌딩)라고 볼 수 있습니다. 摩天樓라는 말이 참 재미있는데요. 영어로 skyscraper죠. 한 번 재미삼아 skyscraper를 Collinc Cobuild 사전에서 뭐라고 설명했는지 찾아 봤습니다. A skyscraper is a very tall building in a city. 너무 썰렁하죠?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장을 잘 보시면 이번 BC를 만든 제작진들 및 영어권 사람들의 생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skyscraper, very tall, city라는 단어가 눈에 뜨일텐데 이게 다 이번 BC에서 계속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결국, 도시에 있는 매우 높은 빌딩이 skyscraper이기에 그것은 도시를 나타내는 주요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이고 BC 제작진들은 그 개념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지요. 摩天樓라는 한자어는 더 재미있죠? 영어 skyscraper를 그대로 번역한 말이 되겠습니다. 갈 마(摩), 하늘 천(天), 다락 루(樓). 무슨 천자문 시간 같지요? 우리말로 풀어쓰면 '하늘을 갈고 있는 다락'이라는 말인데 영어의 sky+scrape+er와 똑같은 형식입니다. 다만, er가 樓라는 직접적인 단어로 바뀐 차이만 있지요.. 당시에 중국에는 그런 높은 빌딩이 없었으니 그것들을 본 중국인들은 뭔가 그것을 표현하는 말을 만들어야 했을 테고 영어를 일찍 공부한 사람들이 그대로 번역해낸 말이 마천루 같습니다. 아니면 말고요.. 껄껄.. 자, 이제 제가 좋아하는 백과사전에서는 마천루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볼까요. 다행스럽게도 아주 짧게 설명이 되어 있군요. 과밀한 도시에서 토지의 고도이용이라는 측면에서 만들어진 주로 사무실용의 고층건물이다. 탑이나 기둥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뉴욕 맨해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931년 완공, 102층, 381m로 텔레비전탑까지 합하면 448.6m, 수용인원 약 1만 8000명이며 65대의 엘리베이터가 각 층을 연결한다)과 크라이슬러 빌딩(318.8m) 등이 늘어서 있으며, 1973년 세계무역센터 빌딩(412.3m, 아쉽게도 이 빌딩은 2001년 9월에 테러로 붕괴되었습니다)도 완성되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시카고에 있는 시어즈타워로서, 지상 442m 높이에 110층 건물이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에잉? 정의가 확실하지 않네요? 고층건물이라면 몇 층 이상의 건물을 고층건물이라고 하나요? 공학도인 저는 정량적으로 뭘 정의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고층빌딩으로 검색을 더 해봤지요. 초고층빌딩의 확실한 정의는 없으나 보통 수십층빌딩을 초고층이라고 한다. 구조역학의 진보, 컴퓨터에 의한 설계계산의 촉진, 커튼 월(curtain wall)공법 등의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시가지 내의 토지고도 이용의 목적으로 도심 내의 건물은 초고층화되어가고 있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그렇군요. 정의가 없군요. 하지만, 고층건물에 관해서는 정의가 있는 것 같아 더 찾아보았습니다. 높이 약 20m 이상, 층수로는 6층 이상 정도의 건물. 2·3층의 저층건물, 5·6층의 중층건물과 대비하여 사용되는 말이며, 층수가 수십 층에 이르는 것은 초고층건물이라 한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시어스타워는 지상 442m 높이에 110층이며,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보다는 30m,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보다는 60m가 높다. 한국에서는 대한생명63빌딩이 63층(249m)으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고층건물은 주택용(住宅用)으로서보다는 사무실용(事務室用) 빌딩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으며, 과밀도시에 있어서 토지의 고도이용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오호! 고층건물이란 20m이상의 건물을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군요. 한국에서는 단연 63빌딩이 제일 높군요. '도대체 63빌딩이 몇 층이길래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거야' 하는 식의 질문하지 마세요. 63이 바로 층수입니다. 그렇게 높은 빌딩을 오르내리려면 엘리베이터가 있어야겠죠? 혹시 엘리베이터를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궁금해 해보신적 있으세요? 아이들은 궁금할까요? 요기 답이 나갑니다. 엘리베이터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여러 가지 형태로 시작되었다. 깊은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기 위해 두레박에 밧줄을 매달아 회전하는 원형 바퀴에 걸어 손으로 밧줄을 당겨 두레박을 끌어올리거나, 무겁고 커다란 석재(石材)를 고정 도르래(풀리)에 밧줄을 묶어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장치 등은 엘리베이터의 원시적 형태로 볼 수 있다. BC 20년경 아르키메데스가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한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고안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나폴레옹은 여왕의 의자에 밧줄을 매달아 상하로 작동시켜 여왕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건물의 층간(層間)을 이동할 수 있게 했다고 전한다(천하의 바람둥이답군요!) . 엘리베이터가 실용화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 이다. 처음에는 수력이나 수압이 이용되었으며, 단계적으로 증기기관을 거쳐 현재의 전동기(電動機)에 의한 구동방식이 일반화되었다. 전동기에 의한 동력발생 엘리베이터는 1880년 독일의 지멘스(Giemens AG)가 제작하여 만하임에서 열린 박람회에 출품하여 실제로 운전해 보였다. 한국에서는 1940년대 서울 종로의 화신백화점에 설치된 것이 처음이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아하.. 그 아저씨.. 아르키메데스군요. 제가 얼마 전에 쑥쑥에 올렸던 글인 유레카의 주인공인 노출증 아저씨 아르키메데스! 그나저나 화신백화점이 지금 국세청이 세들어있는 그 건물 자리에 있던 것 맞지요? 그랬군요. 우리나라 최초의 엘리베이터라... 아파트 거주자가 많은 오늘날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타는 그 엘리베이터를 1940년대 우리 조상들은 한 번 타보는 것이 소원이었을수도 있었겠네요. 엘리베이터는 속도에 따라 고속·중속·저속으로 구분하는데 건물 높이에 따라 관련 규정이 있어서 높은 건물에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꼭 설치해야 한답니다. 그렇다면 63빌딩에 있는 고속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요? 540m/min라고 합니다. 학교 다닐 때 물리 싫어하셨던 분들은 m/min와 같은 단위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하시죠? 전 아주 편안한데 말이죠. 이건, meter/minute의 뜻으로 1분에 몇 미터를 가냐는 뜻입니다. 63빌딩의 높이가 약 250meter인데 540m/min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니까 30초도 안되어 끝까지 올라가게 되는 셈이죠. 음, 가수 박진영은 무려 30초 동안 63빌딩 엘리베이터에서 사랑을 나눈 셈이군요. 껄껄..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최대 600m/min 정도의 속도를 가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도 기술적으로 상당히 복잡합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진동, 소음, 승차감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별로 관심 없어하실 것 같아 이만 접겠습니다. 자, 도시, 마천루, 그리고 엘리베이터 공부 한 번 잘 하셨죠? 4) Lessons, Applications and Conclusion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아이들 데리고 높은 건물 밑에 가서 위 한 번 쳐다보고 고속 엘리베이터 타보면 이번 BC에 대한 현장학습은 완료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승호도 아직 63빌딩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보지는 못했는데요. 63 빌딩 말고도 요즘 고층 빌딩 많아졌잖아요. 도곡동에도 많아졌고 삼성동에는 코엑스 빌딩있죠? 그 맨위에 뷔페 식당 있거든요.. 특별한 날에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서울 말고 다른 도시 사정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BC에 나오는 게임 중에 풀밭에서는 공이 잘 안 튀니까 딱딱한 바위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 있는데 이거 아주 중요한 과학적 개념이지요. 승호가 침대 위에서 팽이를 돌리다가 이게 왜 마루에서 돌릴 때 보다 잘 안 도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거꾸로 물렀습니다. "승호야.. Blue's Clues에서 공을 풀밭에서 튀기려다가 안 되어 바위 위에다 튀기지? 그건 왜 그럴까? " 승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건, 딱딱해서 잘 튀니까" 하고 대답합니다.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침대 위에서 팽이가 안 도는 것은 왜 그럴까?" 승호는 이번에도 잠시 생각하더니 "아마 침대 위의 이불에 있는 실오라기들이 팽이가 도는 것을 잡아서 그러는 걸거야.." 정답! 승호의 나이에 어울리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찰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공이 딱딱한 곳에서 잘 튀는 것은 마찰 보다는 탄성계수의 개념을 적용해야 하지만 그건 아직 승호에게는 어려운 것이구요. 하여간 공이 딱딱한 곳에서 더 잘 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관련해서는 이 참에 예절과 주의사항을 가르쳐주세요. '닫기'를 급하게 누를 필요 없다, 사람들이 탈 때는 '열기'를 누르고 있어야 한다, 여러 층을 다 눌러놓는 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이 비상 버튼을 눌러라 하는 식의 교육 말이지요. 아직 아이들이긴 하지만 아파트에서도 보면 엘리베이터 예절 없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 우편이야기를 빼 먹었군요. 집에 우편물 많이 오잖아요. 물론 반갑지 않은 고지서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우표가 붙어있는 정다운 편지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그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BC를 상기시켜 줄 수도 있겠습니다. 멀리 있는 친구끼리 정을 통할 수 있는(이거 좀 문구가 이상하네요. 껄껄..) 수단으로서 우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컴퓨터를 이해하는 아이들이라면 우편의 발전된 형태가 바로 e-mail 이고 더 영역을 확대해서 인터넷 이야기도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지 않으면 영어로 묻는 질문은 싣지 않겠습니다. 정확한 표현이라는 자신도 할 수 없고 이 글을 쓰는 취지에도 그다지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그러는 것이 어디 있냐구요? 글 쓰는 사람 마음입니다(농담! 껄껄..) 지금까지는 invention, environment, city 였는데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주제를 가지고 블루가 올까요? 승호 아빠 : [email protected] (승호는 97년 3월생 남자아이로 01년 9월초부터 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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