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도 여섯살인데 지금 튼튼주니어를 해요. 어딘가도 아까 쓴 거 같은데 일단 오디오테이프가 굉장히 재미있어요. 아이는 물론 심지어 저도요.... 그리고 수업은 음, 영어로만 하시지는 않더군요. 쓰신대로 선생님은 관리해 주시는 역할이예요. 애랑 테이프 듣고, 그림책 읽어 주시고, 일주일 동안 아이가 들은 내용을 간단한 활동 자료인가 하는 걸로 같이 재구성하는 식으로 얘기 나누시고, 다음 배울 책 잠깐 소개해 주시고...... 이런 식으로 수업하세요. 저도 첨엔 긴가민가 갸우뚱, 저럴 거면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잘했다 싶은게요, 애가 먼저 카세트를 끌고 나와서 틀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혼자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처럼 흉내내고 따라 하면서 즐겁게 들어요. 노래랑 챈트 나오는 부분에서는 막 춤도 추고요. 어찌나 틀어대는지 아마 제가 1단계 내용을 다 외웠을 거 같아요. ㅎㅎㅎ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 애 반응은 그전에 제가 집에서 혼자 테이프를 틀어 줬을 때와 비교해 보면 깜짝 놀랄 일이예요. @.@ 애 아빠도 퇴근해서 애가 테이프 듣고 노는(?) 거 보면 너무 신기해하면서 저렇게 잘 따라 하는데 진작 하지 그랬냐고 하네요. 물론 저도 여전히 영어 수업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잠깐 원더랜드 다녔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그 때도 별 거 없었어요. 값만 비싸지, 애가 한 6개월 다녔어도 맨날 쓰는 Good morning., Raise your hand. 뭐 이런 거만 반복하지 원어민과 수업해서 뭐가 더 좋은지 전혀 모르겠던걸요? 선생님과 수업할 때 잠깐 몇 마디 반짝이지, 유아들에게 필요한 선생님, 유아 전문 수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이도 가기 싫다, 영어가 재미없다, 영어로 말하지 마라 등등 징징대기만 했었구요.... 그 얘길 했더니, 튼튼주니어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애들은 가뜩이나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낯선데, 낯선 외국 사람이 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우선 든다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하면 튼튼영어 선생님은 일단 아이가 잘 따르고, 혼자서 테이프를 찾아 듣도록 동기를 제공해 주시네요. 솔직히, 저도 한두 마디 영어로 하고 싶어도 애가 괜히 어설픈 발음만 배울까봐 겁이 나서 안 할 때도 있거든요? 배우는 건 테이프 위주로 하고, 선생님은 제가 해야 할 역할, 꾸준히 테이프를 듣게 해 주는 습관만 잡게, 영어를 낯설지 않게 접하게하는 게 원더랜드같은 영어 유치원보다도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뭐, 신기한 영어** 같은 영어 수업은 비교도 안 되겠구요....(아시죠, 어떤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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