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ppy님. 게시판에서 많이 뵙긴 했는데 이렇게 인사 나누기는 처음이죠? 요놈의 쑥쑥 때문에 제가 늘 머리가 아프지요. 컴퓨터로 일하는 게 있는데, 잠깐 들여다본다고 쑥쑥을 띄워놓고는 본업보다도 쑥쑥에 오래 머물 때가 많다니까요. 일주일에 보통 연속 3일 정도는 새벽 2-3시에 잠들고, 아침 6:30-7:00에 일어납니다. 낮잠은 안자구요. 그러니 저녁식사 준비할 쯤에는 서서 칼질을 하면서도 거의 졸고 있는 수준입니다. 가장 힘든 시간이에요. 아이와 함께 누워 재우면서는 저도 깜빡 잠이 들지만 아이를 아이방에 갖다 누이고서는 정신이 또 번쩍 들어 컴퓨터 먼저 켜니 저도 병은 병이지요. 새벽에 잠들 무렵엔 머리만 아픈 게 아니라 눈알이 뽑히듯 뻐근할 때가 많답니다. (한때는 이런 증세가 너무 심해져서 심한 구토증세에 손이 떨리기까지.. 헉! 무섭죠? 그땐 다신 인터넷 안한다고 선언을 했건만 오늘의 깐돌엄마 역시 컴앞에 앉아...) 그렇게 3일, 길게는 4일 연속 그런 날들을 보내면 하루는 아이 잠들 때 같이 정신없이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지금 두 시가 다 돼가네요. 어제가 그 날이었습니다. 아이 재우면서 함께 잠든 날. 또 오늘부터 3-4일간의 부엉이 생활이 시작되었지요. (그렇다고 낮에 자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인터넷에 몰두하는 걸 아는 사람들은 제가 뭐 대단한 교육이라고 하는 줄 알지만 사실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좀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정보는 엄청 주워모으고 조언이랍시고 올리기도 하지만 정작 아이에게 활용해주는 것이 별로 없다는 거에요. 다시 말해, 정보사냥, 인터넷 서핑 자체가 저의 큰 생활이자 취미가 돼버리고 만 거지요.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오죽하면 제가 인터넷에 막 빠져들기 시작한 1년여 전엔 아이 이유식도 소홀히 해가면서까지 육아 사이트를 드나들었겠습니까. 정말 나쁜 엄마죠. 아이고, 주절주절 또 말이 길어집니다. 얼른 가서 자야겠어요. (이러고도 한 시간씩이나 더 머문 적도... 미쳤어, 정말...) 그럼 해피님도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뵈어요. -깐돌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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