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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딸맘
  • |
  • 2008-02-20
3

방금전에 lazy님 글이 올라와서 열심이 읽고 있었는데 삭제됐네요.

실은 전번주 토요일에 큰애(예비중1)이 송파 아발론 테스트받고 왔습니다.

작년 5월까지 청담다니다 독해를 몇달했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던것 같고  그후 몇달 놀았습니다.

실은 재작년에 초등5치고는청담 높은 레벨에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후 오랜 정체기를 겪고

레벨이 올라가지 않아 좌절감도 맛봤습니다.

엄마의 실력이 형편없어서 학원반 엄마표반으로 진행했는데, 항상느끼는건 엄마표가 더 효과가 있었다는것입니다.

그런데 레벨이 올라가니 불안해져서 학원을 안보낼수가 없더군요.

많이 놀았지만 나름 녹지원을 기대했는데 한등급 아래가 나왔네요.

저도 속물인지라, 많이 실망이 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되요.

이제까지는 영어를 정말 영어식으로 즐겁게 했었는데 커리큘럼을 잘 모르지만(영어실력이 없는 관계로 입소문과 외고 합격률보고 옮김) 이제는 한국식 학원에 다니게 된 느낌이 들더군요.

상담 선생님 말씀으로는 통합형 교육에서는 한국식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당장은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10년후에도 같은 생각이 들게 될까요?

 

제 작은 딸은 예비 초3입니다.

오늘 오전에 리딩타운 레벨 측정해봤더니 생각도 안해보고 쓱쓱 풀어나가길래 조금은 더 높은 레벨이 나오길

기대했는데(역시 속물엄마) 4b나왔네요.

영유 2년다니고 우리말이 잘 안되서 학원은 그만뒀습니다. 거의 영어책은 보지 않더니 작년11월부터 테잎듣는게

너무 재미있다고 열심이 듣습니다. 밤에 잘때도 끄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데 많은 문제가 있네요.

첫째, 스피킹과 롸이팅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영유 다닐때 우리말은 잘 못하고(제가 잘못키워서)영어로만 말을했는데 그때는 틀린말은 영유 선생님이

      바로 잡아 주셨는데, 지금도 매일 집에서는 영어로 말하고 있는데 말교정을 해줄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큰애가 스피킹이 되지만 큰애도 완벽한 상태가 아닌지라.....

 

       롸이팅은 더 큰 문제입니다.

      작년 11월에 apple스펠도 잊어버려서 좀 가르쳐 볼랬더니 ,불러주고 스펠써보라고 하면 엄마발음이 좋지 않아

     알아들을수 없다고 하여. 간신히 달래서 스펠은 많이 회복된듯 한데 글쓰기가 안되네요.

둘째, 한글에 관한 문제입니다.

      엄마의 잘못된 교육으로 우리말이 아직도 약간 어눌한데,생각도 어리답니다.(아직도 공주에서 탈피못함)

     학습이나,문제풀이는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보통아이정도는 되는데 표현이 어눌합니다.

     그동안 많이 좋아졌는데 방학동안에 제가 많이 아파서 신경을 못썼더니 다시 영어쪽으로 돌아선 느낌이네요.

     한글이 더 좋아지면 영어도 더 발전할것 같은데...

    오로지 공부라는 느낌없이 즐기고만 있는데 언제쯤 본격적인 공부를 시켜야 할지.

    또 그렇게 하면 적응이나 할수 있을지.,,,,,오늘도 리터러시 레벨4 듣다가 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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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08-02-21 10:18
답댓글

먼저 큰아이의 경우 예비중이라는 것과 그 간의 진행을 참고해 보면 아발론 시스템이 당분간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진학하는 학교의 영어 경향이 우선 참고가 되어야 하겠지만 영영식 영어를 진행해 온 아이들이 제일 처음 맞닥뜨리는 그 "참을 수 없는 구시대적 수업방식"에 도움이 되겠다는 말씀이구요, 아발론 커리에 부족한 부분인 듣기와 레벨을 보완해주는 읽기(실은 어떤 어학원도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를 댁에서 신경써 주신다면 학원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그 정도의 내공을 갖춘 아이이니까요..^^

 

향후 10년을 지금 상황에서 누군들 제대로 점칠 수가 있겠습니까.

우선 근자에 시행된다고 알려져 있는 방식들이 너무 서두르는 감이 많아서 졸속 운영되면 그 결과가 우리들에게로 직결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은 영어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또 앓아야 되는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대로,,중단없는 전진식의 정책이 강행된다는 전제를 놓고 생각해 본다면

향후 10년 이내에 반드시

영어는 그 변별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도 아이들의 영어 레벨이 오르고 있었고, 새로이 교직을 받으신 젊은 선생님들의 역량 또한 눈부시게 업그레이드되고 있었기 때문에, 단지 시간만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에서,,, 그 시간을 무리하게 앞당기려 한다면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하겠지요,,, 그래도 나름 "준비된",,"준비되었다고 자신하는" 분들은 이 기회를 반기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회 또한 향후 5년 이내의 시효만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의 경우,,우리말과 영어간의 충돌이 있어보이는데요,,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은 영어를 걱정할 시기가 아닌 것은 아닌지,,,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큰아이와 달라 이 아이는 다른 데서 경쟁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될 것입니다.

당분간,,,우리말 책읽기나 우리말로 나누는 대화,,아니면 가벼운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논술수업이라도 해보는 방법으로, 우리말에 치중해 보시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영어를 우리말보다 더 수월하게 익히는 중에 우리말로 턴했을 경우, 잠시 영어감각을 아주 많이 잃어버린 듯 느껴지지만 이런 아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영어 복원력이 상당히 크더이다..가끔 그런 학생들을 가르쳐 본 적이 있습니다.

 

언어의 회로가 얽혀있는 문제는 저같은 아마추어에게는 버거운 주제입니다.

저 자신,,우리말의 중요함을 전제로 영어를 진행하는 사람이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이나 우리말을 부리는 묘미에 취해 있는 사람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 아이의 영어는 지금 롸이팅이나 스피킹 이전에, 어머님께서 차후 이 아이가 어떤 언어에 비중을 두고 생활하는 것이 더 편할 것인지를 고려하시고 그 다음에 고민하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런지요..

영어는,,

현재의 화두로 뜨겁게 달궈진 것일 뿐,,

이 아이들은 앞으로도 격변할 것이 틀림없는 세상을 우리들보다 더 오래오래,,,우리들 없이,,,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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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이맘
  • |
  • 2008-02-21 13:59
영어가 현재의 화두로 뜨겁게 달궈진 것일뿐 나중엔 변별력을 잃을 거라는 razy님 말씀이 새롭게 와닿으면서도 저 역시 동감하게 되네요.
한국어 능력과 사고력을 고양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하지요.
이제 막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며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제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네요.
영어 이외의 다른 것을 다 잘 할수 있는 아이가 영어도 잘하면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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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딸맘
  • |
  • 2008-02-22 00:06
lazy님 저는 지금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입니다.제가 느끼는 점과 비슷하네요.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명쾌한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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