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전화 받고 이런 일이 일어 난 줄 알았네요. 여러분들글과 아나이스님 글을 읽고 어떤 말을 남겨야 할지………………. 저도 결혼 후 5년간의 주말부부(저는 서울, 남편은 대전) 생활 끝에 남편과 합쳤지요. 아이는 6살 여자아이와 3살 남자 아이 아주 손이 많이 가요. 제가 직장 생활을 할때는 친정 어머니가 저희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시고 딸 힘이 들까 봐 살림까지 도맡아 주셔서 가사와 육아 즉 주부의 노동 강도를 몰랐어요. 그러다 더 이상 떨어져 살기 힘들다는 아빠의 부탁으로 아무런 연고 하나 없는 대전에 와서 살게 됐지요. 갑자기 아이 한번 제대로 키워 본 적이 없는 여자가 살림과 육아를 맡았을 때,그 어려움이란 말 할 수가 없답니다. 그러다가 쑥쑥을 알게 됐지요. 하루 하루를 아이와 싸우고 살림과 싸우고, 그러다 “아! 내 아이를 이렇게 방치 해서는 안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마치 친구가 하나 생긴 것 같았어요. 매일 쑥쑥에 들어와서 게시판에 제대로된 글도 한번 남겨놓지 못했지만요. 그러다 꼼꼼 리뷰단을 뽑는 게시물을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영어 전공자는 아니지만 대학 때부터 해온 공부도 있고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해 왔던 덕에 영어는 제게 그렇게 힘든 과제는 아니었지요. 쑥쑥 리뷰단이 되고 나서 제게 일어난 작은 변화는 작지만 제 일을 가졌다는 거였어요. 아나이스님도 말씀 하셨다싶이 활용예문을 올리는 것이 저에게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나와 내 아이만이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자 하나하나에 책임감도 가져야 하고, 진짜 제대로 된 글(나중에 읽어보면 내가 왜 그때 이렇게 했을까? 하지만….) 하나 올리려면 몇일, 몇주를 고민해서 글을 올리기도 하지요. 활용예문 하나씩 올릴 때 마다 이틀 밤 정도 새우는 것은 예사가 되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어려서인지 엄마가 앉아서 컴퓨터 하는 것을 그냥 두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재운 후 에 작업을 하지요. 그러니 당연히 밤 새우는 것은 예사가 되구요. 저번 추석즈음에는 한번은 밤을 새우고 활용예문을 올린 후에 그 다음날 서울인 시댁에 올라가서 송편과 제사음식을 하느라 무리를 했더니 자궁염에 걸렸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빠가 책값보다 약값이 더 들겠다면서 쑥쑥 그만두라지 뭡니까? 그래서 그날밤 아빠는 제게 많은 설교를 듣게됐지요.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쑥쑥에서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는데도 몇 글자 올리려면 이렇게 힘든데, 아나이스님이나 다른님 들이 하는 방대한 작업량을 보면 가끔 진짜 이분들이 주부 맞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의 글을 허락도 없이 옮기는 것에 즉 도용이라는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도용을 하신분도 하면서 마음의 가책을 많이 받으셨을 꺼에요. 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서로 도용에 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남의 허락도 없이 남의 물건을 갖다 쓰는 것은 도둑질에 비유되지요. 도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쓴 글은 저의 소유입니다. 제가 밤새우고, 우리 가족들이 도와주어서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 글을 아무런 허락 없이 가져가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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