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맘님 글을 읽고 생각이 드네요. 남의 나라 이야기를 해서 좀 안됐지만 독일은 법이 없어도 사회가 잘 돌아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 옆자리에 독일서 공부하고 오신 분의 말을 들으면 질서 지키는 것, 내 것과 네 것 지키는 것.. 법으로 정해져 있기 이전에 누구나 당연히 그래야 하는 예절 이전의 기본으로 생각되고, 또 누구나 준수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이야기이지만 그런 철저한 독일식 사고방식에 젖어있던 유치원생 아이가 한국에 돌아와 유치원 선생님이 "그거 내일 해줄께.".라고 빈말하고 다음날 해주지 않아 선생님은 거짓말장이라고 따지는 바람에 오히려 유치원에서는 문제아로 찍혔다는군요.^^ 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해 아이를 일부러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하는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또 다른 친구의 이야기는, 독일에서 10여년을 보내고 아이가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뭐 하나 분명하지 않은 질서와 사고방식에 훈란스러워하고, 그래서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선생님께 혼나고..엄마는 선생님과 상담하는 중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일방적인 읍박지름을 당한 후..아이를 자퇴시켰습니다. 지금은 이민수속중이라고 하더군요. 이것은 지나가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질서함이 여실히 드러나지요. 그 무질서함은 항상 공공정신이나 시민의식으로 연결됩니다. 단지 돈 때문에, 양심이 없어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아주 최저수준이라는 것, 다시 말해 선진국의 문턱에는 발을 내밀수도 없다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그게 통용상 인정되는, 암묵적인 비밀이라는 것이 더 슬퍼지네요. 아무리 시민의식..시민의식..뉴스나 신문에서 외치면 뭐합니까? 우리의 실제 사고방식은 아직도 멀었는데요. 출처를 밝히는 습관... 필요할 겁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훈련받았지만, 학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인용한 것에 대해 출처를 밝히는 습관은 진.실.로 필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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