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히플러님과 전화통화중 이런 문제로 논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컨텐츠 공모에 올라왔던 글을 도용하거나 이미 다른 곳에 올렸던 글(자신의 개인 홈피 포함)을 컨텐츠에 다시 공모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제 주장은 '막 퍼주자' 주의였고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 주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퍼주자' 주의입니다. 저야 공구 활용예문을 쓴적이 없어서 뼈를 깎는 글다운 글을 올린 적은 없지만 제 글 중 어느 글이라도 혹여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있다면 마구 퍼가도 좋다는 주의 입니다. 아니 그렇게 제글이 유용하게 쓰인다면 오히려 저도 뿌듯하고 고맙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맘대로 퍼가도 좋다는 뜻의 의미는 어디까지나 퍼가는 '용도'가 순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개인적인 용도로 퍼가야지 그걸 그 외의 용도로 다른 사람에게 유포시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다른 아이엄마에게 종이로 출력해서 줄 수도 있고 글이 올라있는 사이트를 소개해서 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건 정말 순수하고 좋은 용도입니다. 그러나 그걸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다른 사이트에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1. 본인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에 있어서 저자의 허락을 받았다 하더라도, 또 출처를 밝혔다 하더라도 (저는 이런 경우 당연히 허락을 합니다만) 그걸 꼭 개인 홈페이지에 올릴 필요가 있나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건 모르고 그렇게 실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합니다만 사실은 이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글들'로 메꾸기 위한 작은 욕심일 뿐입니다. 2. 다른 사이트에 복사해서 올리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1)그 글이 좋아서 추천을 하고 싶은 의도라면 당연히 어느 사이트의 어디로 가보라고 안내정도만 하고 그쳐야 합니다. (2)마치 그 글이 자신이 작성한 글처럼 올리는 것은 더더욱 안 될 일입니다. (3)더군다나 그 글이 영리목적으로 쓰여졌다면 (글의 댓가로 고료를 받았다거나 선물을 받았다거나 하는) 그건 정말 윤리적으로 잘못된 일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짧은 소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공구활용예문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 줄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DK 토들러북때부터 히플러님이 부탁하시던 활용예문을 번번히 거절하였습니다. 첫발견 활용예문을 부탁하시던 때를 끝으로 계속해서 거절을 하니까 이제는 더이상 부탁도 안 하시지만 공구활용예문에 대한 부담감을 익히 알기에 자상하고 친절하게 안내할만한 자신감도 시간도 부족하기에 아예 엄두를 안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글그림책에 관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만일 내가 없는 시간을 쪼개어 고심에 고심을 해가며 활용예문을 올렸는데 그런 나의 글을 다른 사람이 마치 자기가 만든 글인양 다른 사이트에 올렸다면 글~쎄~요!!! 무척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원래 '막 퍼주자 ' 주의입니다만 그건 퍼준다는 느낌이 아니라 도둑맞았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할 일이 많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시간에 쫒기니 글이 제대로 이어지질 않는군요. 어제 시비가 붉어진 것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과연 내가 목소리를 낼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도 망설여 졌습니다. 그래도 작은 소리나마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코엑스 후기 먼저 완성하느라 늦었습니다. 다이어리 저자나 런위드맘 저자들은 왜 가만히 있느냐는 따끔한 충고에 정신을 가다듬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지만 졸필이나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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