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늘부터는 필명? 예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목련꽃 (대학시절 남자친구자 지어준 별명 목련을 닮았다나.. 그리.. 우아하고 지고지순한 스타일 아닌데.. 그 친구 눈이 그시절 삐었었나 봅니다. 울 남푠이 들으면 안됩니다. ^^*)
조금 촌스럽기도 하지만 목련꽃으로 저를 기억해주세요.. 새롭게 태어나고 싶네요.^^*
[쑥쑥과의 만남...그리고..]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쑥쑥을 안지 만4년이 되가네요. 회사로 치면 신입사원 시절지나고 대리되어서 한참 일 맛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기대도 많고 희망도 많고... 더 오래다니면 조직이라는 테두리에... 정치도 알게되고..
아무튼... 본론은 이게 아니구요.
쑥쑥과 적당한(?)사교육과 엄마표를 병행한 직장맘입니다.
오늘 제 넋두리 한번 들어주세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 많은 맘들처럼 저도 한 경쟁심 하고 지기 싫어하고 욕심도 많고 그와 비례하게 팔랑귀를 가지고 온갖 근심걱정을 달고다니는 워킹맘입니다. 특히 예전 민규맘님 글 읽으면 공감하는 부분 너무 많습니다. 새벽달님으로 컴백하셨더군요.. 조용하게 계속 박수치며 읽고 있었습니다.
우리아이 이제 입학식이 일주일도 채 안남았네요.
작년 이맘때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선배맘들이 있듯이...(수년간 없어질 수 없는 반복된 고민이라하더라도..) 오늘 저도 뜨거운 가슴과 복잡한 머리로 회사에서 일을 하는지 밥을 먹었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영어와 친구하기]
영어에 어려서부터 노출을 시켰고 5세에는 본격 쑥쑥의 방향으로 노부영으로 흘려듣기에 각종 ACTIVITY와 흥미로 영어의 맛을 느꼈습니다.
밤잠도 설치며 쑥쑥이나 기타 여러 사이트를 헤메이고 새벽 2~3시에 잠든 밤이 몇날이던가.
직장맘이라는 한계로 6세부터 2년간은 정말 편안하고 놀이식 영어로 접근하는 영어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사실 그 영어유치원 결정도 지금 생각하면 코믹의 절정을 이룹니다.
회사 휴가하루 내고 우리 동네 모든 영어유치원은 모두 가서 상담하고 원장선생님의 교육철학도 들어보고 유치원 분위기와 선생님의 인상까지 조사하는 대사를 마쳤습니다.
결국 결정한 곳이 한국유치원같은 분위기의 그리 학습적이지는 않지만 원어민 100% 노출의 그곳을 말이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유치원에 만족이기도 했지만... 아이가 원어민과 접하면서 영어라는 것을 학습적이지 않으 즐거운 것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엄마표로 지속적인 부분도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 이때다 싶어서. .정말 열심히 매일 매일 책을 읽어주고 연극을 하면 아이와 보냈습니다.
퇴근해서 아이와 함께 정신없이 보내면 금새 10~11시가 됩니다. 아이 재우고.. 그제서야 저의 개인 시간입니다.
6세 영어가 느는지 감도 없이 1년이 흘렀고.. 유치원에서 매일 한권씩 빌려주는 영어책은 모르는 단어 투성... 어떨때는 저조차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계속 읽어줬습니다. 딸려온 테잎/CD도 열심히 틀어줬죠.. 아이는 듣는지 마는지..
아이의 영어는 7세가 되어. .발전기를 보입니다.
이제 제법 스스로 읽어갑니다. 7세 되자마자... 런투** 사들였습니다. 2주만에 모두 읽어치우는 쾌거.
그때부터는 귀도 트였는지...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오는 책들을 의미있게 읽기 시작하네요.
7세 중반기 그러니까 작년 봄부터는 언아이캔, 헨리 앤~, 네이티드, 조금씩 스물스물 계속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아이가... 잘 듣고 좋아라합니다.
제법 영어회하 제가 보기에는 상당하네요.. 한글책을 읽고 영어로 자신이 번역하기 까지 합니다.
물론 문법 엉성하고.. 유치찬란합니다만..기특합니다. 그래도
[한글책 좋아하는 아이... 영어도 쑥쑥 늘어납니다]
전집의 난무... 훌륭한 단행본... 뭐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저는 7세되어 처음으로 전집을 한번 사줘봤습니다. 그동안 너무 빌려만 와서.. 정말 아이한테 미안해서..
아이는 7세가 되어.. 책맛을 알았나봅니다.
우리아이가 그렇게 집중력있는 아이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책 즐겁게 읽더라구요.
몇시간을 앉아서 전집 다 읽어냅니다.
역시 고수님들의 말씀이 맞습니다.
한글동화책 많이 읽고 좋아한 아이들이 영어도 잘하게 된다는거 정말 실감합니다.
아이가 한글책을 7세가 되어 봇물터지듯 즐겁게 읽더니... (사실 눈나쁜 아이라 걱정도 많이 됐습니다.)
영어 책 듣기 읽기에서 괄목성장하는 모습에서... 확신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7세 1년은 한글동화책과 영어책 사들이느라.. 휘청했습니다.
그래도 다른것 줄이고.. 한번 쭉가보자...
직장맘들의 낮에 아이와 함께 못한다는 그 피해의식이.. 과대망상으로.. 주말도 치열하게 보내고
여기저기 좋은 곳 경험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허탈합니다]
요즘 제고민은...이렇게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는 어스~~ 즐겁게 읽거 매직~도 서서히 즐기는 아이가 되었는데..
초등영어학원 때문에 고민하는 소심한 엄마인 제 자신이 고민스럽습니다.
아이의 객관적 수준을 평가받고 싶어.. 집근처 폴* 테스트도 받았습니다. 다행히 최고반 된답니다.
떡하니.. 누구는 가고 싶어 안달인...(정말 속물같은 생각) 그냥 다녀봐...
아님 그래도 아이에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유치원연계 초등반을 다녀.. (여긴 셔틀을 타야하고..)?
이런 고민으로 쑥쑥 서핑을 하고.. 없는 정보에... 팔랑귀 자극되어. .꼬 고민하고
두군데 학원을 이쪽등록했다 저쪽등록했다...
그래도 영원한 나의 희망 엄마표는 절대 끊을 수 없지요... 제일 확실한 동반자이니까요..
이제 초등가면 해야하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시간이 이게나을가 저게 나을까..
그냥 계속 책들이밀고 하는 것은 지금도 아니 향후에도 계속 할거지만..
한 낯 영어학원 정하는것으로 매일 이랬다 저랬다 고민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그냥 직장을 콱.... 별의별 생각 다듭니다.
만 7년을 가시방석에서 직장과 병행했던 그 시간들이.. 오늘은 왜이리 허무한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이리 애쓰고 있는가?
쑥쑥에 있는 초심을 잃지 않고 중심잡고 가는 많은 선배/고수맘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인정합니다.
저는 왜이리 팔랑귀에... 근심걱정많은 엄마인가요.. 그동안 아이를 위해 고민한 많은 시간들이 답답합니다.
그냥.. 모든것 접고...멀리 떠나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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