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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두가지 언어를 혼용하여 사용할때

  • 브라이언맘
  • |
  • 2001-11-18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만 36시간만에 쑥쑥에 들어와 보고 '뭔 일이 터졌구나' 놀랐습니다. 이제 대충 사태를 파악하고 다이어리 새 글을 지금 올릴까 아니면 게시판이 좀 조용해 지고 난뒤 올릴까 고민하다 서론을 달아 올립니다. 가끔 인터넷 라인이 불안정하면 열심히 썼던 글이 날라가는 경향이 있어 저는 다이어리 글이나 긴글은 워드에서 작업한후 쑥쑥에 옮겨 담거든요. 지금부터 여러분이 1-2분만에 읽을 저의 글을 위해 저는 빡빡한 원서를 요약하고, 우리 입장에 맞는 예를 뽑아보고, 번역이 어려운 용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고, 정확하고 쉬운 내용 전달을 위해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며 새벽 5시가 다 되도록 이러고 있습니다. 직장맘으로서 정신없는 평일,평일보다 더 바쁜 주말에 몇시간을 이러고 있으려면 분명 포기해야 하는 것이 생깁니다. 아이와 가족과 하는 시간을 포기하거나,내 여가를 위해 비디오 한편,책 한권 읽는 시간을 포기하거나,잠을 포기하거나,쌓여 있는 집안일을 포기하거나.........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같이 나눠가질수 있다는 즐거움이 제가 가질수 있는 유일한 댓가입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면서 '언어 혼용의 문제'는 그리 단순한 부분이 아닙니다.누구의 경험담으로만 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수 없기에 좀더 전문적인 그리고 검증적인 지식이 필요해 여기 저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누구 하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풀어 놓습니다. 1-2분만에 읽혀지겠지만 전 약식 논문을 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노력이 눈깜짝할 사이에 남의 손에 넘어간다는 것은 정말 상상 할수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쑥쑥의 모든 분이 분개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먼저 실천해야 할것 입니다. ------------------------------------------------------------------------ 아이가 두가지 언어를 혼용하여 사용할 때. 엄마 : “ Brian, are you hungry ” 브라이언 : “ 안 hungry ” 엄마 : “ Look, here is an airplane ” 브라이언 : “ 비행기가 fly in the sky 하네 “ 엄마 : “ You want to drink water or milk ? ” 브라이언 : “ water 주세요.” 어떤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 저와 아이의 대화 내용인데 아이의 대답은 참 웃깁니다. 아이가 엄마의 영어 대화를 알아듣기는 해도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국어가 먼저 자리 잡혀 있고 또 편한지라 한국어 문장에 대충 영어를 섞어 자기 의사를 표현 합니다. 얼마전 까지는 영어로 묻는 말에 알아 듣기는 해도 죽어라고 한국어로만 대답하더니 이젠 일부는 위의 문장처럼 두개 언어를 섞어서 말하네요. 유아기에 영어를 접한 아이들이 어느 시점이 되면 자기가 아는 단어부터 영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ball’, ’apple’, ‘car’ 등 첫 영어 단어가 아이의 입에서 나올 때 기쁨으로 살 떨리던 단계를 지나 아이가 한국어 문장에 이런 저런 영어 단어를 섞어서 쓰면 이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할 겁니다. ‘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 ‘이러다가 한국어까지 다 망치는 것이 아닐까.’ 또는 ‘ 이제 뭔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해줄 수 있을까 ? ’ 조기영어 교육의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바로 내 일이 아닌지 걱정을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뭔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재를 통해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 부분에서 이중언어교육을 실천하는 부모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1) 이중언어에 노출이 되어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두가지 언어를 혼용하여 사용하며, 점차적으로 분간하여 사용합니다. 2) 일부 아이에게는 그런 경향이 전혀 없거나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3) 아이가 두 가지 언어를 혼용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언어를 분류하는 과정의 일부분입니다. 그럼 언제쯤엔 아이가 한국어와 영어를 정확히 분간하여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요 ? 유아기서부터 이중언어를 접해오면서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단계1 첫 단계에서 아이들은 두가지 언어에 대해 단어 중심의 사전적인 하나의 언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물 또는 현상에 대해 어떤 특정 언어로만 언어시스템이 작동하며 ,두가지 언어가 서로 매치 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 단계에서 아이는 하나의 사물에 서로 다른 두 언어의 단어를 섞어 하나의 혼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두 언어의 단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영어로 말을 먼저 시작한 특정 사물/현상에 대해서는 영어만 사용하고,이와 다른 특정 사물/현상에 대해서는 한국어만 고집하는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혼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예는 전화란 하나의 사물에 ‘전화’란 한국어와 ‘Telephone’이란 영어 단어를 합쳐 ‘전phone’과 같이 말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복합어 사용 예는 두 언어를 한 단어/문장인 것 처럼 연달아 사용하는 ‘안녕-Hi’, ‘별-star’ 같은 것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 단계의 아이들에겐 두 가지 언어로부터 나오는 소리에 대해서도 하나의 시스템이 있어 한가지 언어만 접하는 아이보다 소리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기는 하나 두가지 언어의 차별성을 구분하지는 못합니다. 단계 2 이 단계의 아이들은 어휘에 있어 두가지 언어를 분류하기 시작하나 두가지 언어에 대해 같은 문법적인 규칙을 적용합니다. 일부 단어는 이제 아이에게 정확히 차별화되나, 발음에 있어 비슷한 단어지만 의미가 파악이 안 되는 경우는 주저하기도 하고,많은 단어에 있어 두 가지 언어가 매치는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특정사물/현상에서 있어 발음하기 어려운 다른 언어의 경우는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단계의 아이들은 흔히 특정 언어의 문장에 다른 언어의 단어를 넣어 사용합니다. 현재 브라이언이 이 단계인 것 같은데, 이 단계에서 아이가 두가지 언어를 분류한다는 중요한 사인은 하나의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단계 3 이제 아이에게 두 가지 언어는 어휘부분에서나 문법면에서 차별화됩니다. 이때의 아이들은 언어와 특정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언어로 말하는 지와 같은 아이들 주변 세계에 대해 관심을 둡니다. 사람에 따라 언어를 분간하여 사용하기도 하고,특정 사람과는 특정 언어와 대화하기를 고집하기도 하고 “ 엄마,친구들도 집에서 엄마랑 영어로 말해요 ? ” 또는 “ 외국인 아저씨가 나한테 영어로 말했어.” 과 같이 말하기도 합니다. 또 이 시기의 아이들은 정확한 단어와 문법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기도 하고, 언어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는 성향이 아이가 두가지 언어를 사용하는데 확신과 자신이 생기면서 점차 줄어듭니다. 일부 아이들은 두 가지 언어를 분류하기 쉽게 자신만의 특정 규칙을 만들기도 합니다. 목적어 다음에 동사가 오는 한국어 문법 구조를 동사 다음에 목적어가 오는 영어 구문에 적용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 I apples eat.’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두가지 언어를 혼용하는 것은 서로 다른 언어를 분류하는 과정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분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문맥과 사람에 대한 분류,이중언어의 질적이고 양적이 상호 작용 그리고 언어의 혼용에 대한 부모의 태도입니다. 이중언어환경이 균형있게 유지되고 또 이 두개 언어가 적절히 분간되어 사용된다면 이 언어의 혼용은 최소화됩니다. 그러나 하나의 언어에 비해 다른 언어에 대한 input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으면 당연히 그 언어 발전은 미약해지고,언어의 혼용이나 문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자료 참조 : The Bilingual Family, Edith Harding & Philip Riley, CAMBRIDGE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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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스페셜 했나요??
    • 강윤희
    • |
    • 2001-11-19
    0
  • [Re]네 했습니다
    • 지훈맘
    • |
    • 2001-11-19
    0
  • [Re]엉엉...어떡해....
    • 강윤희
    • |
    • 2001-11-19
    0
  • [Re][Re]네 했습니다
    • 작은위로
    • |
    • 2001-11-19
    0
  • 첫 발견 시리즈 영국판과 미국판의 차이는?
    • 이지맘
    • |
    • 2001-11-19
    0
  • [Re]보는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 chrstn
    • |
    • 2001-11-19
    0
  • [Re][Re]보는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 이지맘
    • |
    • 2001-11-21
    0
  • 사과문(?) 정말 화가 납니다.
    • 배현주
    • |
    • 2001-11-19
    0
  • [일반]히플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상철맘
    • |
    • 2001-11-19
    0
  • [일반][Re]히플러님은 아니지만요......
    • 밤도깨비
    • |
    • 2001-11-19
    0
  • 주리맘님글은 한마당으로 옮겼습니다^^;(운영자)
    • 주리맘
    • |
    • 2001-11-18
    0
  • 서울 어린이유아교육전에 가시면요....
    • 이정희
    • |
    • 2001-11-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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