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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무식해서 용감하거나, 철이없거나

  • 김형란
  • |
  • 2001-11-19

저는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과연 지윤맘이라는 사람이 마우스 '드래그' 한번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열정과 노력을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자기 글에 끼워 놓았을까? 여러 맘님들의 생각하시듯이 정말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윤맘이 도용했다는 '해석' 부분과 '사과문'이라고 올린 글을 여러 번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글자들만으로는 쓴 사람의 진의를 완벽히 파악하기 힘듭니다. (이것이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주보고 얘기할 때처럼 억양이나 미묘한 뉘앙스를 파악하기도, 그 사람의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반영하는 안면근육의 미세한 떨림이나 자신의 감정을 강화하거나 은폐하거나 할 목적인 손놀림, 음성, 눈빛, 시선의 변화, 등을 순간순간 감지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도용'되었다는 I am a seed 의 '해석'부분을 처음 읽고 사실 전 좀 놀랐습니다. 저번 조선일보 대담 인터뷰때 사진 촬영차 책방에 갔는데 아나이스님께서 ' 아!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책' 하시며 추천해주신 책이 I am a seed 였습니다. ' 아!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책' 아나이스님의 목소리로 이 문장을 상상해보세요. 아나이스님의 이 책에 대한 애정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그 '해석'에도 얼마나 애정이 담겨 있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쉽다면 쉬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간결한 문장들이었지만 벅찬 '깊이'와 '감동'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나이스님의 '해석'이 쑥쑥에 올려져 있었는지는 몰랐었는데 지윤맘에 의해 도용되었다는 해석 부분을 보고 제가 마음속으로 해보았던 해석과 너무나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life를 아나이스님은 '인생'이라고 옮기셨고 저는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만 빼고 저혼자 속으로 해석해 보았던 문장들과 어투며 토씨까지 거의 비슷해서 놀란겁니다. 아나이스님과 제가 뭔가 정서적 코드가 맞는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지윤맘의 해석이 '도용'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체 글의 분량이 아주 작고, 문장들도 아주 명확하고 간결한 것들이어서 여러 사람이 각자 해석을 해서 맞추어 보았을 때 서로 다를 수 있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밝힌대로 아나이스 님의 해석을 미리 보았다면 더이상 뺄 것도 보탤 것도 없는 간결한 문장이라 자신이 해석을 할 때에도 이미 보았던 문장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었을거라고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해석에 있어서 어투나 문체는 글쓴이나 옮긴이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책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해석을 했다 해도 책이 다르면 책마다 다른 문체나 어투로 옮겨지는 것이 오히려 타당합니다. 죄진 사람이 반성과 사죄를 하고 죄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명백하게 죄상이 밝혀지기도전에 함부로 단죄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문제되는 지윤맘의 글들이 도용이었다고 확신하기에는 저의 분별력이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인공로할 잘못을 한 사람이라도 자기변호의 권리와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잉글리쉬 플러스 측의 '사건' 해결의 모습과 '사과문'이라고 올린 지윤맘의 글을 보니 '허허~'하고 실없는 웃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잉글리시 플러스 측에서 처음에 올린 글도 그만한 사이트의 운영진들의 '인식'이 이만큼밖에 못되는가 하는, 분노보다는 실소를 자아내는 '졸작'이었는데다가 당연히 [잉글리쉬 플러스]의 이름으로 올려져야 했을 글이 '인터넷팀'이라는 헷갈리는 이름으로 올려져 있어서 '점입가경'이었는데 ('인터넷팀'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책임선을 낮추려는 속내는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사과문'이라고 올린 지윤맘의 글을 첫번째로 읽었을 때는 '아하~, 어허~'하고 말을 잇질 못했었는데, 두 번 세번 계속 읽다보니 무식해서 용감하거나, 철이 없거나, 너무 순진한 나머지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하는 유형의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이 쑥쑥맘들이 별거 아닌거 가지고 흥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남의 땀과 노력이 배인 글들을 '쓰윽' 드래그 해서 옮겨놓을 때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그리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싸움' 그 자체가 자신없고 싫어서 자기 잘못이 없어도 대충 잘못했다고 하고 조용한게 좋은거다 하는 성격도 있을 수 있지만 ( 사실 24살 이전의 저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태는 지금 그럴만한 사태가 아닌데 이 새댁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 하고 의아해지는 것입니다. 마치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엄마에게 심각하게 꾸중을 듣고 난 아이가 엄마의 끝말에 바로 이어서 "근데 엄마 밥줘" 할 때처럼 허탈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새댁이라도 20살은 넘었을터인데 믿기지 않지만 아직도 자기중심적인 유아기적 상태를 못 벗어난건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도용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자기 글을 내리고,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리는 것의 석연치 않음도 석연치 않음이거니와 사죄는 했으니 되었고, 어찌되었건 다른 노력부분은 너무 아까우니 계속해서 자기 글을 잉글리쉬 플러스에 올리고 싶다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그저 @@할 따름입니다. 그건 그렇고, 분노하신 쑥쑥맘님들 이 사태가 ' 쑥쑥'과 '잉글리쉬 플러스'의 대결구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끼리야 같은 집안 식구니까 답답한 마음 몽땅 쏟아놓는다 쳐도 잉글리쉬 플러스에 가서 따질 때는 우리도 지킬건 지킵시다. ps. 저도 이 글 쓸때 아나이스 님을 아나니스님으로 두번이나 오타쳤었습니다. 지윤맘이 일부러 아나시스라고 했다고 너무 뾰쪽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 글쎄요. > 과연 이글이 사과문 맞나요? > 이글을 읽어보면 지금까지 별것 아닌일에 우리 맘들이 과잉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고 있는것 같네요. > 과연 지윤맘님이 사과문이라고 끄적거려놓은 것인가요? > 책 내용의 해석이란 부분이 이렇게 큰 부분의 문제가 될줄은 몰랐다니요? > 제가 활용문을 한 책들 중에는 벌써 한국어판으로 번역본이 나와 있는 것들이 있읍니다. 만약에 제가 편하자면, 아니 지윤맘님의 관점으로 라면, 그냥 한국어 번역본으로 나온것들을 그냥 베꼈을 꺼에요. 그리고 출처도 안밝혔겠죠. > 과연 그렇다면 어떤일들이 일어났을까요? > 이렇게 여러맘님들에게 말몇마디 듣고 이런 사과문같지도 않은 사과문을 올리는것으로 끝났을 까요? > 아니요.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을꺼에요. > 자기가 행한 행동이라고 해서 자기 합리화 시키지 마세요. > 사실 저도 연관된 일이기에 더이상 말씀드리기도 싫어지네요. > > 지윤맘이 english plus에 올린 글이랍니다. > > > > 제가 이런 대단한 사이트에 이렇게 소란스런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 >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 > 제가 아가에게 영어를 해 주기 시작할 때..히플러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 > "대단한 엄마"다 하며 입벌리고 보는 저의 우상이셨지요.. > >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 > > > 지금도 여전히 미흡하지만..나름대로의 활용으로 아가에게 재미난걸 만들어서 보 > > 여주는데는 예전보단 많이 발전했다고...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있어요.. > > 하지만..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지금 아이가 어느정 > > 도 클때까지는 제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지요.. > > 그런 저에게 잉글리쉬 플러스라는 사이트에서 원고료나..뭔 월급을 줄 리가 있겠 > > 습니까...? > > 저 또한 무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리뷰의 차원으로.... 활용문이란 말은 넘 거 > > 창합니다. > > 전 다만 앞에서도 말씀 드렸던것과 같이 제 공부향상의 차원으로 이 일을 허락했 > > 습니다. > > 활용방법을 생각하면서 울 아가에게 어떤식으로 이 동화책을 재미나게 읽힐수 있 > > 는지를... 고민하고...직접 만들어서 활용해 보고.. > > 전 그 편이 훨씬 더 재미가 있고 아가도 더 좋아하는것 같았어요.. > > 남이 써 놓은 활용은 결코 제것이 될수는 없더군요.. 제가 공부하지 않는 이상 > > 은.... > > 아이의 나이나 집안의 환경, 경험..등등이 맞질 않아..전 언제부턴가 잘 보질 않 > > 고 있습니다. 또 어색하기도 하구요. > > 저도 그만큼..활용문을 쓰신 분들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 > > 를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 > > > 제가 활용문을 쓸때.. 중점을 뒀던 부분은.. 이것이었습니다. > > 책을 읽어주는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고.. 한가지 책을 이용해서 다르게 활 > > 용할수 있는 방법이라든지....내 경험.. > > 장난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남들과 다르게 활용할수 있는것..... > > 내가 직접 만들어서 아가에게 활용한 교구들을 보여주자는.. 그것이 훨 전달하기 > > 가 편하고..저처럼 초보맘들에게는 더 효과적일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눈으로 > > 직접 보는것.... > > 그래서 전 애써 제 나름대로의 활용교구를 만들고..보여주는데 더 초점을 두었습 > > 니다. > > 직접 찍은 활용교재나 활용후 작품의 완성단계를 올리기도 했지요.. > > 멜도 오더군요.. 교구를 어떤식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전 아주 기뻤었어요.. 제 > > 가 했던 방법을 남이 하고 싶다고 하니.. > > 밤을 새서 만들고 생각하고 쓴 보람이 있더군요.... > > > > 해석부분..... > > 책 내용의 해석이란 부분이 이렇게 큰 부분의 문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 > 전 어떤식으로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활용문이라고 > > 하겠지요.. > > 해석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고...이 사람이 이런식으로 해석을 올려놓았다 하 > > 더라도..난 다르게 해석해 아이에게 들려줄수도 있고.. 또 내 해석보다는 다른 > > 사람의 해석이 더 나아 보일수 있고..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이겠지요.. > > 제가 쑥쑥의 활용문을 보지 않았다고는 말씀 못 드립니다. > > 왜냐..봤으니까요.... > > 대학 논문처럼 아무개글 참조라든지... **책의 몇page 두번째에서 네번째줄..등 > > 이란 말...등을 쓸 만큼 의도적이진 않았습니다. > > 의도적으로 그런 글을 가져다가 인용할 생각도 아니었구요. > > 다만 전 참고하고자 하는 맘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썼나 하구.... 친구 > > 리포터 읽듯이.... > > ( 전 참조로 대학때 리포터 베낀적 없습니다. 왜냐..교수님들이 알까봐.. 그만 > > 큼 전 간이 작습니다.) > > 저작권 말도 많고 심지어 우스게 소리를 복사해서 가져올때도 삽질,펌,등을 쓰는 > > 데 말입니다. > > 제가 왜 웹상에서 기본적인 예절을 모르겠습니까. > > 다만 제가 이 미세한 부분에 관해서..아니..이 분야에 관해서는 세심하게 생각 > > 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 그렇기 때문에 이런말을 듣는것이 마땅하기도 하구요. > > 제가 인용할 생각이 있었더라면 아마 완벽하게 인용을 해서 제 것으로 만들어 놓 > > 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해석은 어차피 본 내용의 맥락은 같다고 봅니다. 다만 실려지는 감정이라든지 느 > > 낌이 조금씩 달라지죠.. > > 제가 해석을 하는 가운데 활용문을 쓰신 님의 글을 읽었기에 아마 그대로 그 느 > > 낌이 따라갔는지도 모르겠어요. > >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미리 읽었던 님들의 활용문을 제 것인양 착각하 > > 고 제가 인용해서 썼을수도 있습니다. > > 가령..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을때나 말입니다. > > 전 이 같은 저의 행동이 이렇게 기본이 안되는 비도덕적인 행위인지는 몰랐습니 > > 다. > > 이 부분들이 힘들기에 쑥쑥의 활용문을 쓰시는 분들이 더 대접을 받는것인지도 > > 모르겠구요.. > > 이 같은 저의 행동이 잘 못된 행동이라면.. 여러분들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 > > > 저도 여러분들 처럼 엄마이고 며느리이고 아내입니다. > > 울 아가나 애기 아빠나 집안 식구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고 싶은 여자입니 > > 다. > > 앞으로는 이런일 없을겁니다. > > 부디 모두 화를 푸셨으면 합니다. > > 제가 다른 사이트에 리뷰나 활용문을 써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한 다른 사람 > > 이 미리 써 놓은 글을 읽지 않는 버릇이 생길것 같습니다. 혹은 듣지 않거나.... > > 말입니다. > > > > 아나시스님..을 비롯한 활용문을 쓰신분, 이 일을 제기하신 분이나 다른맘들에 > > 게 미안하다는 말을 드리구요.. 부디 화를 푸셨으면 하는 맘입니다. > > 이 젊은 세댁 등 좀 토닥여 주십시오.... > > > > > > 잉글리쉬 플러스에도 넘 죄송합니다. > > 저로 인해 귀사에 폐를 많이 끼친것 같아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 > 주신 몇권의 책도 아주 부담스럽기 그지 없구요.... > > 혹시라도 절 이해해주신다거나 용서를 해주신다면.... > > > > > > ........ 전 이 글을 올리고 날이 밝는대로 잉글리쉬 플러스에 제 글을 올려달라 > > 고 부탁해 볼 생각입니다. > > 단.. 글을 올리기전에 쑥쑥의 활용문을 인용. 참조했다는 글(필자님의 허락을 받 > > 아야 하는 거지요?) 을 넣어주시던지..아님.. > > 해석 부분은 빼 달라고 할 것입니다. > > 그동안의 제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것이 넘 안타깝거든요..교구를 만들고 말 > > 을 만들고..했던 일들.... > > 해석부분은 제가 다시 다르게 해서 올린다고 해도 그것은 아마 제것이 아닐수 있 > > 기 때문입니다. > > 또 이 같은 일들이 있을 수 있기에..... > > 그리고 또 허락하신다면..전 계속해서 리뷰를 쓸 생각입니다. > > 만약 제 리뷰가 올라와서 혹시나 님들의 시간이 되신다면 잉글리쉬에 와서 제 > > 글을 보고 비판도 해주시고.. 좋은점은 좋다고 말씀도 해주시면 넘 감사할 것 같 > > 아요.. > > >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넘 감사하구요.. 혹 제 글에 또 다른 비위에 상한 말 > > 이라든지 잘못된 말, 혹은 무례한 말이 있었다면 부디 용서를 구합니다. > > > > 부디 화를 푸시길 바라면서... 저 이만 물러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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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전]채윤맘님글은 첫단추로 옮겼습니다.(운영자)
    • 채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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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시케
    • |
    • 200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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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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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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