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맘이 답답해서 한숨도 못잤답니다.
요즘 책도 열심히 읽어주고 같이 돈가스도 만들고 유치원 졸업후 엄마와 정말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일주일 정도 전부터 갑자기 눈을 흘기고 그다음 눈을 마주치는 거에요
왜그러니? 그러고 놀라서 보니 특별히 눈에 문제는 아닌것같고 심리적인 것 같아요
유치원 6세때 첨 다니면서 적응하는데 좀 힘들어하고 수줍음도 있고.
남자아이치고는 차분한 편이에요.
그래도 7살때는 신나게 유치원 잘다니고 친구들과도 정신 사납게 놀고했는데-
아이 하나이고 제가 집에서 신경도 많이 쓰거든요.
5세부터 수학이랑 영어랑 하다가 요즘엔 영어테잎듣기와 책읽어주기만하고
아이 스트레스될까봐 수학도 안하고 거의 놀렸거든요
그러다가 초등 교과서를 구해서 며칠전 읽기 교과서를 한번 읽어보랬어요
일어나서 큰소리로 그때 부터 애가 조금 긴장하면서 눈을 흘기기 시작해서 제가
너무 속상해하니까 더 신경쓰고 그래서 갑자기 한시간 사이에 너무 심해지기에
엄마는 그행동안했으면 좋겠고-만약에 그걸 어쩔수 없이 하게되더라도 널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시는 그걸 눈으로든 표정으로든 말로든 지적안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혼자 놀면 자꾸 살펴보게되서 의식적으로 다른데볼려하고 있구요
윷놀이도 하고 막 신나게 놀아주었습니다. 오바하면서요. 제가 그리 오바하며 놀아주지않는편이었는데
저절로 그리 되더라구요. 그걸 잊게해주려고.
그러고 나니 매일 영어 무슨책살까 고민하고 들여다보던게 다 참 소용없구나 싶더라구요.
역시 공부보다는 정서나 정신 건강이 중요하구나 새삼깨달았습니다.
아이가 더 스트레스받지 않게 방어막을 친것 같아요. 덕분에 정말 맘비우고(그전엔 맘비울려고노력했지만
완전비워지지는 않더군요) , 마음이 혹은 신체가 아픈 아이들의 엄마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그냥 공부
못해도 좋으니 씩씩하고 밝게 자라달라고 빌게 되더라구요.
혹시 일과성으로 눈깜박이거나 흘기거나 하다가 아이가 좋아지신분 제게 용기 주세요.
계속 하게 되더라도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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