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더많은 분과 공유하기 위해 유아영어 게시판으로 옮깁니다.-운영자) 아이가 영어책을 계속 해석을 해달라고 하는 할 때는 물론 무슨 내용인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는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줄 때는 그림이 있으니까 그냥 듣지만 제가 평소의 대화를 영어로 할 때 못 알아 듣겠으면 영어로 말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좀 심하게 영어로 말하지 말라고 하더니 요즘은 제가 영어로 말하면 그런대로 스스로 영작을 해서 말하려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할 때 아이가 계속적으로 해석을 요구할 때는 첫째, 읽어 주는 책이 아이의 영어 수준에 비해서 너무 어려울 때 둘째, 기본적인 영어 기반이 쌓이지 않았을 때 입니다.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 줄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말 그림책도 단어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 줄 때는 아이가 단어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잘 듣고 있지요. 다시 말하면 모르는 단어가 중간중간에 나와도 그냥 skip 하고 의미파악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말 그림책을 전체를 놓고 볼 때 아이가 의미파악을 할 수 있는 구문이나 단어 그리고 문법체계가 의미를 모르는 부분보다 많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우리말 문법을 따로 배우지는 않지만 모국어를 배울 때는 내재문법을 스스로 획득하지요. 겉으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말이죠.) 매일 우리말을 쓰고 있으니 몇 마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아이는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영어일 때는 많이 다르지요. 모르는 단어와 구문이 많고 문법체계가 아직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지도 않았는데 영어로 계속 말을 하니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의 기본 영어 단어, 구문, 문형을 향상시켜주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학습을 통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지요. 주원이의 경우 현재 47개월이니 우리말이 영어에 비해 제1언어로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systematic 한 접근을 해주셔야 할 시기가 온 것이지요. 체계적이라고 하면 어머님들이 흔히 reading용 책, 또는 course book, 전집교재를 떠 올리시는 데 제가 말씀 드리는 체계는 story book으로 접근하는 체계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제가 올리는 글에 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유아기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체계를 위해서 쉬운 책, 간단한 문장, 교재만을 접해주다가는 모르는 단어가 하나만 나와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질문 하는 악순환(?)을 반복할 테니까요. 그러면 story book과는 영영 이별이지요. 제가 생각할 때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가 해석을 요구할 때는 직역은 아니라 내용파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석을 해주시면서 기초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주셔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이니까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구요.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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