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난 다은이를 데리고 문구점에 가는 것을 즐긴다. 그 곳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아이들로 하여금 뭔가를 이용해서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 난 다은이를 다은이가 막 걸어 다닐때부터 자주 데리고 다녔던 것 같다. 며칠전 다은이는 문구점에서 다양한 색깔이 나오는 펜을 사게 되었다. 한 펜에서 여러가지 색깔이 나오니 아무래도 다은이는 스스로 신기하고 뭔가를 그리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 같았다.아니나다를까 한시간동안 다은이는 그 펜을 가지고서 자신이 생각한 공주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꾸몄다. 그래서 난 다은이에게 그렸던 공주들을 가지고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했더니 다은이는 좋다면서 하나의 영어이야기를 만들어 주었다. 난 언젠가부터 다은이가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마치 내가 다은이 아기일때에 다은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특히 요즘 잠자리에서 엄마를 위해 만들어 주는 다은이 이야기가 나를 참 편안하게 잠을 이루게 해 주는 때가 있다. 물론 엄마인 내가 딸의 이야기를 좋아하니 다은이도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나의 생활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는 듯했다. 다은이가 말하기 시작하면서 책을 보면서 그리고 그림을 보면서 종알종알 이야기를 만들었던 옛생각이 아렴풋이 난다.첨에는 말이 아직 서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입으로 아이 스스로 이야기 만드는 것을 즐기는데,, 넘 그 모습이 귀여웠고 난 그것이 넘 신기했다. 정말 내가 영어로 아이와 처음 대화하기 시작했을때에는 내 자신이 넘 부족했고 유창하지않기에 이렇게 하루의 생활속에서 작게 차지하는 영어로의 대화가 과연 다은이의 입에서 영어로 우리말처럼 종알종알 말하게 될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나에게는 큰 모험이었지만,,, 다른 주위의 우려속에서도 난 내 자신이 그저 영어로 말하는 것이 우리말과 함께 더불어 즐거웠기에 난 내 스스로 꾸준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그저 다은이가 즐거워하는 모습만을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들의 생활속에 우리말이 늘 존재하듯이 영어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러한 익숙한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다은이랑 영어를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어떤 학습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의 말처럼 여기고 아이와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다음과 같은 나의 마음가짐이 있어서 그러지 않나 싶어 지난 날들을 되돌이켜 회상해 보면서 정리해본다. 1) 엄마인 나 자신이 영어를 넘 즐겁게 생각해왔다. 2) 아이에게 가르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생활속의 우리말과 같은 자연스러운 말임을 늘 생각해왔다. 3) 어느 영어교재를 이용하지 않고 그저 우리가 아이들한테 늘 우리말동화책을 읽어 주듯이 영어동화책을 단 몇 권이라도 하루에 우리말동화책과 함께 읽어 주었다. 4) 우리말에 먼저 중점을 두면서 영어로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 갔다. 마치 한해가 흘러가듯이 어떤 시간에 아니 아이의 영어로의 발전에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우리말이 발전하던 것처럼 그렇게 여유있게 생각해 왔다. 왜냐면은 난 영어도 우리말과 같이 '하나의 말'이지 하나의 학습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 영어책을 보거나 생활속에서 다은이랑 자연스럽게 간단하더라도 우리말을 하둣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시선을 유도했다. 아이가 가르침을 받는다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왜냐면은 우리가 아이들한테 우리말을 할때에도 어떠한 우리말을 가르치려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6) 다른 주위의 앞서 나가는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다. 왜냐면은 난 영어를 당장에 나타나는 아이의 발전 보다는 우리말과 같은 긴 시간이 필요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겼기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러한 나의 마음가짐이 다은이한테는 영어아웃풋을 하게 되면서 어떠한 거부감도 다은이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7) 영어로 말하면서 아이랑 웃기도 하고 놀이를 해 왔다. 물론 지금은 다은이가 우리말처럼 영어도 자유자재로 구사가 되기때문에 이젠 나에게 놀이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아마 이런 다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몸과 마음이 성장하듯이 영어도 그렇게 서서히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8)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 왜냐면은 나도 발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아이도 그러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9) 특히 이중어를 생활속에서 하기때문에 난 처음에는우리말을 더 중점을 두면서 우리말의 발전을 보면서 영어로의 비중을 아주 조금씩 늘려 갔다. 그래서 아이가 지금도 우리밀 책이든 영어책이든 함께 즐기는 것 같고 우리말과 영어로 말하는 것도 즐기는 것 같다. 10) 어릴때에는 놀이를 통해 영어로 노는 시간을 즐겨 왔다. 물론 우리말로도 놀이를 해 왔다. 예를 들면은 특히 밀가루 놀이말이다. 11) 내가 처음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아이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말을 해주었다. 물론 내가 영어가 서툴러서 느리게 되기도 하지만...그래도 나름대로 주의할 발음은 더욱 신경을 써서 해주려 했다. 난 다은이가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즐기고 즐겁게 듣지만 다은이가 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출때도 넘 즐기고 즐거워한다. 그리고이젠 어느 정도 성장하다 보니 물론 아기때보다는 엄마인 내가 손이 많이 안 가서 편하지만 다은이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난 스스로 즐기고 다은이의 단 하나뿐인 관객이 되는 것이 그저 행복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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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펜 하나가 이야기를 만들다..(나의 회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