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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관의 근육키우기

  • Paul
  • |
  • 2005-02-01
3

초록토끼님, 피곤하신 몸으로 목이 아프게 주희에게 책을 읽어주신 분이시라 겸손도 그 수준이십니다.참고서 한권도 안보고 대학에 수석입학 했다는 허무맹랑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제가 얼떨결에 드린 말씀을 또 장황하게 설명드릴 핑계를 주시는 군요.제가 면허가 없어서 많이 불안하신듯..ㅎㅎ France의 뇌신경학자인 Fournier는 "두뇌의 생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창문은 언어"라고 했었지만, 언어의 생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창문은 두뇌라고도 할 수 있겠죠.신경언어학(Neurolinguistics)이라는 분야로 별도로 연구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현대과학의 가장 난해하고 궁극적인 분야가 두뇌 연구라고 할 수 있지만, 초보적인 수준의 작동 원리에 관한 연구나 행동연구를 통해서 이미 규명된 결과도 괄목 할만한 수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학습도 "유전과 환경"이라는 두가지 요소에 의해 타고난 바탕을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뇌의 "결정적 시기( Critical Time Window )"에 관한 과학적인 기초는 오리 실험으로 유명한 Konrad Lorenz와 Harvard 대학교의 David Hubel, Torsten Wiesel 이 세명의 과학자에 의해 확립되었습니다. 로렌츠는 동물들에게 새끼 때 특정한 행동패턴을 발달시키면, 다 자라서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과학자입니다.  태어나서 부터 뇌기능이 발달되어 가는 과정을,신경섬유(nerve fiber)들이 발달 target을 가지고 자라기 시작하다가(1단계), 신경섬유들이 target영역에서 새로운 Neuron들과 연결되어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가는 과정(2단계), 마지막으로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Neuron들의 연결이 강화되어 Synapse(뇌세포 연결고리)가 더욱 왕성하게 Network을 형성해 가는 결정적 시기(3단계)로 구분했을 때, 일반적으로 10-12세 정도에 끝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결정적 시기에 형성되고 보존되는 뇌세포의 연결형태에 의해 두뇌의 기능과 역량이 정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그 기간동안 사용되지 않은 연결성은 소멸되고, 한편으론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다른 시냅스에 의해 대체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발달에 가장 나쁜 것은 동일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암기에 의해 형성되는 뇌세포의 배치구조가, 창의적인 것으로 채워져야되는 용량을 상쇄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단순한 것만을 반복시키게 되었을 경우, 뇌세포의 연결망은 비효율적으로 조성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가끔 뇌가 시키는 것에 저항하고 반항하는 활동이 유익하다고도 주장합니다.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진화론적으로 뇌는 기억된대로 주위를 모방하여 그 주인을 "동류집단(Peer Pressure)"화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단순기억에 의해 뇌가 오작동되는 경우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하물며 빈둥거리며, 쓸데없는 것을 배우기도하고, 예술체험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주는 활동을 통해서 오히려 뇌의 유연성은 증가할 수 있다라고도 말합니다.  뇌를 기능에 따라 인지, 정서, 동기, 실행, 사회적인 뇌로 구분할 수 있고, 칭찬이나 동기가 학습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면 뇌의 영역은 상호 관련있는 작용을 하고있다고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겠죠.  영감이나 직관이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능력이 확장되어 나가는 시기가 있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언어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문화와 사회를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사한 문법구조가 있고 그것을 Noam Chomsky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 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Synapse의 연결들이 결정되어 있어서 그 문법규칙이 보편문법에 합당하면 사람들은 어떤 언어이든 배우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유아기때부터 영어를 성공적으로 익힌 경우는,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습득을 했고, 다른 방식으로 분석하면 성인의 뇌구조가 완성되는 12세 이후, 학습(Learning)에 의해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에는 뇌의 다른 쪽 기능이 사용된다라고 진단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필요하다라는 방법론에 관한 차별성이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인간의 언어능력이 좌뇌에만 한정되는 12세 이후에는 그 부위가 손상을 입을 경우 우뇌가 언어능력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도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발달심리학에서 연구되는 직관(Intution)의 시기와 그 특징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정리해 보겠습니다.요지는 아직 논리의 개념이 생기기 이전에 관찰되는 독특한 정신능력의 한 현상입니다. 일종의 정신능력의 여명기 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는 불분명하고 불확실한 상황이나 문제를 습관과 지능을 초월하여 해결해 낼 수 있는 동물적인 감각이 싹 트는 시기입니다. 언어에 초논리적인 요인이 없다면 외우지 않은 것은 말하고 쓸 수 없어야 하듯, 말을 하면서도 새롭게 고쳐 나갈 수 있고, 글을 써 가면서 의도하지 않은 상상력을 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설명되는 현상입니다. 학습에 의해 채워질 수 없는 중요한 능력이 발현되어가는 시기가 별도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세포가 창의적으로 배치되도록 기다려 줄 수 있는 환경만이 직관의 근육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공부하고 는 Source는  MIT의 Brain Research Institute와 Shaffer의 Developmental Psychology입니다. 주희와 함께하시는 시간이 늘 짜릿하시기를...,    
: 초록토끼님의 글입니다.
> 토요일 오전 영어서점에서 만난 주위분들의 축하인사에 인터뷰 기사가 게시판에 오른 걸 알았네요.  어안이 벙벙...^^; 했었답니다. 갑작스럽게 처음 인터뷰 이야기를 듣던 날과 같은 기분인 것 같았어요...물론 지금도 제자리가 아닌 것 같아 민망하고 쑥스러운 기분이 많이 들지만요.*^^* 먼저 저희집을 찾아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려요.같은 지역주민인 덕택에 직접 뵐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대추 놔라는 입에 거품물고 떠들어대지만, 멍석 깔아놓으면 벙어리요,노래방에서 남의 노래 끼어들어 괴성지르기는 일등이나, 마이크 들면 마땅한 내 노래 하나 없이 눈만 껌뻑이는 과라....ㅋㅋ 제가 뭔 말을 할 수 있을지 도무지 알수가 없더니, 막상 뵙고 이야기 나누니 웬 수다가 또 한바가지인지.., 아마 다 김기자님 덕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글을 읽고, 몇몇 부분은 저의 가증스러움을^^ 보이는 듯해서 죄송스럽더군요. 어릴 적 직관의 뇌, 학습의 뇌 운운하며 10살이후로 학습을 미루겠다?네~ 가증스럽습니다. ㅋㅋ 저두 대한민국의 엄마입니다. ㅎㅎ아이의 교육에 관심 많고, 관심이 없었다면 어릴적부터 동화책을 보여준다거나, 영어를 접하게 하여준다거나 하지도 않았겠지요.^^ 다만 그 교육의 방식이 일명 "training"으로 설명될 수 있는 반복적이고 다분히 학습적인 방법을 아직은 쓰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Understanding"에 바탕을 둔 놀면서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교육이 되어지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얘기지요.^^ 주변의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께서,영어의 Out-Put보다 중요한 것은 Understaning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도 아주 제게 상큼했지요.(ㅎㅎ 딱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렇게 이해하고 알아들었지요.) 인풋은 먹는 것이고, 아웃풋은 똥이고 중요한 것은 얼마나 소화되고 흡수되는가이다....라고...캬~ 뼈에 새길 말이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학습적인 방법이 일정 나이가 되면,(아이마다 시기가 약간은 다르겠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도 100% 공감하고 있죠. 10살때까지는 막 논다? 이거 절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ㅎㅎ "알 듯 모를 듯 주변에 깔아두기 밀물작전"이 저의 교육방식이지요.^^ 축하의 코멘트를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구요^^ 감사해요.^^ 참, 그리고 인터뷰를 하고난 뒤 다시 한번 주희의 책사랑이 있기까지...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저희집 구경오시겠어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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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
  • |
  • 2005-0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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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맘님, 어려울 것도 없는 얘기를 항상 거창하고 어렵게 얘기하죠.. 하산할 때가 덜 되어서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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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토끼
  • |
  • 2005-02-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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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상세하게 다시 한번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한번 더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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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맘
  • |
  • 2005-02-01 07:20
답댓글
Paul님의 글은 읽기전에 항상 긴장하게 만들거든요.오늘도 역시나 알맹이 꽉찬 좋은글 잘읽었습니다.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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