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엄마표만 하다가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학원에 처음 보내보았습니다.
이제 한달 되었네요. 그냥 다른 분들께 도움이나 될겸 제가 학원 보내보고 느낀 점을 올려요.
victoria를 데리고 2월 경에 학원 몇군데를 가보았는데
어떤 곳은 영유 출신이 아니라 그 반에 넣어 줄수 없다고 하구요,
어떤 곳은 말하기나 쓰기가 좀 부족하니 1년차 반에 넣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말하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학원에 보낼 생각을 한거구요.
쓰기는 (에세이가 아니라 받아쓰기정도)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했구요.
영유 1년차 반에 넣었는데 처음 1주일은 정말 불만 투성이였습니다.
어떤 날은 그냥 책 번갈아 가며 읽었다고 하구, 별것도 아닌 문제 풀고(내용이해)
미국 교과서도 그리 심도있게 진행하는거 같지도 않구 말이예요.
이정도는 내가하면 더 잘 해줄텐데 괜히 학원보내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거 아닌가 하구요. (주4회 2타임)
그런데 2주째 되니 아이가 집에서 영어로 말을 중얼 거립니다.
8타임중 원어민 5타임인데 굉장히 발화 자극이 되었나봐요.
그전에는 비디오 보고 특별히 따라하거나 하려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비디오가 끝나면 저에게 그 말들을 써먹으려 시도하는게 많이 눈에 띕니다.
전에는 제가 영어로 말을 걸면 싫어하고 학습으로 여기는 아이였는데
요새는 자기가 제게 영어로 말을 겁니다.
의문문도 쓰고 감탄문도 쓰고요.
원어민 선생님께 아이가 어떠냐고 여쭤봤더니 발음이 좋고 아이들 중 가장 잘한다고 하시더군요.
말하기가 걱정이라고 했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 자랑한 것 같아서 좀 겸연쩍긴 합니다만
초1아이가 잘하면 뭐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
제가 느낀것은 역시 기본이 쌓이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기본이 되어 있으면 원어민을 접할 기회가 주어지면
금방 말문이 터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원에서 뭘 배워온다는 건 크게 기대 안하구요, 회화만 늘기를 바라구 보내려구요..
그런데 아이가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영어학원 보내는거 말고는 홈스쿨 몇개 외에는 어디 다니는것도 없는데요.
2,3번정도 친구들과 주중에 약속잡아 놀고 방과후 학교도 하고
주말에는 문화센터하나 가서 친구들과 놀다 오는데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줄일 수도 없고, 학교숙제도 해야 되고 ...
그 전에는 영어책 듣기도 매일 했었는데 요새는 자꾸 하루씩 건너뛰기도 하고 밀리기도 합니다.
요새는 뭘 방학때로 밀어야 되나... 항상 고민입니다.
영어학원도 본인이 재미있다고 하고 어떤때는 다른 아이 통역도 해준다고 자랑합니다.
칭찬들을 기회가 많으니 아이 자신감에도 좋을것 같아서 솔직히 학원도 계속 보내고 싶습니다.
동생때문에 제가 이전처럼 잘 챙기기도 어려울것 같고 사실 이제는 뭘 해주려면 제가 단어 미리 찾아보고
내용파악하는 것도 참 어려워요. 아이와 달라 저는 단어를 좀 찾아봐야 직성이 풀려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데 역시 그 시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놓지 않으면 이도저도 안될것 같아 머리 엄청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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