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네요.
3학년 아들래미.
지난주부터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 매직트리 들으라고 옆에 같이 앉아 있는데.
cd는 옆페이지로 넘어가고 있는데도 시선은 전페이지에 고정되어 있지 뭐예요.
순간 확 열이 받아서 그만. 큰 소리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욕심도 없고, 의욕도 없는지 답답해 죽겠어요.
어제는 좀 봐라 봐라 했더니만 침대에 누워 매직트리 2번을 순식간에 읽어 내드만.
물론 모르는 단어가 많이 있지만 매직트리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말하는 녀석이.
주 3회 원어민수업도 불성실하기 그지없어 몇번 경고를 했었는데.
영어, 수학 왜 그렇게 집중을 못하고 덜렁대는지, 아들내미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관심있는 과학 상식 같은 것은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도 말예요.
장래 희망이 기상학자인 녀석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이곳, 영재들이 수두룩한 학교에 지금 학생 1명이 자퇴원을 들고 왔네요.
형제가 나란히 입학하여 부러워 할만도 하건만, 너무도 낮이 익은 두 아이들.
짐작이 갈만큼 열성적인 엄마.
아버지 직장 덕분에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영어에 능숙한 형제들이었는데.
수학,과학 등 이학에서 스트레스 받아 형제가 모두 신경정신과적 이상이 있어 휴학에 휴학을 거듭하더니
형은 복학했는데 동생은 드디어 자퇴를...
두아이들 모두 눈빛이 틀립니다. 아직 완치되었다는 생각은...
명문대가 뭐길래 두 아들을 그지경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했었는데.
영어가 뭐길래 아침부터 애를 잡았는지.
그렇게 학교 보내고 나면 하루 종일 손에 일이 잡히질 않고,
머리도 멍---.
제가 잘못했지요?
편지라도 예쁘게 한장 써야겠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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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T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