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남자아이, 동네 영어학원 9개월차에 그만둬버렸습니다.
일단 피아노에 태권도에 영어까지..매일 가는 학원이 벅차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학원가서 공부뿐 아니라 안배워도 될 사회생활까지 많이 배워오는 것을 보면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이제 5일째 접어듭니다.
영어학원 다니면서 생판 모르던 영어 알파벳도 배우고 단어도 외우고 더듬더듬 읽는 걸 보면서
처음에는 무지하게 뿌듯하게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벌써 이렇게 해야하는걸까 싶기도 하고..
가방메고 왔다갔다 시간만 버리는 건 아닌가 싶고..
이정도는 집에서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회의도 들고..
허구헛날 쑥쑥 게시판 뒤지고 엄마표가 좋은거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이런 저런 이유에 그만뒀습니다.
몰입수업이다 뭐다해서 다들 영어학원에 보내는 판에 간크게도 끊어버린 저..
우리 아들과 같은 나이에 영어가 떡 자리잡은 아이들도 많은 현실에서..
솔직히 무지무지 겁납니다.
간간히 리팍이나 하고 ort 오디오 틀어주고 매직키 dvd 보여주는 게 전부인데..
정말 대단들 하세요.
엄마표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것도 같고..
겁없이 뛰어들라고 하는 제가 참 대책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엄마표랍시고 계획한 건..부끄럽지만 이렇습니다.
일단 하루에 리팍 30~60분 하게 해주고 ort 시리즈 일주일에 한두권씩 매일 같이 읽고..
틈나는대로 dvd 보여주고..단어 정리해서 일주일에 10개 정도 외우게 할까 합니다.
파닉스는 시중교재 사서 병행해볼라구요.
너무 허접하지요? 휴우..한숨이 절로 납니다.
아니면 그냥 아쉬운대로 윤선생영어라도 시작할까요?
다들 어찌들 하셨는지..엄마표 글 쓰신분들의 아이들은 영어 수준이 꽤 있는 듯 한데..
저희 아들 간단한 단어 더듬더듬 읽는 수준밖에 안됩니다. 에휴..
저한테 조언 주실분 계신가요? 무플 많이 무섭습니당.
이래저래 한숨만 나네요. 도움 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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