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아이가 필리핀으로 1년 간답니다.
초3여아이고 듣기가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가 아닌데 일단 다녀오면 자신감이 붙는다는 주위의 이야기에 보내나 봅니다.
결정난 일에 뜯어말릴수도 없고해서 그냥있는데..
오늘 엄마가 그쪽 어학원에서 듣기보다도 단어를 많이 외워오라고 단어외우기를 부탁하네요..
아예 vocabulary책을 보내겠답니다.
아이는 단어외우는거 무지 싫어해서 몸을 꼬고 투덜대고 얼굴을 울상이고 난리인데..
제가보기엔 듣기도 엄마표 6개월수준에도 못미치는데요..
안타깝습니다.
기본적인 단어는 외워와야한다는거 같은데
이젠 학원에서 그나마 듣기 하던걸 멈추고 단어만 외우게 시켜야할판이네요.
저희 학원은 랩스쿨이기도하고 제가 아이들 집중듣기를 무진장 시키거든요.
필리핀에 가면 듣기는 안하고 단어만 하고 가면 도움이 될까요?
가서 정말 몸으로 체득하고 즐겁게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학습적으로 짜여진 영어만 배워오는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더구나 1년만에 어떤 결과를 기대할수있을지 아이를 보며 정말 안타깝습니다.
전 제가 단어외우는 걸 싫어해서 학원아이들도 너무 무리하게 시키지는 않습니다.
급한 고학년이 아닌이상 여러번 반복하며 자연스레 깨치기를 유도하죠
인위적으로 몇십개씩 외운 단어가 머릿속에 얼마나 남아 있으며 또 얼마나 쓸만한 물건이 될지요..
도대체 필리핀 연수을 다녀오면 영어가 되긴 하는걸까요?
북미나 호주 뉴질처럼 온통 노랑머리 아이들과 어울려 그들의 교육 문화를 함께하며 넓게 배우는것도 아니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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