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 토익브리지 중등부 대상 박현정(화성 동학중 2)
책·테이프로 매일 성실히 '폰' 학습법으로 회화 보완…인터넷 적극적 활용 강추, 학원비 절약 해외여행도

독학으로 집에서 공부해 처음 치른 공인영어경시대회인 토익브리지에서 179점(180점 만점)을 받아 중등부 대상을 받은 박현정(화성 동학중 2) 양. 그 뒤에는 사교육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교육적 신념으로 딸을 교육시키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길러준 어머니 최영숙(43) 씨가 있었다. 현정이의 토종 영어실력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단계적 영어 공부
현정이가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시기는 7살 때. 최씨는 현정이에게 영어를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테이프를 많이 틀어줬다. 잘 때도 항상 한시간 이상 듣도록 했고 외출을 할 때도 자동차 안에서 듣도록 배려했다.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높이기 보다는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를 목표로 매일매일 성실하게 정해진 시간에 책과 테이프로 학습시켰다. 월트디즈니의 만화 영화 비디오는 모두 봤다. 특히 문진미디어의 스토리북을 많이 들려주고 읽어줬다. 언어 수학 과학 사회의 4영역에서 전체 96권으로 책과 테잎으로 구성된 ‘런투리드’ 시리즈는 현정이가 가장 좋아한 교재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홈스쿨에 다니며 공부했고, 3ㆍ4학년 때는 이화어학원에서 영어를 닦았다. 5ㆍ6학년 때는 말하기와 듣기 위주로 실력을 쌓고자 영도학원에서 배웠다.
최씨는 몇 년간의 학원 공부로 제법 영어실력이 붙었을 것이라 판단해 안산 영어마을에 1박 2일 영어실전캠프를 보내봤다. 결과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현정이는 4단어 이상의 문장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최씨는 학원에 넘겼던 공부를 다시 맡았다. 듣기와 말하기를 보강할 계획으로 ‘쎄스’ 교재를 구입했다. ‘The teen Times’를 구독하면서 ‘폰’ 학습도 함께 신청했다. 폰은 외국인과 매일 전화하며 발음 교정과 회화를 익히는 학습법. 10분의 수업이지만 몇 주 지나지 않아 현정이의 발음과 말하기가 일취월장했다. 전화 받는 시간을 바꾸면 영국 필리핀 미국 등 각 나라별 교사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요즘도 매일 아침 6시 20분이면 전화가 온다. 현정이는 전날 잠들기 전 읽었던 ‘The teen Times’의 내용을 토대로 자유롭게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혼자 공부하기, 문법에 눈뜨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현정이는 문법 교재를 한 종류만 보지 않는다. 능률영어사의 1단계를 끝내고, 다시 해커스 1단계를 보고, YBM 교재 1단계를 푸는 식이다. 그 단계를 완벽하게 숙지했다고 판단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또다시 몇 개의 교재를 병렬식으로 공부한다. 교재마다의 장점이 있고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상호 보완하며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는 최씨의 전략이다. 이렇게 한 주에 한 권씩 떼다 보니 6개월이 지난 후 필답고사에 강해졌다. 8개월이 흐른 뒤엔 수능형 문제집도 거뜬히 풀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요즘은 수능형 듣기 대비로 능률과 링구아 듣기 교재를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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