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우리 태림이가 컴퓨터로 제가 뭣좀 하고 있었는데 그 옆에 의자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는 렛시구 렛시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태림아 그게 무슨 소리야?' 했더니 '엄마가 슈퍼마켓 갈때 렛시구 그랬잖아. 비디오에서도 렛시구 그랬어.' 그러더라구요. 한참을 렛시구가 뭘까 생각했는데 우리 태림이 'Let's go'를 렛시구라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조금씩 입을 엽니다. 렛츠고면 어떻고 렛시구면 어떻습니까?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엄마말을 하나씩 따라하려고 하는것 만으로도 전 요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도 물론 아이에 대해 마음을 완전히 비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천천히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더 크게 웃을 날이 있지 않겠습니까? 경국지색님, 건찬님 글 읽다가 저도 태림이 생각이 나서 잠깐 껴들었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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