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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채림맘
  • |
  • 2005-03-05
1

  저 역시 결혼전까지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었구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땜에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머릿 속은 하얘지고 눈 앞이 하얗게 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모국어도 아닌데... 내가 자신감있게 하면 되지...   한국에서 중학교부터 쳐서 10년 이상을 영어라는 언어를 공부해왔는데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와 컴플렉스는 평생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영어 공부가 재밌었던 사람들 진짜 있나요???   결혼 해서 아이를 낳으면... 우리 아이한테만은... 물려주지 말자... 결심했죠. 아이가 8개월쯤 되서 제가 어느 정도 육아에 좀 편안해졌을 때 멜로디가  좋은 영어 자장가를 외워 직접 불러줬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고 그저 많이 들으면 나중에 가랑비에 옷 젖듯 영어라는 언어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때부터 저는 쑥쑥을 매일같이 드나들었습니다.쑥쑥이 없었다면 얼마나 그 길이 와로웠을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엄마표 영어를 하는 많은 엄마들이 여기서 힘도 얻고,위로도 받고,또 자극도 받고... 어디서도 도움받을 수 없는,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어갑니다.  사실 우리 아이한테 영어로 놀아주고,갖가지 율동해가며 노래 불러 주고, 수많은 상황의 생활 영어를 여기 저기 붙여 두고 외우고 또 외우고... 그거 쉬운 일 아닙니다. 때로는 너무 힘들고 지쳐 그만 모두 다 포기하고 나중에 6살 되면 영어학원에 보낼까... 아니면 유명하다는 교재 사서 선생님 붙여 집에서 시킬까...   방법은 수십 수백가지... 많이 있지요. 그러나 그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영어 동화책 고르고, 시도 때도 없이 영어 동요 흥얼거리고,매일 생활 영어 문장 외우고, 아이한테 시험(?)해보고.... 저처럼 많은 엄마들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또 겪고.... 하는 건... 유아기 때는 엄마가 젤 좋은 선생님이란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아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모국어처럼... 놀이처럼 ... 신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자는 게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의 바램이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영어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가운데 엄마표 영어를 고집하는 거구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 세대처럼 정말 영어 스트레스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 이번 일들을 계기로 힘내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 신입생님의 글입니다.
>   저는 쑥쑥에 가입한지 이제 한 달 갓 넘은 신입생입니다.   처음 어떤 사이트인지 알아보기 위해 게시판을 검색하면서 전 그냥 울었습니다.  왜 울었느냐고 누가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눈물이 났습니다.  그 이후 거의 매일 이다시피 이곳에 들르는 이유는 쑥쑥이 대한민국 최고의 유아영어를 제공해서도 아니고, 내가 영어공부 하는데 최고의 지침이 되어서도 아닙니다. ... 그저 힘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 내 아이에게 영어를 학습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 라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으신 줄로 압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프로그램 입니까?  좋은 교재입니까?  좋은 학원입니까?  님의 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그것들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말 그대로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는 1-2년에 형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몸으로 굳어지는 생활습관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아이 만드는 일이 이토록 어렵지 않을까요?  엄마들이 시간이나 노력, 돈을 어느 정도 투자하면 결과를 기대하게 되니까요.  엄마가 자연스럽게 영어책 읽어주고 말 걸어주고 하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지요.  하지만 그게 어디 보통 일이란 말입니까? 여태까지의 우리 영어교육이 내 아이에게 영어로 책 읽어주고 말 걸어줄 정도의 엄마들을 만들지 못했으니까요.  엄마들은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밤잠 설쳐가며 책도 읽어야 하고 영어표현도 외워야 하며 매일매일 되지도 않는 영어 생각하고 쓰느라 뒷골 땡기는 것까지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어지지요. 내 새끼들만은 이 고생 시키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기에는 계속되는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너무나 심합니다. 아이들이라도 호응해주면 좋으련만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 한번 제대로 안 떼는 아이를 보면 이래서 되겠나, 하는 회의도 하루면 몇 번씩 밀려들곤 하는 거지요. 그런 엄마들에게 쑥쑥은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와 성공(?)한 선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어떤 대가도 없이 그 경험과 노하우를 역시 밤잠 설쳐가며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며 전수해주고 토닥여주는 선배님들 말입니다. 성급한 마음이 들다가도, 이제 그만 손 놓을까, 하다가도 격려의 한 마디에, 위로의 손길에 다시 한 번 마음 다지게 되는 거지요. 쑥쑥맘들은 잘 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노력 자체를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잘하려고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 보다 좌충우돌 하더라도 나아가면서 실수나 잘못을 고쳐 나가는 것이지요.  어차피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아이가 처음 걸음마 배울 때 잘한다, 잘한다, 하는 것은 정말 잘해서가 아니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칭찬에 한 걸음, 두 걸음 배우고 나중엔 뛰기까지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마음으로 우리들은 서로를 격려합니다.  일어서는 모습을 박수치며 응원하기도 하고 손잡아주며 걷는 연습을 도와주기도 하고 발목을 잡아서 이렇게 하면 더 쉽게 걸을 수 있다고도 해주지요. 절대로 왜 그렇게 서툴게 걷느냐고 탓하지 않지요. 그럼 다시는 걸으려고 하지 않을 지도 모르니까요. 이제 갓 시작한 사람이나 시작한지 4-5년 된 사람이나 모두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완성이랄 게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모두들 똑같은 마음으로 배우고 일어나고 성원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제가 본 쑥쑥 이었습니다. 익명의 커뮤니티이지만 함부로 평가하거나 조롱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졸리고 힘들어도 잠들기 전에 이곳을 찾는 것이겠지요. 그저 여기서 오가는 글만 읽어도 그 마음만 느껴도 내일 또 한 걸음 내딛을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눈물이... 났나 봅니다. 게시판의 글들을 읽기만 해도 내게 쓴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 마음을 다 아는 듯한 위로의 손길... 배려의 마음이 느껴져서요. 그런 엄마들이 왜 님의 글을 읽고는 화를 내는 걸까요? 님의 그 평가하려는 자세와 조롱하는 말투 때문입니다. 님은 서툰 발걸음을 보시더군요. 걸으려고 노력은 하네. 근데 그래 갖고 걷겠나?  저것 봐. 저기도 앞으로 발을 내야 하는데 옆으로 내잖아. 쯔쯔... 난 이렇게 잘 걷는 사람인데... 난 좋은 조건에서 배웠을 뿐만 아니라 뛸 수도 있다구...  것두 아주 빨리 배웠지...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지나친가요? 그랬다면 죄송합니다. 님의 글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난 어떤 경지에 선 사람으로서 여러분을 평가하겠다,’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economy의 형용사형을 제대로 못 외웠다고 닦달하던 영어 선생님이 떠오르는 군요.  한치의 어긋남도 용서하지 않으셨죠. 핑계이지만 그 이후로 고등학교 3년 내내 저는 영어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영문과 4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지금까지 영어는 제게 콤플렉스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스레 고생했지만 저는 여기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틀리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하게 써보고 다음에 또 고쳐서 써보고...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지적이 아니라 칭찬과 격려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님은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영업의 의도가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님의 개인적인 의견은 (의견이라기 보다 태도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여기 쑥쑥 게시판에, 이곳의 문화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타의 커뮤니티는 얼굴도 이름도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해서 상대방이 어떤 입장인지, 어떤 고통을 감수하는지 고려하지도 않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입장에서 자신만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그래서 상처받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여긴 좀 다릅니다. 적어도 제가 본 한도에서는요. 이곳은 서로를 격려하고 아끼는 장입니다. 내가 힘들게 배우며 실천하는 중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노력도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모인 공간이요. 생활영어 표현을 냉장고에, 전자렌지에, 온 집안에 붙여 놓고 지나가며 외우고 그렇게 외운 것도 다 잊어버리고 틀리게 써서 좌절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이런 모습이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요.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인 줄 알기에 절대적인 기준에 못 미쳤다고 해서 그 누구도 함부로 평가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쑥쑥은 이제 더 이상 관계자 몇몇의 공간이 아닙니다. 서툴게 노력하는 엄마들 모두의 공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그렇다면 그것은 기꺼이 그 사람의 노력의 대가라고 인정하겠습니다. 이런 공간을 열어주었으니까요.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게 해 주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이제 새내기인 주제에 마치 쑥쑥의 주인이라도 되는 양 잘난 척 했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이제 쑥쑥은 제 집처럼 되어버린 걸요. 쑥쑥이 언제까지나 서로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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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맘
  • |
  • 2005-03-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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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들 모두 열심히 한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쓸 일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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