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어떤 체계가 없다는 거 였어요.
그저 시간 나는 대로 비디오 보여 주고, 오디오 들려 주고, (아주) 가끔 책 읽어 주지만,
아이의 실력이 느는 것은 보이지 않고,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고...
이런 마음이 들던 찰나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주변 친구들을 보니
영유다, 영어학원이다 학습지다 죄다 하고 있더군요.
괜히 내 게으름 때문에 우리 아이만 불쌍해 지는 것 아닌가 싶어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영어학원부터 알아 보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절대로 학원은 안가겠다고 버팅깁니다.
제 생각엔 아마 친구들보다 자신의 실력이 떨어지니까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는 수 없이 학습지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알아보다가 좀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은,
제가 해 주고 싶었던 파닉스부터 시작하는 윤선생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3달 정도 밖에 안해 정확하지는 않으나 그 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고, 도움도 요청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학습지의 장점은 계획표가 있고, 그것을 체크해 주는,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있다는 겁니다.
남자 아이인데, 예쁜 여자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 방문해 주시니 아들 녀석 너무 좋아라 합니다. ㅋㅋ
그리고 월,수,금 아침에 전화로 체크해 주구요.
이 부분 형식적인 면이 크지만, 어쨌든 아들을 협박할 수는 있습니다.
'너 내일 선생님이 전화 하시는데 더 공부해야 하지 않겠니?' 라는 말이 잘 먹힙니다. ㅋㅋ
단점은 진도가 그냥 계획 대로 나가다 보니,
잘하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이나 똑같은 진도로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책 한권에 테잎 3개가 한 셋트인데, 3만원 정도이고, 4일 정도의 분량입니다.
첫 권은 알파벳, 두번째, 세번째 책은 자음, 네번째, 다섯번째 책은 모음, 여섯번째 책은 종합
이렇게 해서 첫단계의 파닉스가 끝납니다.
물론 그 다음에도 파닉스가 있더군요.
가격 면에서 갈등이 많긴 한데, 아들 녀석이 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끊기도 그렇고...
그렇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하나 제 고민은 단어를 암기 시켜야 하는가의 방법입니다.
자주 보는 것은 어느 정도 단어를 인지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암기 하진 못하고,
더구나 쓰는 것은 더 불가능한 상황인데,
단어를 쓰면서 암기를 시켜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언제부터 단어 암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두요...
사실 전 파닉스가 어느 정도 되면 윤선생 영어를 그만 하려고 했거든요.
6개월이 넘어 가면 아이들이 지겨워 한다고 하고, 금액에 비해 효과는 적은 듯 하구요..
그런데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니 어떻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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