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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엄마의 독백

  • 초이맘
  • |
  • 2008-06-11
3

 

눈물이 쏙 빠질만큼 운전해주어도 모르고

내일 시간표 걱정하느라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여도 모르고

상 못 받았다고 상처받을까봐 말 한마디 해주려고 온 정신 바짝하여도 모르고

자기들때문에 내 청춘이 가버려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그래요.

뭘 모릅니다.

아주 많이 상당히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너나 할 것없이 가르치려고만 해요.

왜 그럴까요?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 만은 없어요.

가까운 소아병동이라도 가보셔요...

밤새워 눈물이 쏙 빠질만큼 아이 병간호하느라 힘들고

아침이라도 먹을 위를 가지고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엄마들

학교라도 제대로 다닐 수 있는 여건이 허락해주기를 희망하는 엄마들

이제는 눈물샘도 말라버려서 더 이상 나올 눈물도 없는 엄마들이 있어요.

엄마들이 아이들의 병을 만드는 것 같아요.

영어 잘 하면 좋지요.

게다가 비싼 학원 안 보내고 엄마표영어로 하면 아이도 엄마도 형제도 모두 좋아요.

적당히만 해주세요.

우리가 살고 가는 이 인생이 정말 짧잖아요.

아이와 비 온 다음 날, 달팽이 찾으러 다녀본 적 있나요?

아이와 얼굴만 마주쳐도 피식 웃음보 터진 날이 있나요?

아이에게 하루라도 싫은 소리, 잔소리 하지 않은 날이 있나요?

기억해보세요.

우리가 그 아이를 낳던 날,

얼마나 행복했던지...

저는요.

오늘 이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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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원네
  • |
  • 2008-06-16 01:31
답댓글

꼭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진종일 잔소리와 짜증을 퍼대며 숙제시키고 재운 엄마의 허전한 가슴을 꼭 채워야 할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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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6-12 09:35
답댓글

어제 늦은밤까지 이제 두아이를 다 키우신 선배맘님의 이야기를 듣고왔습니다.

아이들이 서른살인데.. 이제 초등학교 아이키우는 젊은 엄마들이 얼마나 안타까워보였으면..

"초등학교시절에는 놀아야돼.

좋아하는것을 시켜' 내내 강조를 하시네요.

마지막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그 당부를 잊지않고 또하고 또하고..

아이를 키워보신 선배맘님의 이야기라 가슴에 와닿는것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마운 말씀듣고 아침에 님의 글을 읽으니.. 역시 생각이 많으네요.

참.. 우리가 왜이렇게 빡세게 다람쥐처럼 하루하루를 돌고있는지???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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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예의
  • |
  • 2008-06-12 00:49
답댓글

며칠전 작은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을 했었죠...

그때 저도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준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아이가 건강하게 행복한게 최고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엄마의 바램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라...

행복하게 사는게 아닐까요?

건강이 먼저고 그 다음이 공부 라는 생각을 저도 많이 반성하며...

오늘도 아이에게 작은 웃음을 줄려고 했답니다.

이것이 엄마의 행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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