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카멜레온 책이 왔다고.... 게시판에 썼었죠...
아이가 나름 그림도 좋아하고 잘 듣더군요.
그런데, 엄마 나 매직트리 사달라고 자꾸 조릅니다. 한글로 열광했던 매직트리를 사고싶어하더군요.
참, 한달여전에 매직트리할까요 말까요. 글도 게시판에 썼었답니다.
그런데 그냥 리더스나 다른 책들로 더 다지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분들 말씀을 참고해서 일단 접었었습니다.
어차피 사줄책이지만, 제가 망설인 이유는 아이가 질려하거나 그걸 샀는데 방치하게 되면 서로 맘상하게 될까봐
그것이 싫어서였습니다.
그래서 카멜레온도 사봤구요.
그러다 생각이 또 바꿨답니다.
어차피 사줄책, 애가 사달라는데,.....
단어 좀 모르면 어떠냐... 한글책으로 열심히 읽었는데...
줄거리는 확실히 아니까 그냥 사줘보자. 아니면 말고....
오늘 매직트리가 왔어요.
미리 들었던, 1권2권 빼고 3권부터 5권까지 CD틀고 열심히 책넘깁니다.
세권 듣는데 한시간반 쯤 걸린거 같아요. (중간에 놀이터도 다녀오고 했지만요)
제가 뭔이야기인지 알겠냐니까 한글로 읽어서 다 안답니다.( 보름동안 빌려서 읽혔는데 한글책 제목과 번호를 주루룩 욀정도로 좋아했습니다. )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28권까지 한번 쭉 들을 것 같아요. 카멜레온은 일단 순위에서 밀렸으니, 지가
땡길때 또 보겠죠.
제가 세트에 껴있는 단어집을 죽 보니, 저에게도 어려운 단어가 많더군요. (제 영어 실력이 미천합니다만)
당연히 아이는 모르는 단어가 많겠죠....
열심히 들어주는 아이가 고마우면서도 이걸 또 어찌해야하나.... 싶어서 매직트리로 일년치를 검색해서 천천히 읽어보았어요. 고민이 비슷비슷하더군요.
그리곤 저희 아이 상황을 저 나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흘려듣기를 꾸준히 해온 보람
쑥쑥을 모를때 시작한 ** 영어로 삼년 넘게 주구장창 흘려듣기해줬습니다.그랬더니 일단 듣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졌습니다. 글밥이 있는 글을 3월부터 헨리 앤 멋지, 스텝인투리딩 등을 읽혀도보고, 많이 들려줘봤는데, 큰 무리없더군요. 흘려듣기가 그래서 좋았다고 생각됩니다.물론 3년동안 무작정 흘려듣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두번은 꼭 같이 책보고, 읽어주고 했으니까요.. (길어야 한페이지 세줄정도.. 십여페이지지만요...)
2, 이번 매직 듣기는 책보며 듣는 시간 늘리는 기회로...
이번 매직트리 듣기는 글자와 소리를 맞추는 것 , 집중듣기의 시간을 늘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보려 합니다. 단어까지 인지시켜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아이가 한글책과 마찬가지로 읽기나 듣기에 재미를 붙여주는 게 우선이기때문에 당분간은 그냥 들으면 칭찬해주고, 스티커 모으면 장난감도 사줘가며 할 생각입니다. 공부할때도 앉아 있는 연습을 하는 것 처럼 그냥 영어 공부 워밍업이라 생각하려합니다.
책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실패하게 되더라도 조금 쉬운 책도 , 조금 어려운 책도 사줘보려구요.
안보게 되더라도 속상해하지 않으려구요.
3. DRS 하루 한과씩 진행하기
한달 정도 전에 쑥쑥짱님이 소개해주신 책을 보고 이거야... 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책이더군요.
A단계부터 해나갔고, 지금은 C단계 중반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부분 받아쓰기 ,아니면 배껴쓰기 내키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과씩 E 단계까지는 어렵지 않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하라고 시켜놓으면 앉아서 알아서 하니까 책 선정이 적절한 것 같고, 쉬운 레벨부터 조금씩 올려간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4. 말하기 부분은 당분간 조금 접어두려 합니다.
저희 아이가 참 안되는 부분입니다... 듣기 읽기가 더 잘되지요. 그렇다고 폰영어 들이대면 성격상 굉장히 힘들어할 아이라는 걸 제가 잘 알지요. 저도 회화 안되고...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이쪽은 아쉽지만, 조금 여유있게 기다려주고, 조금 더 읽기나, 듣기를 쌓고 시도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답글 달아주시고, 자신의 경험을 소중히 나눠주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맘을 정하고, 이렇게 글로까지 써놨으니, 흔들리지 않고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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