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횡단보도에 외국인3명이 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당연히 그네들이 길을 건널려고 기다리는줄 알았지요. 울 아들이랑 인사라도 건넬까 하는 맘도 있었지만...참고^^...지켜보고 있었더니 그곳에서 택시를 잡고 있더군요. 근데 그들이 서 있던곳이 삼거리였는데...우회전하는...그것도 공항으로 들어가는 택시를 잡더라구요...당연히 택시들은 세우지 않고 그냥 가구요. 한참 지켜보다가 제가 말을 걸었답니다(우와~) 그래서 여기서는 택시를 탈수 없고 밑으로 내려가서 택시를 잡으라고 했죠 (실제 대화내용은 실을수 없답니다...부끄부끄...완전 콩글리쉬에 문법도 엉망이었겠지만 그들이 알아듣더군요...) 제가 별거 아닌일에 이렇듯 기뻐하는건요...외국사람이랑 말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예전의 저였다면...그들이 혹쉬나 물어볼라 겁이나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들의 행동(다가오면 냅다 도망갈 요량으로)을 힐끔거렸을터인데... 쑥쑥을 알고 나서는 자신도 생기고 영어가 두렵지 않게 되었다는 거죠. 사실 영어...한마디 뱉을려면 겁나고 식은땀 나고 하지만요...이제는 재미있답니다. 울 아이한테 건네는 말이 설령 문법적으로 좀 틀리고 발음이 콩글리쉬라 하더라고 자신 있구요...그래서 행복했답니다. 영어의 두려움에서 한발짝 발걸음을 뗀 제 자신이 넘 이뿐 날입니다. 쑥쑥 고맙습니다. 아직은 도움만 매일 받고 있지만, 쑥쑥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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