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너무 좋아하고 친구 사귀기를 좋아해서 맨날 놀 궁리만 하는 아이....
학교에서 원어민 수업하러 가야하는데 친구가 새우가시가 걸려서 양호실에 엄마를 기다려야한다고 무섭다고
같이 있어달라길래 수업도 빼먹고 함께 있어주는.... 맘 여린 아이(공부보다는 친구가 먼저?)
학교공부나 숙제보다는 음악틀어놓고 밸리댄스 배운것 연습하고....
공부좀 할라치면 막무가내 25개월짜리 남자동생이 방해해서 제대로 못하겠다고 속생해하고....
제가 제대로 챙겨주지 않으면 뭘해야할지 몰라라하고...
학교 그만두고 유치원으로 다시 내려갔음 좋겠다며 푸념을 늘어놓은 울 딸내미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요즘 제가 영어나 수학보다 더 걱정이 드는 것은
아이가 침착하지 못하고 덤벙대며 뭐드지 대충대충 할려는 근성이 생겼다는 점....
예전엔 그림을 그리면 주위에서 꼬마화가라며 칭송을 해 줄 정도로 그림에도 재주가 많았던 아이....
색깔이며 그림 문양까지 얼마나 꼼꼼하게 그렸던지 제 어릴적 모습을 보았는데(은근히 제 자랑?)
요즘은 그림도 대충대충.... 색도 대충대충 칠하다 말고....
미술학원 다니고 싶다고 해서 집앞 화실에 지금 한달 정도 보냈드니만 종이접기 하고 싶다고 하고....
미술선생님 하시는 말씀.... 그림은 안그리고 같은 반 아이가 화실에 같은 시간대에 종이접기를 하는데
놀 궁리만 하고... 색도 대충 그리고 놀고 싶다며 어리광을 피운다네요....ㅠㅠㅠㅠㅠ
공부도 5분이나 10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뭣좀 하라고 하면 엄마몰래 공부는 뒷전이고
자기 보물단지 상자 꺼내놓고 이것저것 매만지며 꾸미고 있질않나?!
뭐든 제가 이것좀 했으면 좋겠다 하면 첫마디 " 싫어~!" 랍니다.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뱉어냅니다.
두달전에 학교에 청소하러갔다가 선생님 하시는 말씀....
입학할때 아이가 너무 예쁘고 공부도 잘하게 생겨서 내심 관심이 많았는데 조금 실망했다는 말을 넌지시
꺼내드라구요... 요즘 아이들 선행이 잘되어있는데 선행이 부족하다며 집에서 아이를 좀 더 학습 시켜달라며...
완존 쑈킹했답니다.
제 나름대로 선행을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학교라는 울타리 그리 만만치 않았나봅니다.
우리 반은 다른 반에 비해 열정이 대단히 넘치시는 선생님이신지라 1학년인데도 중간평가를 치렀으며
숙제도 남들 보다 훨 많답니다. 단원 끝날때마다 수행평가를 줄곧 하죠....
늘 아이는 중위권정도? 아님 그 이하?
그뒤로 전 완전히 아이를 닥달하기 시작했고... 제 자존심이였을까요? 욕심에서였을까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생각으로다 뒤늦게 좋다는 문제집 사다가 문제 풀게 하고....
학교 예습복습 시킨다며 졸려하는 아이 앉혀놓고 이거봐라 저거해봐라 하며 아이를 완전 스트레스 주고 있습니다.
책도 너무 좋아라 하던 아이 입학하고 나서부터 제대로 책 읽지도 않고...
뭐하나 제 맘에 드는 부분이 없다 싶으니 전 제 나름대로 아이에게 화도 많이내고....
입학전에는 솔직히 화 한번 제대로 내지 않았던 좋은 엄마(?)였는데 입학하고 나서부터 맨날 눈물 쏙 빼게
훈계한답시고 맨날 아이 앉혀놓고 학습지 내놓고 스트레스 줘가며 나쁜엄마(?) 소리 들어가며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이건 아닌데 하며 말이죠...
얼마전 제가 공부가르치다가 혼좀 냈더니만 울 아이 엉엉 울며 하는말....
자기는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엄마는 나보고 못한다고 야단만 치냐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선생님이 한아이를 가리키며 ~~~은 어떻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으로 아이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는데 친구들이 자기가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손을 많이 안들어줬다며.... 자기는 안까부는데
친구들이 까분다고 했다며 억울하다고 엉엉 울더라구요....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어떻하죠? 저도 문제가 있고 아이도 문제가 있는데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답니다.
물론 제가 문제가 크죠?
우리 아이 산만한가요? 학습 부진인가요? 매사가 이러니 당연히 자신감도 많이 잃었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족한 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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