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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아들 둘을 키우는 재미

  • 하니비
  • |
  • 2008-06-25
4

내 인생의 블루칩 딸이라는데.......

아들 둘만 키우는 사람은  요즘 중국펀드 처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지..ㅎㅎ

남편도 원했고 큰 아이도 남동생을 간절히 원했기에 "너희가 좋다니 내도 좋다..ㅎ"

 

맨날 손해보는 장사하는 것 같은 둘째지만 실속도 차리는 것이..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쓰잘데기 없는 일은 스킵해 가며 단순하게 키우기에

아이도 편하고 엄마도 여유있게 가는 것은 아닌지요.

 

잠 잘 시간도 없는 형에게 자신의 시험이 코 앞에 닥쳐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달라 하면 시험공부 뒷전으로 미루고 자료찾아

멜로 보내주고..입시를 앞둔 형의 온갖 허드렛일을 해주면서 즐거워 합니다.

엄마는 도데체 뭘 하는 거야..ㅠ 동생이 즐거워 하기에 내버려 둡니다.둘의 우애를

돈독히 쌓으라고 하면서 큰 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비서 두었냐고...

 

어제는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에세이 수행평가를 써서 교정 받아야 하는데

엄마,아빠 제쳐두고 형에게 SOS를 보냅니다."야...이거 니가 쓴 것 맞아? 너무 잘 써서..."

중1 수준에 맞게(?) 교정해 줄까...누가 써 주었다고 감정당할라..헉.

서로 얼굴을 거의 볼 수 없는 5년 터울의 형제이기에 멜로 문자로 대화를 나누며 지냅니다.

 

둘째는 뭐든지 잘하는 형을 동경합니다.공부하는 이유도 형처럼 아우처럼...

터울이 커서 그런지 형에게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좀 받아야 자극이 되는데...

큰 애는 피아노 작은 애는 바이올린 시킨 이유는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둘이

어려서 맞추던 노래의 화음처럼 아름답게 맞추어 가며 이 세상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틈만 나면 둘이 치고 받어 (작은 넘이 형에게 겁없이 덥빕니다) 엑스레이 찍어보기도 몇번....

무자식 상팔자,,,ㅠ 라고 내 가슴을 친 적도 많았지만,그렇게 치고 박으며 우애를 쌓아 갑니다.

 

엄마보다 형의 성적을 더 걱정해 주는 둘째 녀석,이기적인 형은 둘째를 과연 그렇게 생각해 줄까?

"엄마,요한(세례명)이 이번 방학에 토플 시험 한번 봐" "엥..ibt 셤이 한 번 그냥 볼 셤이냐?"

형도 동생을 그 바쁜 와중에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니가 갈켜서 시험보여,난 몰러ㅋ..'

정말 둘째는 형에게 영어를 배우게 할 작정입니다...

 

밤에 늘 형을 위해 기도하며 잠든다고 합니다...참으로 든든한 마음입니다.

때로 형이 힘들어 할 때 기도해 주라고 제가 먼저 부탁합니다.하느님께서 아이들의

기도는 잘 들어 주시거든요...

너무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줄어들어 큰 일이라고 합니다.

키워보고 나니 형제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블루칩은 딸이라지만 ...아들 둘을 키우며 이미 큰 부자가 된 것 같은 마음입니다.

며느리를 얻어서 딸처럼 해주면 내 인생의 블루칩이 될 수 있을지...

그렇다면 난 너무 큰 부자가 되는 것인가? ㅎㅎ....꿈도 크넹.

 

 

 

 

 

 

 

 


: ...아들맘님의 글입니다.
> 첫애가 공부하다가 이젠 그만하고싶다고 말하면,
>  
> 얘, 이제 두장만 풀면 끝인데 조금만 풀고 끝내자.
> 너, 지금 다른 애들은 진도 벌써 나갔어. 그래도 수학하고 영어는 매일 해야지. 안그러니?
> 그러면서 아이를 막 설득하거나 협박한다. 이거 안하면 만화가 없다든지, 뭐 그런 식으로.
>  
>  
> 그런데
> 둘째가 힘들다고 이젠 그만 공부하고싶다고 하면,
>  
> 바로 "그래, 힘드니까 내일 하자. " 그러든지
> 그냥 네가 알아서 해봐.
> 그렇게 서당개로 형 주변을 돌면서 스스로 깨쳐나간다.
>  
> 어제 우리 둘째를 보니
> 제가 큰애만 항상 신경쓰다보니,
> 혼자서 책 찾아서 보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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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맘
  • |
  • 2008-12-18 14:41
답댓글

애공~ 하니비님 글 읽으니깐 눈물이 나네용.. 따뜻한 형제애에 너무 감동받았나봐요.. 넘 부럽당~하고 생각만 하면 될껄 왜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징? 암튼 저희 아이도 형제 아니고 남매지만 그렇게 키우고 싶어용...(아직 8,6살이라 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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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6-25 09:34
답댓글

하니비님글을읽으면 항상 느낌이 오던데.. 글쓰는데 소질이 잇으신가봐요   교육전문가신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더잘키우셨네요   넘부럽사와요  거기다 둘씩이나...자식은내맘대로 안되다는데    내일도 하면서 교육도 성공하고 자식도 성공하기 정말 어렵습니다...형제애가 훈훈한데  어찌그리 키우셨는지 비결이 뭐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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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둘맘
  • |
  • 2008-06-25 09:33
답댓글

어쩜....

우리 집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요.

저희 집도 5살 터울로 아들이 둘이거든요

지금은 3살, 8살이랍니다.

 

둘째를 가지기 전에 큰애가 하도 남동생을 원해서

날짜 잡고, 아들 낳는 법을 동원해서 낳았건만,

주위 사람들은 어찌나 딸이 없어서 불쌍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지....

 

난 애들을 위해서는 동성간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커서요. 서로 커서 통하는 것이 있잖아요.

 

지금도 큰애가 둘째를 얼마나 잘 챙기고.

작은애는 큰애를 따라 합니다.

큰애를 잘 키우면 둘째는 거저라는 생각이 들어요

 

큰애가 공부하면 자기도 책 가져와서 읽고

큰애 영어dvd 자기도 좋아서 보고

큰애가 보는 리틀팍스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큰애의 제일 작은 블럭도 잘 가지고 놀고...

 

하비니님의 글을 보니

너무 큰 위안과 공감이 갑니다.

 

아들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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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둘맘
  • |
  • 2008-06-25 09:34
오타네요. 하니비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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