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블루칩 딸이라는데.......
아들 둘만 키우는 사람은 요즘 중국펀드 처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지..ㅎㅎ
남편도 원했고 큰 아이도 남동생을 간절히 원했기에 "너희가 좋다니 내도 좋다..ㅎ"
맨날 손해보는 장사하는 것 같은 둘째지만 실속도 차리는 것이..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쓰잘데기 없는 일은 스킵해 가며 단순하게 키우기에
아이도 편하고 엄마도 여유있게 가는 것은 아닌지요.
잠 잘 시간도 없는 형에게 자신의 시험이 코 앞에 닥쳐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달라 하면 시험공부 뒷전으로 미루고 자료찾아
멜로 보내주고..입시를 앞둔 형의 온갖 허드렛일을 해주면서 즐거워 합니다.
엄마는 도데체 뭘 하는 거야..ㅠ 동생이 즐거워 하기에 내버려 둡니다.둘의 우애를
돈독히 쌓으라고 하면서 큰 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비서 두었냐고...
어제는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에세이 수행평가를 써서 교정 받아야 하는데
엄마,아빠 제쳐두고 형에게 SOS를 보냅니다."야...이거 니가 쓴 것 맞아? 너무 잘 써서..."
중1 수준에 맞게(?) 교정해 줄까...누가 써 주었다고 감정당할라..헉.
서로 얼굴을 거의 볼 수 없는 5년 터울의 형제이기에 멜로 문자로 대화를 나누며 지냅니다.
둘째는 뭐든지 잘하는 형을 동경합니다.공부하는 이유도 형처럼 아우처럼...
터울이 커서 그런지 형에게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좀 받아야 자극이 되는데...
큰 애는 피아노 작은 애는 바이올린 시킨 이유는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둘이
어려서 맞추던 노래의 화음처럼 아름답게 맞추어 가며 이 세상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틈만 나면 둘이 치고 받어 (작은 넘이 형에게 겁없이 덥빕니다) 엑스레이 찍어보기도 몇번....
무자식 상팔자,,,ㅠ 라고 내 가슴을 친 적도 많았지만,그렇게 치고 박으며 우애를 쌓아 갑니다.
엄마보다 형의 성적을 더 걱정해 주는 둘째 녀석,이기적인 형은 둘째를 과연 그렇게 생각해 줄까?
"엄마,요한(세례명)이 이번 방학에 토플 시험 한번 봐" "엥..ibt 셤이 한 번 그냥 볼 셤이냐?"
형도 동생을 그 바쁜 와중에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니가 갈켜서 시험보여,난 몰러ㅋ..'
정말 둘째는 형에게 영어를 배우게 할 작정입니다...
밤에 늘 형을 위해 기도하며 잠든다고 합니다...참으로 든든한 마음입니다.
때로 형이 힘들어 할 때 기도해 주라고 제가 먼저 부탁합니다.하느님께서 아이들의
기도는 잘 들어 주시거든요...
너무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줄어들어 큰 일이라고 합니다.
키워보고 나니 형제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블루칩은 딸이라지만 ...아들 둘을 키우며 이미 큰 부자가 된 것 같은 마음입니다.
며느리를 얻어서 딸처럼 해주면 내 인생의 블루칩이 될 수 있을지...
그렇다면 난 너무 큰 부자가 되는 것인가? ㅎㅎ....꿈도 크넹.
: ...아들맘님의 글입니다.
> 첫애가 공부하다가 이젠 그만하고싶다고 말하면,
>
> 얘, 이제 두장만 풀면 끝인데 조금만 풀고 끝내자.
> 너, 지금 다른 애들은 진도 벌써 나갔어. 그래도 수학하고 영어는 매일 해야지. 안그러니?
> 그러면서 아이를 막 설득하거나 협박한다. 이거 안하면 만화가 없다든지, 뭐 그런 식으로.
>
>
> 그런데
> 둘째가 힘들다고 이젠 그만 공부하고싶다고 하면,
>
> 바로 "그래, 힘드니까 내일 하자. " 그러든지
> 그냥 네가 알아서 해봐.
> 그렇게 서당개로 형 주변을 돌면서 스스로 깨쳐나간다.
>
> 어제 우리 둘째를 보니
> 제가 큰애만 항상 신경쓰다보니,
> 혼자서 책 찾아서 보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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