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저와 가장 친한 친구가 영국에서 왔습니다. 영국에서 결혼하고 처음 한국에 나왔어요. 제일 먼저 보고 싶다고 저희집부터 찾아왔는데 내심 걱정 많이 했습니다. 영국아저씨랑 우째 대화를 할 것인가? 걱정하면서... 그런데 정말 기쁘게도 아이와 영어비디오를 줄창 봐서 인지 그 아저씨 하는 말이 많이 들리더군요. 너무 놀라웠습니다. 물론 유아영어 비디오였기 때문에 조금만 이 아저씨 흥분해서 빨리 말하기 시작하면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예전의 저의 실력에 비교해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자 너무 기뻤어요. 그동안 히플러님 덕택에 외워두었던 문장이나 필요한 문장을 미리 연습해 두었다가 몇번씩 말하다 보니까 그것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마음같아서는 이 아저씨 계속 한국에 살면 가끔 놀러가서 수다떨다보면 많이 늘겠다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정말 아쉽기도 하더군요. -- 참 영국남자들 친해지니까 (아니 술먹기 시작하니까)말 많데요. 좌우지간 전부 한국말 하는 사람들 틈속에서 한번도 안빠지고 참견하고 이야기하는 걸 참 좋아했어요. 성격도 제 친구보다 더 여자같아서 꿍짝도 잘맞고요. 말만 잘 통하면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아쉬웠어요.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 것이 이런 의미로 학원이라는 곳을 보내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은 영어학원 순례에 나섰지요. 정말 그 학원이 그 학원같고 오히려 돌아다니니까 더 헷갈립니다. 제생각에는 외국인 선생님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도 좋지만 한국인 선생님과 외국인 선생님 두분이 담임을 맡으시는 곳 어느정도 교재를 공개하여 학부모가 커리큘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아이 각각에 맞는 레벨편성이 잘되어 있는 곳 되도록 집에서 멀지 않는 곳 선생님이 캐나다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온 선생님들로 구성되어지고 자주 선생님이 바뀌지 않는 곳 적어도 1년은 계시는 곳 그정도 아웃라인을 잡고 갔는데 그런 것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은 결국 아무곳도 없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떄문에 아이에 맞는 학원을 고르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맘같아서는 제친구 남편같이 말많은 또래 외국여자애랑 친구를 만들어주면 정말 좋겠구만 우리 동네엔 그런 아이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또 주저 앉아서 다시 하던 방식대로 영어공부는 그냥 아줌마표 공부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책읽히고, 테잎듣고, 비디오보고 , 시디롬하고 ... 당분간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내실을 튼튼히 하기로 했지요. 그래도 비디오보고 시디롬을 했던 것이 저한테는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아이도 그러리라 위안을 삼으면서요. 아~~ 그래도 또 시험에 듭니다. '어디 좋은 학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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