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고..첫 글 써놓구 소심함에 어찌나 쑥쓰럽던지..
어제 글 쓰고 컴 딱 커놓구는 절대 절대 못 들어왔어요
릴리처럼 어제 밤 악몽도 꿀 뻔 했시요..ㅋㅋ
댓글..글자 하나하나가 다 일어나서 저한테 다가오는..ㅎㅎㅎ
오늘 아침조차도 맨날 하는 짓인 여 들어오는것도 망설였네요..애궁..
다른 분들 댓글에도 일일이 답을 달아 드려야 하는데 손이 떨려서 도저히 못 하겠어요..
낯도 간지럽고..처음이라 그러하니 이해해 주시구요..
아 정말 생각보다 넘 쑥쓰러워요....^^
짱님 궁금하시다 하는
The Hundred Dresses의 간단한 소개로 대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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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s, Eleanor/ Slobodkin, Louis(ILT)
Harcourt Childrens Books 2004. 09. 01.
레이지님이 초등 저학년용의 뉴베리 수상작이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해 주셔서 관심이 있긴 했는데요
언젠가도 한번 초등학생을 위한 뉴베리수상작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완전 좌절한 경험이 있어서(깨알같은 글씨에 왠 철학은 그리도 심오하며..어찌나 단어는 하나도 모르겠는지 ㅋㅋ
제 영어 밑천이 다 드러나더라구요..이런 책을 진정코 초등생 것두 2, 3학년 애들이 읽는단 말인가 싶어..
몹시도 좌절..했던..얼매나 좌절했던지 제목도 기억이 안납니다..책꽂이 어딘가 꽂혀있을꺼여요..^^)
아시는 것처럼 이 작가는 연속해서 뉴베리상을 세번이나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그러나 싶어 큰 기대 안 하고 하두 잠 안오는 밤에 생각 없이 펼쳐들었더니..
모르는 책 읽다 보면 잠이 오려나 싶어서요^^
그림이 너무나 이뻐서..수채화 물감을 풀어 그린듯한 그림이 전면에 펼쳐지며 시작합니다..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술술 읽었습니다..동안 좌절했던 아그들 보다는 쉽더군요..
물론 아이한테 디밀 정도는 아니고 또한전혀 막힘없이 줄줄 읽히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수채화풍의 그림이 아직은 저학년용의 그림책의 경향을 띠고 있고
여자의, 여학생의 감성에 충분히 호소하는 낮고 절절한 내용으로 담담하게 특이한 반전도 없지만
책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구요 참 가슴 따뜻하게 마무리 합니다.
첫 시작 페이지입니다..
한 아이가 등교를 하면서 등교길에 맨날 맨날 놀리던 아이가 없음을 꽤 오랫동안 인지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이름도 이상한 외국인(이 부분이 크리센서멈과 비슷하죠..)
아주 못 사는 동네에 사는 가난한 소녀 아이,
소녀적 한번쯤 꿈꾸어 보는 예쁜 옷 옷장에 쫙 걸어놓구 입어보고 싶은 심리..
누군가 반 아이가 이쁜 옷을 입고 왔을때의 부러움,
그리고 인기가 많은 아이의 행동에(주인공을 왕따 시키는..) 아니다 싶으면서도
자신이 오히려 왕따를 당할것같은 두려움에 어찌 어찌 동조하게 되면서도 괴로운..
결국은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데..걸 모르고 왕따를 당하던 아이는 떠나고..


늘 우리집 옷장엔 드레스 백벌이 있어..쭉 일렬로..line up...
혼자말처럼 중얼거릴 수밖에 없던 아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이입되어 결국 울었어요..전...
왜 내가 이렇게 왕따를 당하는 거 같은 걸까? ㅎㅎ 나한테도 누군가 꼭 무리중에 하나는 늘 그렇게 놀리기 위해 너는 드레스가 몇 벌이나 있냐고 묻는 것만 같더라구요..
아마도 한 밤이 주는 묘한 센치가 작용을 많이 했을꺼여요..
아침이 되면 창피해지는..그런..제가 아직도 이럽니다..헤헤

그래도 무리에 휩쓸려 같이 놀리던 아이중에 하나가 아이가 몇일동안 등교하지 않은걸 깨닫고
가기 무서운 동네..가난해서 지저분하고..늘 술취한 주정뱅이가 있는 두려운 동네지만 아이를 찾아 나서네요..
가서 이미 이사를 간 후라는걸 깨닫지만요..
마지막 이 아이들이 찾은..결국은 주인공 완다가 찾은 화해의 방법..그 백벌의 드레스의 비밀은..
제가 다 알려 드리면 너무 재미 없으니 꼭 읽어 보세요..
저처럼 한밤의 감성에 호소하기 너무 좋고..공주님들 맘들은 공주님들과 함께 읽으셔도 참 좋아요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첫 페이지를 보여 드렸으니 마지막 페이지도 보시구요..내용은 안 보이시죠?
제가 수전증이 있나봐요..사진들이 다..하지만 내용 안 보이시는게 좋으시죠..ㅎㅎ

도서관에 찾아 보니 번역본이 있던데 빌려서 아이도 읽어 줘 봐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요즘 한창 트랜스포머 로봇에 빠져서 어쩔 줄 모르는 사내아이한테는 도저히 먹혀 들어 갈것 같지 않은 주제라서
아직은 망설이고 있지만..그래도..꼭 시도해 보려 합니다..

내겐 백벌의 드레스가 있어
엘레도어 에스테스 지음/엄혜석 옮김/비룡소/200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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