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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영어학원 그만 두어야 할까요?

  • 헬렌마미
  • |
  • 2008-07-02
3

저는 직장맘이고 헬렌은 토종씨암탉처럼 생긴 아주 평범한 7세 여자 아이랍니다.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고...물론 요즘 많이 다니는 영유도 아닙니다. 구립 유치원인데 30분씩 월수금 잠간씩 와서 영어수업도 특별활동으로 한다더군요.

 

헬렌은 공부욕심이 좀 있는 편이예요. 이제까지 그래도 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날 건성 엄마라서 모 그리 잘해 준 것은 없지만서두...그걸 생각하면 지금 헬렌이 아주 잘하고 있단 얘기지요.

 

헬렌이 5살 되었을때, 갑자기 영어학원 보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같은 반 유치원 친구들이 3명이나 우루루 같이 놀다 말고 노란 버스를 타고 영어학원 가는 것이 무쟈게 부러웠나 봅니다. 건성 엄마인 저는 보내 주었습니다. 그래 그리 하고 싶으면 내 한달에 8만원 내고 너를 노란 버스 태워주마 했지요...버스비 참 비싸지요. 화목 일주일 2번 보냈습니다. 2년 동안 참 잘 다녔습니다. 워낙 경쟁심이 높은 아이라서 친구들보다 1달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자기가 제일 잘한다면서 저에게 자랑했지요. 학원에서 스티커 붙여주는데 몇개가 모이면 사탕준다고...동생에게 생색내서 나누어 주기까지...기특하다고 해야하나...

 

2년 동안 별생각없이 그렇게 지냈습니다. 가끔 비디오 틀어달라길래 좀 영어비디오를 좀 보여주기도 하고, 귀가 앏아서 카더라통신이 좋다카더라하면 사서 책꽂이에 꽂아 두고... 전 책읽으라고 강요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헬렌은 항상 저에게 책을 조금 밖에 안읽어 준다고 항상 불만인 아이니까. 이정도면 날 건성 엄마 맞지요? 그래도 나름 쑥쑥 보면서 좋다는 영어동화책이며 ORT를 사서 책꽂이에 잘 꽂아 두었고, CD 등등 환경을 만드는 시늉은 다 해 놓았습니다. 헬렌은 feel이 꽂히는 날이면 혼자서 ORT를 읽기도 하고(속으로 가끔 많이 놀랐음) 저에게 영어 동화책, 영어 성경책(영국 출장 갔을 때 어린이용 그림 성경책임) 등등을 읽어달라고 저에게 강요했지요. 나름 열심히 읽어 주었더랬습니다.

 

7살이 되니 같은 학원을 2년째 다녀서 인지 갑자기 영어로만 선생님이 이야기하기 시작해서인지 가끔 싫어하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같은 팀이었던 목동 스타디팀이 헬렌만 빼놓고 그룹 영어과외를 한다네요.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헬렌에게 엄마가 건성이라서 스타디팀에 못낀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지만, 헬렌도 눈치챈 모양이었더랬습니다. 미안했지요.

 

부랴부랴 위기의식이 생겼고...중심이 없는 건성 엄마인 저는 좋다카더라 통신을 믿고 초등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에 5월부터 넣었드랬습니다. 이제 2개월째네요. 헬렌은 1달 다니더니 예전 학원은 시시하다면 지금이 좋다고 했습니다.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요즘 보이는 현상은...헬렌은 아직도 영어를 좋아합니다. 학습지를 뭐를 시작할 지 상의해 보면...수학은 자기가 무쟈게 잘하니 필요없다며...영어를 시켜달라고 합니다. 정말 수학을 잘하는지 건성 엄마인 저는 잘 모릅니다. 헉! 집에서도 ORT 책들을 가끔 읽고 도라나 다른 영어책도 혼자서 조금씩 막히지만 읽습니다. 문제는 학원 숙제입니다. 더 어려운 것도 척척 해내는 헬렌이 쉬운 영어학원 숙제는 징글징글하게 싫어합니다. 저녁시간에 늦게 퇴근한 제가 봐주는데...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서 숙제하니 더 싫어합니다. 영어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영어학원...끊어 버려야 할까요? 지금 생각 같아서는 그냥 확 끊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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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렌마미
  • |
  • 2008-07-03 10:53
답댓글

아 좋은 조언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엄마가 조금 더 힘을 내어 함께 영어책 읽어 주고...함께 대화하면 되는 것을...

 

생각해 보니, 요즘 별 것 하는 것도 없으면서 함께 책읽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던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헬렌과 함께 해볼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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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렌마미
  • |
  • 2008-07-02 13:28
답댓글

참고로 영어학원 숙제는 그림과 단어 끼워 맞추기인데, 주된 것은 파닉스였습니다. 참으로 단순 기계적인 스타일 이지요. 숙제만 그렇지...학원에서 학습은 재미있다는 것으로 보아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는 것 같네요.

 

다른 맘들....아이가 숙제를 싫어해도 강제로 시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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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7-02 22:54
영어학원 선택할떄 숙제도 꼼꼼히 살피시는게 좋더군요 아이가 싫어하면 좀더 발품을 파셔서 아이가 좋아하는학원 또 엄마생각에 잘맞는다고 생각하는학원을 먼저 찾아보시는게 좋겠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못찾을수도 있기에 먼저 그만두시지말구요 엄마표가 아이한테 젤좋고 효과면에서도 젤빠르지만 직장맘 한계상 학원등에 도움을 받을수밖에 없지요
저도 다 거쳐봤는데 여러방법중에 영어효과면에서는 일반학원이 젤 떨어집니다 그대신 영역이 넓다고 봐야지요 또 규칙적이라는거 원어민 환경이라는장점도 있고
엄마가 영어의 어떤면을 집중할지를 먼저 고민하시고 학원을 선택하시면 되요
숙제도 많고 학습적으로 접근을 하는학원
게임과 놀이식으로 진행하는학원
영어 몰입보단 영어와 인성쪽이 균형을 이룬학원 (흔희 이런곳은 영어효과는 좀떨어져요)
스피킹이 좀많은학원
요런식으로 엄마가 다녀보면 구분이 좀될겁니다
참고로 울아이 어릴때 영유보내달라고 해서 일반유치원다니다가 영유를갔는데 영어보단 전체적 분위기를 보고 보냈어요 원어민 선생님분위기나 원장님 생각등을 보구요 시골에서도 젤 저렴한데였고 영어실력이 없다고 딴엄마들은 떠나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아이영어엔 별도움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학원에서 바란게 인성교육과 실력보단 자상한 원어민선생님 다양한 즐거운경험등을원해서 아이는 이때기억이 참좋았던지 영어에 대해 좋은 기억을 지니고 영어선생님에 대해서도 좋은이미지를 갖아서 심지어 커서 영어선생님이 된답니다
영어실력은 이후로 엄마표로 늘리고 요즘 저는 학원에서는 그저 규칙적인 원어민 환경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고 숙제도 적고 시간도 적은데를 보내요 학원에 넘큰 기대를하면 실망만 큰법입니다
진짜 아이영어실력을 늘리시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아이와 책이라도 보면 그게 학원보다 훨신 큰효과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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