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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 리미
  • |
  • 2008-07-07
6

3학년 딸아이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싸워요...

몇 번 때리기도 하고 난리가 났더랬어요(완전무식한엄마죠)

허나 아이는 맞아도 저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반항이죠

아이 자고 있으면 죄책감 마구 밀려오고 이건 솔직히 아니잖아하면서

속 터져도 참고 또 참고 좋게 말로써 타이르려 노력하는데

이제는 말로도 못 당하겠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선 바른아이라고 칭찬 받던 아이이고

많이 조숙한 편인데 벌써 사춘기 인지..

아이가 못되게 굴어도 제가 암말말고 이해해 줘야 하는건지요..

오늘 넘 속상하고 가슴이 답답하여서 아침에 혼자 울다가 자고 일어났어요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인데

에휴...한숨이 나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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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
  • |
  • 2008-07-09 23:37
답댓글

애가 아파서 들어와 고마운 댓글들을 읽기만하고 인사도 못드렸답니다^^

여기 자녀분들이 거의 조숙한가봐여...비슷한 상황이신거보면

일단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으로도 위안이 되구요

 

예의맘님(추천해주신 책 저도 도움받을께요^^)

유맘님(저희 아이는 작년부터 비밀일기장을 따로 쓰더라구요

몰래 읽기도 싫지만 어떤 내용이 있을지 매우 겁이 나요..따님께 자물쇠 일기장 건네줘보심도 좋을것 같아요..)

지꽁맘님도 힘내시구요^^

아이셋맘님(셋 낳아서 키우시는 것만으로도 착한분이실거 같네요^^)

주울님(좀전 저도 기사봤어요 축하드려요 넘 겸손하신거아녀요?^^) 

 

욱 할때마다 다시한번씩 읽어보며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넘 덥네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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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맘
  • |
  • 2008-07-08 00:30
답댓글

저희 딸도 3학년이고 2학년때 말에 놀이치료를 받은적이 있어요...

산만하다는 거였는데...검사결과 불안하다는 거였죠

늦게 동생을 본지라...알지만...심리적으론 불안했던거죠...

자연히 학교에서는 혼나는 일도 많아 지고...

그때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이였는데...

저는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요즘은 3학년부터 사춘기의 출발점인것 같고...주위에서 보면 우리 아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딸이라 엄마랑 싸우고 말대답하고 그런일이 많지만...

한번쯤은 더 참아요...

다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하며 아이가 내가 전달할려는 메세지가 뭔지 한번더 생각하지요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는 한결 아이랑 사이가 좋아졌지만...

아직도 욱 할때가 많아요 

한번더 아이의 생각에 맞장구 쳐주고 한번더 칭찬하고 한번더 사랑한다 안아주고...

참고 참고 참으면...4학년이 지나 5학년쯤 되면 좋아지는것 같아요

주위에서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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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맘
  • |
  • 2008-07-07 16:54
답댓글

어제 울 딸이 보여준 일기장(훔쳐 본 거 아니고 본인이 보여줬어요;) 내용이,

일기검사를 하는 것이 불만스럽다. 선생님이나 어른, 친구 흉을 일기장에 좀 쓰고 싶어도 검사를 하니까 쓸 수가 없다. 불만스런 일이 있어도 '주위에 모두 어른 투성이이니'(이 부분이 왠지 제 마음을 찌르더군요) 일기장에라도 써야 하는 데 그럴 수가 없다...뭐 그런 얘기.

벌써 어른들 세계(이게 곧 엄마아닐까요?)와 자기의 세계를 구분하려고 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은 이해 못한다는 인식이 머리속에 있는 거잖아요. 많이 이해해주고 친구처럼 지내려고 했었는데,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어느새 하나하나 가르치려들지는 않았는지, 순간 반성했습니다. (이게 엄마표의 가장 큰 폐해가 아닐런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구요. 아이가 무슨 말을 할때 일단은 무조건 동조해주고 동감, 동정해주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할 때, '그럴 땐 이렇게 해야지', '그러면 안되지'가 아니라 '그래서 속상했겠구나' '엄마같았으면 무지 화났겠는걸' 등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엄마표로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다가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진다면, 정말 사춘기때는 엄마와 말 한마디 안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잖아요.

제가 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리미님께 하고 있군요^^(육아란 왜이리 어려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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