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닉스를 싫어할까...그 문제의 핵심은 완벽주의적 성격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 선생님의 이야기가 헬렌은 영어를 잘한다고 하네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영어를 잘한다고 주목 받길 원하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실제로도 스피킹이 잘되고 리스닝도 괜찮고...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잘한다고...파닉스 역시 못하지 않는다고...같은 class 아이들에 비해 못하는 편이 절대 아니라고...
문제는 헬렌이 파닉스를 할 때 다른 아이들처럼 아직 파닉스가 완벽하지 못해서 단어를 보면 잘 못 읽는 단어가 있고...그런 단어가 한두개만 나와도 헬렌은 금방 자신감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기가 모르는 게 있어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데...헬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주목 받길 원하는 마음이 강한 만큼...그 정도 수준이 아닌 부분은 실망이 크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스스로 주눅이 드는거죠. 그래서 파닉스가 싫어지기 시작했던 겁니다. 자신이 주목받을 수 없다면 그 수업이 싫어지는 것이죠.
아...이건 기질적인 문제이지...영어의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물론 헬렌은 쉐도우잉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쉐도우잉을 이제부터 시도해 보면 좀 나아질거라고 학원선생님이 귀뜸해 주시긴 하네요. 물론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학원 파닉스 교재로도 해보고, 다른 책도 좋은 게 있으면 시작해 보려구요. 런투리드가 쉐도우잉하기에 괜찮을까요? 이런 경우 어떤 책으로 쉐도우잉 시작하면 좋을 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완벽주의적 성격...이거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유치원 생활도 큰 문제없이 잘 하고 있기에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그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좀 신경이 쓰이네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 엄마가 좀 신경써 주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학원에 보내면 대체로 선생님들은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헬렌을 좋아합니다. 그치만 본인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죠.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로 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다. 스스로 피곤한 삶이죠.
전 영어 학습보다도...우리 헬렌이 좀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데...제가 그런 스타일이 못 되어서......딸이라도 좀 자유롭게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role model이 잘 못되어서 그런가봐요. 저도 약간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것 같고...남편은 저보다 3배 정도 더 심하거든요...흑흑
결국 모든 게 인생에 대한 태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배맘님들...조언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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