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대하던 lazy님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때보다 워낙에 소수 정예인지라 샌드위치에 간식에 예쁜 꽃 화병까지 처음 교실 입장부터 기분이 삼삼하고 좋았네요. ^^
아마 다른 분들이 더 좋은 내용으로 올려주시리라 믿기 때문에 그냥 제가 메모해 두었던 몇 구절만 옮길까 합니다..
(왜냐면 주제 넘게 제가 나이도 안맞는데 어떻게 강좌를 듣게 되어서 너무 죄송했거든요.. 원래는 그냥 동영상만 올라와도 좋겠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그래서 감사의 뜻으로 이런 식으라도 다른 님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모든 쑥쑥의 고수님의 아이 교수법이 내 것이 될 순 없다는 거..
고로 내 아이에 맞을 법한 모델을 잘 골라서 실천해야지 무조건 좋아보인다고 다 따라하다간 가랑이 찢어지고 아이가 불행해진다는 거..
- 아이가 이 공부를 하면서 과연 정말 행복한지..
그리고 싫다는 의사 표현을 못하고 엄마의 실망하는 얼굴을 떠올리며 마지 못해 겉으로만 할 수 있다면서 따라오는 건 아닌지.. 특히나 저학년의 경우 이런 증상이 심해서 그냥 억눌린 채로 끌려오다간 사춘기에 폭발하면서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
- 같은 맥락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분석하고 관찰하면서 적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어느 순간이 되면 엄마가 가르친다의 입장에서 벗어나 목표를 가르킨다라는 역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
- 스케줄은 최대한 정확하게 상의하여 세우되 반드시 다 지키려는 목적이 아닌 적합한 목표를 세운다는 의도로 활용할 것..
- 어느 레벨에 오르면 레벨 올리기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사이 갭을 단단하게 다지기로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한글책과 영어책의 레벨이 같아지면 그 아이는 레벨에 관계없이 본인 나이에선 고수라네요. ^^)
그리고 어느 레벨에 올랐다는건 단지 읽고 해석이 되는 정도가 아닌 내용 파악 및 비판,기승전결 구분 가능 및 독후 활동까지 가능한 수준이라는데 엄마들은 그냥 읽고 해석 되면 그게 레벨이 되어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하죠. ^^;
-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듣기 레벨을 올려서 극복하는 방법도 있고 엄친아를 이용 질투는 나의 힘화 시키는 편법도 있다는 거.. (누누히 강조되어 온 듣기의 힘을 믿으라네요..그냥 죽은 후에 사리 하나 더 건지는 셈치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라고.. ^^;;)
- 페어북인 경우 영문판 검색시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한글책 제목을 치면 외국 원서 제목이 뜨므로 이용하면 용이하지만 굳이 페어북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는 점.
- 인풋을 집어넣고 싹이 나오기도 전에 흙을 들춰보며 뿌리를 헤집는 식으로 자꾸 아웃풋을 바라면 안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아이의 적응 시간동안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가지라는 것
- 모든 공부의 목표가 영어가 끝이 나니므로 수학 등 타과목과의 배분도 신경 쓸 것
- 가장 중요한 점은 한글책의 레벨이 역시 영어 레벨까지 좌지우지 하므로 학원 돌리기보단 독서 시간 확보가 우선이라는 것.
다른 강의처럼 현란한 공부 skill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오류..
아마도 엄마의 욕심이 지나쳐서 아이가 즐기는 영어가 아닌 불행해지는 영어로 빠져들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대화를 하면서 아이와 길고도 험한 길을 헤쳐나갈 수 있겠는가.. 하는 내용을 두 따님의 장단점을 비교해 가면서 정말 몸에 닿도록 설명해 주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영어를 시작하여 지금에 온 두 따님에 대한 말씀은 많은 엄마들에게 많은 자신감과 용기를 주었음이 당연하구요..
그리고 직접 뵈니 정말 그 카리스마가..^^;;
너무 편하고 쉽고 재밌게 설명하시지만 그래도 저 같은 그냥 아줌마는 나중에 제 애가 그 수준에 올라간다해도 애는 애의 길을 가는 것일 뿐 엄마의 레벨은 감히 범접할 수 없겠구나.. 할만큼 너무나 단아하면서도 기품있으셨네요..
그리고 직장에 휴가까지 내시거나 쑥쑥짱님이나 해오름님처럼 지방에서부터 올라오신 분들도 꽤 있으신 것 같던데 인사는 몇 분 못 나누고 끝나자마자 뻘쭘해서 황급히 튀어 나왔지만 그래도 수업 중간마다 유심히 명찰을 봐서 절반 이상은 기억에 남네요.. ^^
무료강좌도 고마운데 책까지 주신 은주리님을 비롯한 관계자님께도 깊은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말 먼길을 날아와서 와닿는 강의 해주신 lazy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전합니다.
lazy님은 학원 테스트 한번 보면 자극이 되어 1년간 아이가 견딜 수도 있다 하셨는데 전 오늘 강의를 듣고 1년 아닌 3-4년도 버틸 것 같네요.. ^^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감히 옮길만한 자격이 안되는데 오히려 전해주신 뜻을 왜곡한 게 아닌지.. ㅠ.ㅠ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