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 딸 아이 종이접기 방과후 수업을 하고 오는날이라 여유있게 점심먹고 오려는데 제가 오늘도 역시 헤매다가 간신히 도착, 아이가 동생을 유치원 버스에서 맞아서 자기 피아노 학원으로 데려갔네요.^^
오늘 저는 영어 학원 안가고 초등까지 버티어 볼려는 간사한 마음을 가지고 간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세미나나 특강 강의보다 보람되고 눈물 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링링님과 샤모니님이 좋은 글을 올려주셨지만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씀은 엄마는 아이마음을 잘 못읽지만 아이는 엄마마음을 잘 읽어서 엄마가 원하는 행동과 말을 한다는 겁니다.
제가 자랑하지 않으려고 해도 아이 자체만으로도 자랑감이 큰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오늘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정말 놀고 싶었을때 얼마나 영어책을 읽어주며 영유 다니는아이들과 나름대로 계산해가며 5,6세때 빡쎄게 시켰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연넌생 동생을 늘 염두에 두고 행동하고 말하고 막내인 철없는 엄마 아빠가 허구헌날 싸우는 것보면서 자신이 공부를 잘해야 엄마가 기쁠거라 생각하면 지냈을 나날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제가 깨달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회성과 노는문제때문에 6세 후반 부터 심각한 고민을 하다가 7세부터 친구 사귀기와 우리말 책읽기에 주력했습니다. 영어는 주로 흘려듣기만 했습니다. 제가 그 시절 쉬지 않고 학습지를 하고 아이를 밀어부쳤다면 우리 아이는 초등가서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1학년 너무 즐겁게 잘 놀며 학교 다니고 있거든요.
오늘 영어가 아니라 아이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하지만 엄마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주옥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시간에 둘이 신나게 사이좋게 노는 두 연년생 자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서 관찰하고 관심을 끊임없이 가져야겠습니다. 요즘 4개월간 학교에서 들은 부모교육과 함께 제 고민이 정리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때문에 너무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저에게 둘째가 더 잘할거라고 용기를 주신 레이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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