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이 이야기를 꼭 해드리려고 했었는데 버벅대느라 못했습니다..
1년쯤 전에 세 모녀가 나누었던 이야기인데요,,지금도 아이들에게 제 욕망이나 허영심으로 인해 푸쉬하고 싶어질 때 제 자신을 다스리는 글로 가끔 꺼내보곤 합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그 후로도 몇 번이나 달라졌지만, 여전한 것은 이 아이들이 계속 꿈꾸고 희망하며 자신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는 것...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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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 파블로가 청했습니다.
엄마, 제게 뭐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무슨 말?
그냥 난 널 믿는다...뭐 그런 종류요~
믿지...엄마는 언제나 우리 딸 믿지...너희 둘 다 믿는단다
너희들에 대한 믿음이 어쩌면 엄마를 지탱해주고 있는 큰 힘일지도 몰라.....
그러니
앗싸~! 기분좋다..내일은 컴 근처에도 가지말고 열공해야지~~~!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미샤 왈...
나도 나도!!
엄마는 나의 운명노-트니까...그럽니다.
운명노트가 뭐냐???
일본만화에 Death Note라는 것이 있답니다.
그 노트에 적힌 사람은 모두 죽는가...?
어쨌든 이것을 패러디해서 수메르신화를 다시 쓴다는 어떤 이가 운명노트라는 것을 창안했고,
이 노트에 적힌대로 예언이 이루어진다고 하는군요..
근데 왜 엄마가 너의 운명노트가 되는거지?
엄마가 어제 그러셨잖아요..
제가 만약 변호사가 되고,
재판에서 절대로 지지않는 명성을 쌓다가
어느 날 제가 맡은 의뢰인이 제게 돌이킬 수 없는 위증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때, 제 명성이 하루 아침에 끝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바로잡고 그 재판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제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그러니까
그 때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럼...엄마는 네가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너는 용기있는 아이이고, 정의로운 아이니까..
그렇게요........
그래서 전 그래! 난 할 수 있어...그런 변호사가 될 테야....결심했던거예요~~~
저는요, 강하고 용기있는 변호사가 되기위해 더 열심히 살 거예요!
엄마의 운명노트에 그렇게 적혀있으니까요......합니다.
아이를 격려하는 아주 사소한 말 몇 마디가 어쩌면 아이의 삶 전반에 걸친 가치관의 형성에 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대화였습니다.........
다시 아침이 되어 그 대화를 돌이켜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 무섭습니다..........................
엄마가 아이들의 운명노트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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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자계산기 꺼내드신 분 없으십니까?
저였으면 당장 그랬을텐데,,,조오기 댓글 중에 미샤가 읽었던 책페이지..잠간 부연설명하겠습니다.
2006년 12월 말까지 아이가 읽은 책을 따박따박 기록하였었는데, 그 방법이...
제목, 저자, 출판사, 페이지...그리고 주제별 분류(문학, 과학, 수학, 사회와 역사, 예술과 스포츠..)였어요.
2만5천 페이지가 아니라 25만 페이지입니다.
영어 25만쪽, 우리말책 35만쪽...거기다 그 후의 2년을 거의 비슷한 속도로 읽었고, 최근 2년은 무엇보다도 많이 읽었기 때문에 합산하면 영어책 35만쪽, 우리말책 45만 쪽,,정도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이렇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제가 떨었던 관계로 삑싸리가 났나봐요..(이거 카라의 영향여~~음..)
그걸 다시 챕터북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그리 읽었다고 보는데,,,이거 반복한 것도 착실히 셈한 것입니다..음..^^;;
(아마 그림책 계산을 챕터북이라고 말씀드렸지 싶은디요,,확실히 떨긴 떨었쓰요,,그것도 무쟈게..ㅠㅠ)
일일이 이름 불러드리며 인사 드리지 못한 여러분, 다시 한 번 더 감사와 죄송함을 전합니다.
못다 한 이야기는 앞으로 게시판을 통하여 말씀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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