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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혼란스러워요...도움주세요

  • 성우맘
  • |
  • 2008-07-12
9

저희 아이 초2인데 영유 2년후 엄마표로 리딩북1년 반 했습니다. 엄마표도 이쯤하니 아이한테나 저한테나 스트레스가 되서 학원을 알아보기로 하였지요. 저도 쉴겸요. 전 오히려 엄마표로 하니 잘 하는 애를 자꾸 잡게되고 아이도 긴장도가 떨어져 지루해 하는것 같았어요. 학원가서 아이들이랑 같이 하면 훨씬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요.

 

청담에이프릴가서 테스트 받으니 sprout2나와서 다닌지 2주 되었습니다. 근데 숙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온라인 숙제 단어로 문장만들기 쓰기 저널쓰기 교과서 답채우기등등...휴~ 첨이라 옆에서 꼼꼼히 봐주려니 제 숙제가 되더군요. 방과후는 온통 영어숙제 생각뿐이에요. 아이는 새로운 환경이라 옆에서 끌어주니 기냥 다니기는 하는데, 어쩌다 수업시간엔 재밌었다는 얘기도 해가며..제가 많이 혼란스럽네요. 책도 전혀 못읽고.

 

2학년 아이를 이런식으로 해야하는지...앞으로 공부할날이 얼마나 많은데...학원에는 분명 열심히 다니는 아이들도 많은데...사실 엄마표로 할수 없었던 부분이 되는 면도 있더군요. 저랑할때는 1주일에 한번 단어 10개외우는 것도 싫어했었거든요. 그리고 세세히 문법적인 부분을 따지면 잔소리가 되던데, 선생님께서 지적하시니 아이가 받아들이더군요.

 

숙제를 학원과 상의해 나름대로 줄여서 계속 다니는게 나을지...다시 엄마표로 하자니 온전히 제가 끌고 가는게 부담이되네요. 여기 다른 엄마들 대단하십니다. 영어실력과 엄마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모양입니다. 아님, 부담없는 학원을 알아봐야 하는지..조금 알아보니 학원들이 대부분 비슷하데요. 혹시 책위주로 하는 학원이나 홈스쿨을 알아보는게 나을지... 튼튼영어, 윤선생은 어떤가요?

 

엄마들 조언좀 해주세요. 왜이리 고민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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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agonmom
  • |
  • 2008-07-12 14:17
답댓글

조카(sprout 3)가 청담 에이프릴에 다녀서 들은 바로는 숙제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서, 공부 욕심 많은 엄마가 다른 어학원으로 4개월 만에 옮겼다는....

물론 그 아이는 3학년이고 워낙 (엄마의 트레이닝에)단련된 아이기는하지만  즐겁게 하더군요.

 

그동안 너무 엄마표로만 느슨(??)하게 해왔던 터라 처음엔 학원을 힘들어 하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곧 적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주 밖에 안되었고, test 후 기존 반으로 편입했을 터이니 처음에는 힘들 것입니다. 영타에 익숙해지면 온라인 숙제도 훨씬 빨라지고, 다른 숙제도 학원 시스템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빨라집니다. 

오히려 엄마가 봐주면서 먼저 질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이니 너무 완벽하게 숙제하려 마시고 '분위기 적응하고  영타 및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라이팅에 익숙해지기까지 한 달 정도는 걸리겠지' 하면서 여유를 가지세요.  아이의 능력은 엄마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아이는 혼자서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오랜만에 직접 외국인과 대화하니  재미있어 할 것 같은데요......분위기 전환이 되니 당분간은 학습 의욕도 높을 것이구요. 또 곧 방학이니 여유도 있구요. 아이가 힘들어 그만두고 싶어한다면 몰라도 그게아니라면 좀더 지켜보세요.

 

라이팅과 스피킹은 학원에서 도움을 받고, 어머니는 이전에 하던대로(그전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리스닝과 리딩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주세요. 그러다가 아이가 학원을 시들해하거나, 힘들어하면...또 어머니가 보시기에 비용과 시간 대비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면 다시 엄마표로 전환해서 진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년 반에 걸친 가정학습에 아이와 엄마 모두가 약간은 지치고 정체된 상태라면, 당분간 학원 병행하시는데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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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재아빠
  • |
  • 2008-07-12 09:53
답댓글

일단 학원에 큰 기대하지 마십시오. 학원을 보내시더라도 집에서 환경조성에 힘쓰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오늘 서점에 가시어 챕터북 그림 좋은 것으로 구입해다가 들이 미십시오. 들으면서 읽기 ( Read Along Audio )싫어하면 그냥 오디오만 틀어서 듣게 해 보십시오. 2년 정도 하시면 학원에서만 배운 아이들과는 수준이 확 다르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시험을 잘 보는 영어, 영어 자격시험 등을 위한 학습은 초등 5학년 이후에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영어를 습득하기 위한 환경에 노출되어야 하고 그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디오북과 비디오를 자주 접하는 것입니다. 불안하기 때문에 "소신"이 흔들리게 되지만 학원에서 몇 권 책 읽어 보았자 큰 성과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영어책자를 넘길 수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집에서 책을 듣고 읽게 하셔야 합니다.

 

강요에 의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단어 암기는 정말이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와장창 하는 단어암기는 중등이후에 필요하겠지만 초등에서는 그저 많이 듣고 읽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남들 단어 하루에 50개 외울때 혼자서 200 단어 짧은 시간에 외워 버릴 수 있습니다. 베이스를 넓게 깔아 주시고 절대양을 넘어서는 책자선정에 혼신의 힘을 다해 보십시오.

 

1. 안데르센 명작동화

2.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3. 모파상 단편선

 

 

등 어려운 단어 많이 없이 아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많이있습니다. 수백번을 들어도 좋을만한 작품을 선정하시고 흥미와 재미로 챕터북과 판타시를 넣어주시면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이 필요한 시기, 학습이 가능한 시기에 문법과 쓰기로의 접근을 하시는 것이 좋은데 어머님의 글로 보아서는 아직 책자를 많이 넘겨 보아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급한 마음에 단어암기, 문법 해 보았자 다 잊어 버립니다. 뚜껑 열고 죽어라 설명해 주어도 남는 것은 책을 통한 감동과 꿈 그리고 희망입니다. 글 보시고 나자 마자 당장 들이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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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족맘
  • |
  • 2008-07-12 11:00
오랫만에 '들이미세요'.. 하는 만재아빠님 글을 보니, 어쩜 이리 반가운지요.. 그냥 쓰신 글들 보고 혼자 좋아라하는 주책 아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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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빈맘
  • |
  • 2008-07-12 22:13
여기 주책아짐 2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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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8-07-13 09:54
여기 주책아짐 3입니다.
손 번쩍 들어올렸어요. ^^
아이 반응이 별로면.. 좀 있다 들이밀지뭐....이러면서 또 들이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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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dy
  • |
  • 2008-07-14 01:07
만재아빠님. 정말 최고^^
시원시원한 말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구구 절절 맞는 말씀 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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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irie
  • |
  • 2008-07-14 10:36
ㅎㅎㅎㅎ
저도 열심히 들이밀겠습니다.^^
가랑이 찢어질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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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적
  • |
  • 2008-07-14 12:23
제 옆에서 말씀하신양 환청이 들립니다.주책아짐 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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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선우맘
  • |
  • 2008-07-18 03:02
저도 많이 고민되고 혼란스러웠는데...내가 너무 무모하게 집에서 하겠다는 것 아닌가...하고요...만재아빠님 글 보고 다시 용기를 얻게 되네요...횟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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