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6살에 쑥쑥을 알았습니다.
쑥쑥나이가 있나봅니다....글들을 보면 비슷한 상황들이 반복됨을 느낍니다.
제가 첨에 유아영어를 할 때는 놀이위주로 했으며 동화책에 매력에 푸~욱 빠졌고 비디오도 열씨미 봤습니다.
유아영어책도 외웠고 뭐...좋다는 건 다 시늉을 내 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게다가 쑥쑥을 통해 많은 칭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수다를 떠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이젠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영어책도 재미있게 읽고, 듣기도 좀 된다고 느끼던 어느 날입니다.
아이가 방과후 원어민 수업을 듣던 첫날...전 정말 첨으로 원어민을 만났습니다.
자신감이 충만한 저는 먼저 손을 내밀며.." nice to meet you " 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제 딸이 엄마라고 소개하자 그녀는 제게 " she speaks very well" 이라고 했고 전 " thank you "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bye~" 라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허무합니다.
사실 아이가 언니 오빠들하고 수업을 듣기에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수없이 했던 영어문장도,,,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잘 하더군요..
인정받고 싶어하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아이이고 좋게 말하면 모범생,,,달리 말하면 에프엠인 아이입니다.
쑥쑥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또 나름 실천도 했기에 학습적인 면, 영어...솔직히 별 걱정이 없습니다.
제 기대치가 낮기도 하구요. 또 아이가 평범한 저에 비해 너무 잘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아이가 성적표를 받아온 날....
아이에게 " 엄마는 너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사랑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펑펑 우는 것입니다. 너무 서럽게...길게...
울면서 아이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왜 이렇게 열씨미 공부하는 줄 아세요??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서예요...제가 못하면 엄만 절 안 사랑해주실까봐......"
전 너무 억울합니다...전 항상 너무 공부하지 마라...나가 놀아라..
틀려도 괜찬아...뭘 틀렸을까??? ㅎㅎㅎ
그리고 쑥쑥에서 배웠듯이 멋진 동화책들...읽어주고 놀아주고...그랬더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멋진 엄마인 척~ 아이를 생각하는 척~ 그렇게 살았는데...왜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이곳을 알고 방법은 금방 알수 있지만 전...항상...왜??? 라는 질문을 달고 살았습니다.
스스로에게도...또한 스스로 답하는 글도 많이 썼습니다.
왜....영어를 하는가...왜 ...책을 읽는가...
스스로 답을 얻었다고 정당화를 시켰습니다.
뭐..효율성,,,학문의 즐거움..책을 통해 얻는 보다 큰 무엇...주입식이 아닌 살아있는..기타등등..
하지만 이제 스스로를 속일 수 없습니다.
분명 얻은 것이 많습니다. 노력도 했습니다. 기쁠때도 있었습니다.
흔히들 엄마표는 엄마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구분할까요....엄마가 가르치는 것과 돕는 것...의도하는 것...
부모들이 조성하는 유전적, 환경적 배경들을 자녀들은 물려받습니다.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 맘이야 다 같겠지요..
차라리...............영어가 공부였으면 좋겠습니다.
걍 열심히 하는 공부였으면 공부처럼 했을텐데요..
아이의 삶속에 구지....끼어들일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그랬습니다...삶속에 배경으로가 아닌 생존?을 느끼도록 그렇게 유도해 왔던 것 같습니다.
저의 칭찬 한마디, 저의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그것이 부담이었을까요..
학교 도서관에 피카소의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눈을 빛내며 " 엄마...이 그림좀 보세요...피카소가 그린 그림이래요.."
주변에 책을 읽던 언니들이 뭐...특이한 거라도 있냐는 듯 쳐다보다가 이내 싱겁게 웃고 맙니다.
그 때 제가..." how can you know that ??? " 이라고 합니다...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나놓고 보니 정말 우끼지요....좀 억지스런 예지만 제가 이렇게 살았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과연 아이를 얼마나 신실하게 대했을까요...늘 늘...뭔가 삔트?가 안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가 잘못해 놓고 궁시렁대냐...고 하신다면 맞습니다..ㅋㅋㅋㅋㅋ
제가 잃은 것은 자연스러움입니다.
아마.....저 같은 분들은 한분도 없으시죠???^^ ㅎㅎㅎㅎㅎㅎ
근데....왜 전 잘하는 쑥쑥의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픈지...
제 자신의 경험으로 밖엔 재지 못하는 제가 젤로 후진,,,그런 사람인가봐요.ㅠㅠ
센치가 하늘을 찌르는 날....................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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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상 늦었지만.. 필요하신분이 있을까싶어 파일첨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