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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큰애 제쳐두고 둘째에게 올인할수 있으세요?

  • .....아들맘
  • |
  • 2008-07-17
14

오늘 김연아 엄마가 쓴 책을 읽었어요. (사진속 아이는 우리 둘째구요, 저 여자는 제가 아니고 지나가는 분)

 

책중에 큰딸 애라 이야기가 나옵니다.

맨먼저 일곱살에 동네 스케이트장에서 4만구천원에 두 딸을 등록했는데

코치가 김연아 보구 얘는 재능이 있다, 취미반이 아니라 정식으로 선수반으로 등록해라,

는 말을 듣고 계산을 해보니 선수반은 35만원.

스케이트도 몇만원짜리가 아니라,백만원짜리를 사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애 취미반 등록도 다음달에 그만두고 그돈을 합해서 김연아 선수반에 전부 등록했다네요.

연아에게 재능이 보인다는 그 말에.

그리고, 나머지 미술 피아노 전부 관두고 둘째딸 스케이트에 올인했다고 합니다.

 

정말 김연아의 성공뒤에는 엄마의 이런 집념과 근성이 파워를 발휘한거 같애요.

저같이 큰애에게 열성인 엄마로서는

누구나 큰애가 더 잘되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그래서 둘째를 이끌어주기를.

 

그런데 피겨는 12세 이전에 다섯개의 점프를 모두 할수 있어야 국제무대든

국내무대든 통한다고 합니다.

12세가 지나면, 마구 근육이 자라고 몸이 성장해서 절대로 더이상 점프를 배울수가 없다고 하네요

 

연아는 그걸 다 해냈다고 합니다.

 

더구나, 큰애가 실용음악과로 노래를 잘해서 노래분야로 가고싶다고 했대요.

큰애의 사춘기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는데,

김연아 부모님이 우린 못한다 그랬대요.

 

그 뒷바라지 길이 연아를 통해서든 어디 분야든 어려움인걸 알기에

우린 못한다, 그럴 돈도 없고, 얼마나 잘하는 애들이 많은데, 노래 좀 한다고 함부로 진로 정하지 말라고.

 

그리고 나중에 노래방 가서 큰 딸 노래를 듣고 놀랐다네요.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하고.

 

그 큰딸은 자기가 알아서 간호과 가서 간호사가 됐다네요. 묵묵한 큰딸의 내조 또한 동생 김연아가 있게한 거네요.

 

그리고 IMF 때 연아네 아빠 사업이 어려워서 많이 그만두려고 했대요.

그런데도 길이 보이드래요.

그리고 연아에게 맨처음 피겨 권한 코치가 그러드래요

얘한테 재능이 있다,

그런데 연아어머니.

 

집안에 돈 있으세요? 피겨는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 말을 듣고, 오해하지않고, 오히려 이 코치가 진지하구나 정말 연아와 우리를 생각해주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셨대요.

 

그리고 연아가 정말 대단한게,

지금 캐나다에서 전지훈련간데서 다들 놀란대요.

얘 정말 학교에서 영어 안배운거 맞냐구요

 

연아도 서당개식으로 영어를 배웠다네요

큰애 영어 배웠던 테이프를 차안에서 몇번 들려줬더니,

몇달후 집에 가서 영어책을 그냥 읽드래요

 

그 실력으로 지금 인터뷰도 잘하고, 캐나다에서 코치와도 대화에 막힘이 없다네요

 

심지어 중1까지는 수학도 1등.

공부도 잘했다고 합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걸 다 그만두고 아이에게 올인해서

자기네들 식구들도 연아는 국내용이 아니라 국제용이란 말을 스스로도 처음엔 믿지못했지만,

 

그걸 이겨내고

국내의 시샘과 질투를 이겨내고

 

마침내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트로 만든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과연 둘째에게 재능이 보였을때, 큰애는 제쳐두고 올인할수 있을까.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데

그걸 풀어낸 연아 어머님, 너무 대단합니다. 정말 책 읽다보면, 정말 감탄하게 되네요.

 

이 밖에도 재밌는 내용이 너무나 많답니다. 그건 나중에.

아니면, 한 번 이 여름에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전 이런 육아서 많이 읽어요.

자폐아를 둔 수영코치인 엄마의 이야기도 감동적이고 용재오닐의 공감도 좋습니다.

이 여름, 엄마도 책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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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가붕
  • |
  • 2008-07-18 00:50
답댓글

저도 아이가 둘 입니다. 6년 터울로 작은 아이가 4살이지요

큰 아이 자랄땐 좋다는건 다 하고 키웠지만...작은아이는 방목이예요...

힘도 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누나한테 배우겠지...그게 젤 좋은거야...하는 생각으로...

지금도 거의 대부분 큰 아이에게 올인합니다.

위의 글을 읽고 작은 아이에게 미안해 집니다.

큰 아이처럼...열심 이였다면...지금보다 더 좋을텐데...하는 생각으로.

그리고...한가지 더...

아이에게 다 올인하면...나중에 늙어서 과연 아이가 아이에게 의지하는 부모를 좋아라 할꺄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후를 준비하는게 나중까지 행복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죠...

올인했다...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저랑 같은 월급생활자들은...나중에 어찌 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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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7-18 13:33
맞아요.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님처럼 큰아이에게만 올인해서 이 책 읽으면서 참 특이했어요. 엄마로서가 아니라, 전문가의 시각으로 아이 재능을 발휘해준다는거, 엄마의 자리가 참 중요하구나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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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훈맘
  • |
  • 2008-07-17 17:42
답댓글

글세요. 둘째건 첫째건 간에 저는 아이한테 올인 못합니다.

지금도 1등 할 거 아닌데 중간이나 따라가라고 학원이다 학습지다 어학연수다 이것 저것 시키고 싶은 맘 절대 없어요. 애한테 다 투자하면 말년에 저랑 남편이랑 손가락 빨라구요. 부모는 여건이 되는 한 자식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도와주면 의무를 다한 거라 생각이 들어요.

 

개그콘서트 윤형빈이 얼마전 개콘에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프로게이머들이 방청객으로 왔는데 거기 이윤열도 있었어요..

그네들더러 하는 말이 잘 풀렸으니까 프로 게이머지.. 안풀렸으면 피씨방 폐인 아니냐구요..

 

김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능있지만 성공할 확률은 정말 낮은 거잖아요.

재능& 집념이 김연아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었죠. 결과적으로 좋았죠..

하지만 안풀렸으면요?

어려운 형편에 부모 형제들까지 다 희생해 가면서 피켜스케이트를 했는데 성공못했으면요..

김연아 언니는요? 성악을 하고 싶었는데 못한 언니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뭐든지 적절한게 좋은 것 같아요. 둘째건 첫째건 너무 자식한테 올인 안했으면 하네요..

절대 절대 태클 아니구요. .. 그냥 제 생각일 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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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7-17 18:01
이 책에서 끝없이 나오는 말이, 김연아 어머니 가라사대, 내 게으름과 귀찮음으로 아이의 재능이 사장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이 있었대요. 저 역시 병훈맘처럼 같은 노선이지만, 아이가 재능이 넘친다면 그 부모는 정말 본의 아니게 희생할수 밖에 없는 거 같애요. 김연아 엄마는 연아가 스케이트 탈때, 다른 엄마들은 수다 덜고 차 마시는데, 연아만 봤대요. 동작이 어디가 부족한지, 언제 넘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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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7-17 15:48
답댓글

아.. 가벼운글인줄 알았는데 가볍지가 않습니다.

아이가 둘 이상되는 엄마들은 참 많은생각들을 하실것같습니다.

저라면..

어떠했을까?

과연??

둘째는 현재스코어 방목입니다.

위인들의 엄마들 보면 그분들의 어머니가 위인이라 할수있겠더군요.

저는 그러질 못하니 그냥 평범하게 이리 아이들 키우고있는걸테구요..

그저.. 평범함이 좋은 요즘입니다 ^^;

 

저위의 사진 무지 무지 시원해보입니다.

더위를 식게해주는 그런사진이네요.

참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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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7-17 18:02
네. 사진만 시원하죠. 언니가 간호과를 갔다는건, 간호과가 대학등록금중 싼편입니다. 그리고 일이 힘들어서 이직률도 높아 언제나 구인이 많은 직종입니다.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 자기 앞가림은 한거죠. 무턱대고 예체능해서 나도 연아처럼 뒷바라지해달라고 안하고 그렇게 해낸 언니도 저는 큰 딸 입장에선 너무나도 존경스럽네요. 정말 큰따님도 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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