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늦게 서점에 다녀왔어요. 전 연휴엔 '쑥쑥이 썰렁하겠구나!' 생각하고 일부러 분위기 맞출겸,, 들어와 보지 못했는데, 그간 또 석연치 않은 일이 있었군요. 언제나 뜨거운 곳! - 전 늘 이렇게 뒷북치는 것을 반성하며! Let's read and Find out 시리즈, 몇권은 사들고 오고, 나머지 30권 정도는 귀가해서 주문을 했답니다. 4살되는 아이에겐 좀 어렵지, 싶지만 한편으론 또 전혀 그렇지도 않더군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는 골아떨어지고 저는 책을 읽으며, 신이 나가지고, 남편한테 퀴즈를 내어가며,,,- 남편이 "누구를 위해 산 책이냐? 네가 보려구 샀지?" 그러네요. 그러면서도 내심 제가 즐거워하니까, 자기도 웃음을 머금고 있더군요. 그리고 인터넷 주문할 시리즈 목록을 읽어주니까, "책 사지말구, 그거 내가 다 , 답해 줄 수 있는데," 그러더군요. 하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몇권 사가지고 온 책을 보면서 절절히 느낍니다. 과학시리즈로서 그림이나 사진, 무엇보다 내용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보통의 스토리북, 페이퍼백과 똑같은 제본형태라 아이도 뭔가 기대되는 스토리북으로만 여기는 것이 큰 장점이더군요. 제가 읽어 본 책은 "Sunshine Makes the Seasons", "How Do Birds Find Their Way?", "What the Moon Is Like", "What happened to the DINOSAURS?" 4권입니다. 그 중에 "Sunshine Makes the Seasons"는 타 싸이트 보다 오디오 셑 가격이 싸서 사봤는데, 우~아! 저를 매료시키더군요. 아이는 따라할 분위긴 아니지만 팝송같은 시즌 노래가 주제곡처럼 나오고, 내용을 읽어주더군요. 앞에만 조금 들었는데, 만족입니다. 그리고 어젯밤 "What happened to the DINOSAURS?" 를 아이에게 읽어 주었는데, 지루해 하지 않고 참견하면서 잘 봤습니다. 결론은 전혀 딴 방향으로 났지만, 그래도 책 재미없다고 집어 던지지 않은 것만으로 전 만족합니다. 어차피 초등학교 때까지 두고 두고 볼 내용이니, 첨엔 자기가 관심을 가질 수있는 범위안에서만 얘길 해주어도 좋겠다 싶거든요. 그리고 "How Do Birds Find Their Way?", "What the Moon Is Like"는 과학에 영, 거리가 먼 제가 봐도 재미있고 유익해서 넘 좋더군요. 제가 초등학교 때 만이라도 이책을 접했다면, 지금 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유아에겐 어려운 단어가 네 댓개씩 나오는데, 대부분 쉽게 쓰여졌고, 생각보담 얘기로 풀어가면 그리 길지도 않아서 일찍부터 오래까지 활용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건 영어책이 아니라, 혼날 것 같은데, 같은 과학 책이라, 덧붙일께요. 지나가는 여인님께서 추천하신 삼성출판사의 읽는재미 시리즈도 DK번역본이나, 그림동화 전부 참 맘에 들대요. 일단 8권 구입했습니다. 아! 과학책 고민, 이제 비로소 한시름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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