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가면서 순수 문학을 잘 안보고 실용서만 주로 손에 잡는데.
이 책은 근래 읽은 책 중 참 아름다워 감동받은 책이예요.
어쩌다 수학생각에 껴들어서 제가 피튀기며 사는 인간모양 되어버렸는데요.
거 참 쩝...
저자 '오가와 요코'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가예요.
문체도 그런대로 간결하고,
수학을 재료로 소설이 써지다니? 하고 처음엔 놀랐는데
-허긴 축구만을 소재로 써진'아내가 결혼했다'도 있죠.
수의 아름다움에 빠진 주인공 박사에게 금방 빠져들더라구요.
수학의 아름다움과 조우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우애수: 상대수의 약수의 합이 바로 상대수인 두 수.
루트: 어던 숫자든 꺼려하지 않고 자기 안에 보듬는 실로 관대한 기호.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기도 해요.)
완전수: 자신의 약수를 더하면 자신이 되는 수. 그 합이 자신보다 크면 과잉수, 작으면 부족수.
소수: 박사가 가장 사랑한 수. 1과 자신 이외의 정수로는 나눌 수 없는 수.
수삼각: 1에서 어떤 수까지의 자연수의 합.
0 : 무를 숫자로 함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함.
오일러 정리: 불완전한 네이피어 수의 불완전한 제곱이 완전한 수 1을 만나 0이 되는 관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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