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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맹부/맹모의 길

  • 만재아빠
  • |
  • 2008-07-27
19

몇 일전에 친구들과 만나서 한잔하는데

미국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버락 오바마 이야기가

나왔는데..어떻게 살았고 와이프는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갑자기 한 녀석이...나름 잘 달리는 놈인데도..

 

"난 뭐하고 살았나..나이도 비슷한데..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이루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 이야기가 지금도 귀에서 맴맴 돌고 있네요..

벌써 그런 나이가 ....

 

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냉철하게 직시하며

미래를 다시금 설계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것이 자식교육보다

한참 중요합니다..여러 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줌마병에 걸려서 그런지 저런 생각이 나면

아이들에게 좀 더 혹독하게 해야 하나 아니면

더욱 부드럽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게 된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는지요?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좀

다르게 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고 자꾸 연동되어서.....

 

이루지 못한 꿈 아이들이 이룰 것이다 하는 것도 절대 아닌데

말이지요....아무 이유 없이 너무 열공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야 테이프 돌려라..!!" 인데

정말 앞으로는 "같이 공차면서 놀아주면 아빠가 책 읽어 줄께 !! "로

바꾸어야 겠습니다..이것이 좋은 부자관계/모자관계 설정하는 지름길 확실합니다..  

 

맹부/맹모의 길은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혹독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자상함과 인내에 있어야 하고 아이에 앞서 부모인 내가 먼저 현재와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있어야 겠습니다. 보고 배우니깐요.

 

위대한 정치인, 위대한 사상가 욕만하고 있지 말고 세상 불평 하지 말고 저는 오늘 당장 방청소 해야 겟습니다...

아이에게는 위인전 읽으라고 하지 말고 나무에 물을 주고 키워보라고 해야 겠습니다.....심란한 일요일에..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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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dy
  • |
  • 2008-07-28 17:27
답댓글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도 한참동안은 아직 저리 어린데,공부는 무슨..열심히 놀고

건강하게 커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하고 지냈더랬습니다.

초3인 지금은 그저 맨날 애를 잡고 있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넌 언제 공부할래?", "자, 이제 공부할 시간이다~", "cd틀어라"

아이가 한살,한살 클때마다 조금더 어릴때 봐줄걸,좀만 더 어릴때 영어도,수학도,과학도..하면서

뒷북을 치지요.

하지만 늘 마음 한켠은 마음이 짠합니다.

내 어릴때는 저 나이에 친구들이랑 땅따먹기,공기놀이,고무줄 놀이 하느라 해가 산넘어 가는줄도

모르고 뛰놀았는데..

요즘 아이들 오냐오냐 호강하며 사는듯 해도 지들 입장에선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 간섭 받으며

죽어라 공부해야하니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씩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한가로운 시골로 이사가서 맨땅을 밟아보게 하고,지천에

피고 있는 꽃이름 알아보고,비오면 강아지랑 흙 밟으며 신나게 뛰놀게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제 몫의 양만큼,제 실력만큼 스스로 알아서 공부할수 있다면,그런 기본 베이스만

부모가 깔아줄수 있다면 것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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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7-28 10:57
답댓글

같이 공차면서 놀아주면 아빠가 책 읽어줄께!

 

한문장에 모든것을 포함하고있는듯합니다.

깊이 공감하고, 또 깊이 반성해봅니다.

 

신랑이 아들들과 매일 수영장을 갈려고할때 저는 어떻게 하루라도 집에서 책보게 하고싶어서 안보내곤 하는데..

으~~ 그게 아닌것을..

오늘 또 이리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매번 만재아빠님의 글을 왜이리도 강한 일침을 주시는지....요..

 

제가 참 세상을 좁게 살고있구나를 느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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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8-07-28 10:58
앗!! 짱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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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8-07-28 10:46
답댓글

가끔 이렇게 툭! 던져주시고는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

만재아버님은 아실까요? ^^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제가 첨 엄마표를 시작하려고 맘 먹었을 때 쑥쑥에서 고수님들의 글을 다 이면지에 출력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만재아빠님 프린트해놓은 글이 양이 꽤 되지만 늘 제 책꽂이에서 살고(?) 있지요.

가끔 들쳐보고 다시 메모하고는 하징.

 

어제... 박람회를 갔다가 세 시간 넘게 서 있으면서 아이 노는 걸 지켜봤답니다.

그러면서 아이 노는 걸 이렇게 오래동안 지켜본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키 작은 제아이가 안 보인다고 안아달라는데...아주 잠깐 동안 안아서 보여주었는데 꽤 힘들더라구요.

힘에 부쳐서 제가 작은 탓도 있겠지만 아이가 커 가는 게 가끔은 이유없이 서글프네요.

 

이번 방학 동안 제 결심은

수다스런 제 아이가 하는 말....... 끊지 않고 미리 이럴 꺼라 예측하고 대답하지 않고  같은 말 두 세번 반복해도

최대한 잘 들어주기...로 정했습니다.

벌써 몇 번 못 지켰지만 아이에게도 제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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