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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좀 그만 잡아라....억울해,,,억울해...

  • 종채맘
  • |
  • 2008-07-28
18

" 야.... 애들 좀 그만 잡아라....." <== 막내 딸 같은반 친구 엄마의 말입니다...

 

" 언니 아니라니까...ㅡ.ㅡ;; 억울해.. 억울해.... "

 

사실 저도 방학을 앞두고 이런 계획을 세울 때 아이들이 버텨줄까 조금 고민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12시 10분까지 ......40분 공부  10분 휴식 <==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거죠..ㅎㅎ 할아버지님 아이디어 적극도용....^^) 

이렇게 하니 3시간인데 4번 시간이 되더라구요

이시간동안 영어만 하기로 했습니다.

영어 듣고 따라하고 읽고... 하여간 뭐를 하든 영어만 하기로...

오후엔 자유시간을 충~~~분히 주었죠 (날도 더운데 지들이 어딜 가겠어요... 시원한 집에서 책읽어야쥐...ㅋㅋㅋ)

물론 다른것도 합니다... 대신 토요일 일요일은 걍 막 엄청 놀기....(근디 어제는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이런 계획 짜놓고 이넘덜이 싫어하고 싫증내면 어쩌나.... 중간에 수학을 집어넣을까???  독서를 넣을까??? 아웅ㅇㅇㅇ....고민고민 많이 했습니다

 

일주일과 오늘 하루 더... 이렇게 이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지금....

아이들의 반응은.... 너무 길다.........와 엄청 짧다............입니다..

당연히.....40분이 길겠죠??

그런데 아이들은 10분은 너무 길고...... 40분은 20분도 채 안되게 짧게 느껴진답니다..

쉬는 시간마다 공부하지마.  씨디 꺼.  쉬어쉬어...놀아놀아....... 소리소리 지릅니다...(으`~~~~~ 미움받겠당ㅇㅇㅇ ㅡ.ㅡ;; 지발 돌던지지 마세용ㅇ)

 

저희 아이들 영어.............아직은 못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다고 난리입니다.

 

우선 2학년 아들녀석....정말 이제 시작하는 이녀석...너무 늦죠... 뭐...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여간 작년엔 한글 책 읽는데 올인하고 두세달전부터 영어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hello reader, an  i can read등 책을 읽고 있습니다.

two crazy pigs <==이건 돼지 얼굴에 아들녀석 사진 붙여놓으면 딱....이다 싶을만큼 어찌나 하는짓이 똑같은지 너무나 좋아라 하면서 듣습니다.

 

5,6학년 아이들은 올 초 henry @ mudge 를 시작할만큼 영어가 늦었습니다.

학기중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한시간정도를 꾸준히 들었는데 이제는 하루만에 책 한권 끝냅니다

두달전부터 magic tree house, magic school bus등의 챕터북을 들려주었는데 처음엔 너무 빠르다고 하더니 이제는 잘 들린다고 합니다..

워낙 이곳엔 초등학교 1학년생도 챕터북 잘 듣고 줄줄 읽어내려가는 아이들이 많은지라 쬐끔 부끄럽기도 합니다.

 

앗... 울 막내딸도 영어 무척 좋아라합니다.

앞뒤로 나오는 로고송... 지 멋대로 가사 다 틀리면서도 신나게 부릅니다.

영어도 제일 크게 틀어놓고 따라해서 영어 한번 하고나면 목아프다고....ㅡ.ㅡ;;

rabbit은 자꾸 brabbit  이렇게 발음하다가 앗...하고 다시 고쳐 말합니다.

항상 r 앞에 b 발음이 같이 들린다는....이궁....역시 울막내...

 

저희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영어를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저희 집엔 거실과 아이들방 식탁에도 오디오가 있어서 아이들이 어디에 있든 오디오가 돌아갑니다.

책을 들이밀기전에 항상 귀에서 영어가 들리게 해주었습니다.

간단한 일상영어도 가끔씩 써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막내의 경우는 언니 오빠들 영어하는걸 보고 자기도 하고 싶다고 조르는데  워낙에 아이가 싫증을 잘 내는편이라 두달을 미뤘습니다...

그리고는 두달만에 해준거라고는 영어책과 테잎 골라주면서 오디오 작동법 가르쳐준것뿐입니다..(<==에잇ㅅㅅ 치사햇ㅅㅅ 겨우 작동법 알려주는데 두달이나...)

2학년 아들의 경우도 영어책을 본지 얼마안되어 영어도 한글처럼 읽는법이 혹시 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렇다고 했더니 가르쳐달라고 조르는걸 파닉스 시작하는데도 한달을 넘게 끌었습니다

우선은 영어를 더 듣게 해야할 것 같아서..(넹.... 사실 제가 게을러서 입니다....ㅜ.ㅜ)

 

이렇게 뜸을 들이다 해서 인지... 하여간 아이들이 요즘 영어에 푸욱 빠졌습니다.

그리고 5,6학년 큰아이들의 경우 너무 늦게 시작해서 마음이 조급하긴 했지만 아이들의 나이를 생각하기보다는 어차피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거라 천천히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너무 더디가는건 아닌지 걱정도 많았지만 얼마전부터 갑자기 귀가 확 트였나봅니다.

 

글쎄요.... 영어를 잘하면 정말 좋겠죠...

그런데 그건 좀 더 기다려야 하겠죠..????

 

저희 아이들중 남자아이 둘은 게임중독. 티비중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어와 독서에 빠져 삽니다.

아이들에게 영어해라... 책 읽어라.... 강요하기 보다는 언제나 아이들 시야에서 책을 읽고 영어도 듣고 읽어줍니다.

강요하기보다는 보여줍니다.

 

아마도 방학...아이에게 영어에 올인하고 싶은 엄마들 많으시리라 봅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는 아이를 두신 행복한 엄마들도 여기엔 많은걸 압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주눅들고 걱정 많은 엄마들도  또한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이 남은 방학...............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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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네맘
  • |
  • 2008-07-30 01:58
답댓글

현명한 엄마 밑에 자라는 아이들 참 행복하겠다 생각합니다.

아이만 줄줄 나으면 뭐하나 방목하다싶이 내몸 힘들다며 제대로 된 지표없이

허위적 거리는 저 자신을 정말 반성하고 갑니다.

벌써 방학이 열흘이 가버렸네 하며 아쉬워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이제 열흘이니 남은 날 화끈히

아이들을 즐겁게 해줘야겠다.... 공부도 즐거운 맘으로.....!

1학기에 뒤쳐진 부분과 2학기를 힘들지 않게 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미리 아이를 힘들지 않게 하려고

무지 눈치 보고 있답니다. 워낙 놀기 좋아하는 초등1 울 큰아이...

자긴 늘 숙제가 많다며(공부양이 무진장 적은데도 불만~!) 이제 26개월짜리 남동생에게도 하루 과제를 줍니다.

책 5권 읽고 그림그리기 ㅎㅎㅎㅎㅎ(책도 엄마가 읽어주는 거 말고... 자기 스스로 읽으라나???)

글밥도 모르는 철부지 동생에게 말이죠...

아무튼 계획된 생활계획표대로 실천하지 못해 늘 제 맘이 무거웠는데....

다시 중심을 잡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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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8-07-30 14:43
26개월 동생에게 자기 스스로 ??? ㅋㅋㅋ
아프리카 원주민어로 된 책 혼자주고 읽으라고 하세요 ㅋㅋㅋ
연이맘님은 맘이 무거우신데...저는 왜케 몸이 무거운지..ㅜ.ㅜ
중심잡고 돌아가서 화이팅~~~ 여름방학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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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08-07-29 16:51
답댓글

울다 웃으믄 어디에 털 난다는디,,,흐미,,,외계인 되어부렀쓰~~~ㅎㅎ

 

이럴 줄 알았지..다시 힘 내시리라는 거..

우리 다 알고 있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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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8-07-30 14:41
앗.... 그래서 저는 쪽집개 집에 많이 비치해뒀습니다..
잘 뽑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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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현마미
  • |
  • 2008-07-29 09:27
답댓글

와우 정말..박수 드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종채맘 따라쟁이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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