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신다고 하니 부산 촌놈이 그래도 안내를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해서...^^ 제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미리내님도 제 고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시군요.^^ 오륙도에 한 번 올라보세요. 부산 사람들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용호동 마을을 관통하면 조그마한 선착장이 있습니다. 오륙도에서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곳이라서 돌 던지면 닿을 듯 가깝게 보입니다. 연애시절 이 곳 등대 밑에서 집사람 생일케익을 잘랐었죠. 근데 겨울엔 너무 추울 것 같네요. 통통배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용호동 버스 종점에서 택시를 타시면 선착장까지 기본요금 정도 나올겁니다. 아주 작은 돌섬이라 낚시꾼외에는 찾는 사람도 없고 크게 볼 것은 없지만 넓은 바다를 지켜보다보면 마음이 아주 평온하게 느껴질 겁니다. 노산 이은상 님의 "오륙도"란 시를 낭송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그나마 암송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시 중 하나입니다. "오륙도"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 두 섬이 맑으신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 줄 몰라라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가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옛날 여늬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르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라. 김형란님의 글입니다. > >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 > 아! 옛날( ?) 생각이 납니다. > 이 노래를 목청껏 부르다 꼭 울어버리던 그런 날들이요... > > '함께' > 참 마음 든든해지는 말입니다. > > 저도 쑥쑥에 드나들며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쑥쑥입문 초기에는- 지금도 초보지만요- 흔들림도 있었고 좌절도 있었지요. > > 하지만 그런 흔들림과 좌절도 일종의 '명현' 현상같은 것이었고, > 결국엔 다 '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 쑥쑥에 드나드는 날들이 쌓여갈수록 오히려 > '중심'을 잡아가게 됩니다. > 적어도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자각이라도 할 수 있었지요. > >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 우리가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고 > 이곳이 '영어'만을 말하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 >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 영어 교육에서도 '엄마'가 '중심'에 있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 > 우리 아이들의 영어 교육이 > 어느 영어박사나 언어학자에 의해서도 아니고 > 우리 아이들의 '엄마'인 바로 저자신에 의해서 > 시작되고 완성되어져 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 > 이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 > 그런데, > 아이들은 참 신기합니다. > >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이고 애는 쓰지만 변변히 주는 것도 없는데도 > 그래도 아이들은 익힐것은 익히고 배울 것은 배우더이다. > >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배워가는 모습은 > 저에게 '희망'이기도 하고 '채찍'이기도 합니다. > > 미리내님의 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군요.( 지우가 입학하나요? ) > 축하드립니다. > 초등학교 학부모 동지가 하나 더 생겨 마음도 든든해지구요. > > 1월중으로 부산에 한번 다녀올까 해요. > 부산에서 울산이 그래도 가깝죠? > 부산에 가면 미리내님 생각이 날겁니다. > > 복직하기전에 > '바다'가, 더 정확히 말하면 '파도'가 보고 싶고 그 소리도 듣고 싶어서요. > > 부산은 한번도 못가보았는데 > 왜그런지 강릉도 아니고, 속초도 아니고 제주도도 아니고, 인천도 아니고 > 부산 앞바다가 보고 싶네요. > > 3월이면 복직해야하는데, > 저 지금 떨고 있거든요(ㅠㅠ). > > 파도가 저에게 '용기'를 주길 바라며 '부산'이라는 곳을 한번 가보려구요. > > 남편과 함께( 아이들은 안 데리고 갈꺼예요)가는데, >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요? > > 저는 그저 부산에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밖엔 몰라서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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