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아들 하나입니다.
아직은 저학년이니 영어를 비롯해서 학습에 관한건 주로 집에서 엄마인 저랑 해왔죠.
아이마다 성향이 있으니 그 반응이 다 다르겠지만,
방학을 맞은 요즘... 아들한테 "00는 엄마가 즐겁길 원하니, 괴롭길 원하니, 슬프길 원하니 ~? " 등의
질문을 농반진반으로 물어봤더니... 엄마가 괴롭길 원한다는 말을 합니다.
저도 농담으로 엄마가 미워도 너무 엄마 괴롭게 하면 엄마 스트레스 받아서 홧병날지도 모르니까
적당히 해주라~ 하면서, 홧병에 대해 우리나라 나이든 아줌마들에게 그런병이 있다고
우스개 소리처럼 얘길 해줬더니.... 엄마보다 자기가 먼저 홧병에 걸리겠다고 하는군요~ ㅜ.ㅜ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아들과 같은 학년들이 하는 학습량이나 등등을 보면
절대적으로 노는축에 들고, 워낙에 아들이 자유추구 스타일이라, 뭐든 자기 내키는대로 하고싶어하고
그것에 대해 반기를 받으면 그 브레이크 거는 모든것에 반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학을 하면서, 처음에는 학교에 안간다고 아싸~ 하더니만
요일별 계획표를 짜서,
매일 해야할것_학기중에도 했던것. 분량도 그닥 늘어나지 않은. 딴짓 안하고 천천히 하면 1시간도 안걸릴것이죠_
적어놓고, 엄마가 했는지 물어보지 않게, 또 엄마한테 뭐해~? 하고 물어보지 않게
자기의 하루시간을 그날의 시간표를 보고 나름대로 계획하는데 참고하도록 한다고 했는데.
아들은 방학하니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해서 더 안좋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학교에선 선생님이 글씨쓰기 하라고 주는 활동지도 적당히 꾀부리고 쓰기싫으면 안하고 넘기는데
엄마인 저는 꼭 하게 하거든요.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하려고 하는 성향이 좀 심한편이라고 담임선생님도 언급하셨었거든요.
하고싶은건. 레고. 버그박사. 만들기. 종이접기. 밖에서 놀기. 새로운 장난감이나 물건 사기.
(쓰고보니.... 유치원 수준을 못벗어난듯 하네요~)
평상시 늘 말하죠~ 하기 싫으면, 글씨 또박또박 제대로 쓰고, 꼼꼼히 하면 안해도 된다고 그렇지 못하니.
그 부분을 연습하도록 하는거라고~
아이들이 보통 해야할것을 한번 말하면 안하잖아요.
보통 2,3번은 기본이잖아요. 그래도 하지 않으면, 정색을 하고 더 완강한 명령조로 말하면.
아들은 엄마가 화냈다고 합니다.
제가 늘 자기한테 화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 이부분에서 정말 어이없어요. 남편도 어이없어 합니다.
한두번 말하면 하면 될것을 자기는 안하면서, 좀 강하게 말하면 화낸다고 하니....
엄마한테 그렇게 싫으면, 한 이틀 정도 엄마랑 떨어져서 있어볼까? 아빠랑 있으면 될거 같은데.
너나 나나 좀 쉬면 좋지 않을까? 하면... 그건 또 절대 No 라네요~
아이 하나밖에 없는데... 이 하나뿐인 아들을 떠올리면
왜 찡그리고 짜증내는 잔뜩 부은 얼굴표정이 먼저 떠오를까요.
좀 환하게 웃고. 즐거운 표정의 얼굴이 안떠오를까요. 참 , 안타까와요.
엄마표 영어도, 학습적인 것도...
아이의 성향을 알기에 학원으로 보내서는 요리조리 뺀질거리고 빼기만 하고
시간낭비 돈낭비가 뻔해보여서, 집에서 끼고 하면서, 그나마 아드님 비위거슬리지 않게 하느라
저한테 사리나오게 생겼는데....
대체 어느선까지 엄마가 끼고 해야 하는건지.
지금 제가 이런 스트레스 받으며 아들의 안색을 살피며 최대한 좋게좋게 하려고 애쓰는게 과연 얼마나
효과가 좋을까.
괜히 아들한테 지긋지긋한 엄마로 각인시키는게 아닌가. 엄마에 대한 반발심만 키우는거 아닌가하는 회의가
문득문득 피어오릅니다.
정말 화내고, 애잡네~ 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죠.
엄마는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라는 말 에 좀 갈등이 됩니다.
엄마가 선생님 하느라 엄마역할에서 좀 멀어지는건 있는것 같거든요.
어떤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면서 으쌰 기운이 났다가도.
어떤날은 좌절에 빠지고.... 그럽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1-12학년 목록과 초등저학년용 목록 50권입니다. 